지금 교환학생으로 미주리주에 있는 대학교에 있습니다.
대학교 기숙사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아 전 정말 집에 가고싶습니다.
특히 주말만 되면 미칠듯한 무료함과 소외감 그리고 외로움에 잠도 못이루겠네요.
한국인으로써 미국생활의 힘듦과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현지인과의 원활한 소통의 부재, 그리고 한국인과는 가능하면 어울리지 말자는 아집.
마지막으로 학부수업의 고난함이 저를 지치게 만드네요.
한국 대학교에서 전공이 영어교육이였습니다.
항상 영어에 자신감이 있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막상 여기에 와보니 너무나도 모자른 제 자신을 보게 되었으며,
1년이라는 한정된 시간안에서 영어 실력을 최대한으로 늘리고자하는 욕심과 압박이 정말 힘듭니다.
학부수업을 듣고있으니, 따로 영어공부할 시간은 부족하고 또 학부수업이 영어실력 향상과는 너무 무관하며
항상 쓰는 단어 표현들은 한정되어있고, 정말 심적 부담이 너무 크네요.
내년에 한국에 돌아갔을때 그 누구보다고 완벽한 일년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게끔 나를 변화 시키고자 했는데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의 흐름에 정처없이 무뎌지는 제 자신이 이렇게 한심 할 수가 없군요.
지금 미국온지 딱 50일 되었습니다.
힘들고 지치게 되니 모든일에 부정적이게 되고 무기력해지는군요.
슬럼프라 말하며 나 스스로를 위안 삼는 것도 치졸한 나의 변명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 정말 집에 돌아 가고 싶습니다.
힘드네요 미국생활.
적적한 마음에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