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에 와있는 학생입니다.
처음에 와서 공부 여건도 한국과 비교가 안될만큼 좋고
모든 것에 만족하여 transfer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곳은 주립대 이구요..
한국 가면 거기가 어디야? 라고 하겠지요.
제가 한국에서 다니는 학교는 지방에 있는 사범대학(영어교육) 입니다.
그런데, 요즘 치솟는 임용경쟁률에 뽑는 인원이 적을 뿐더러
교사의 권위가 떨어질만큼 떨어진 뉴스를 볼 때면
사범대학도 아무 생각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입학할 때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들어갔으나
지금 생각은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항공사 쪽에서 일을 하는 것인데요..
교환학생으로 와서 한국학교와 지금 제가 있는 미국학교가
자매결연이 맺어져서 학비가 할인이 되네요..
비용을 다 따져 보았을 때 한국에 있을 때 500만원(한학기기준)
미국에 있을 때 650만원(한학기기준)이 듭니다.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더니
저희집이 못사는것도 잘사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미국에서 졸업한다고 하면 부담 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냥 교환학생 1년 한 것도 무시 못한다고
그것도 못가는 사람들 많다고 1년이면 취업하는데도
문제 전혀 없다고 하십니다.
그냥 한국으로 오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냥 돌아가면 아마 답답해서 미쳐버릴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에서 정말 공부하고 싶다고
한국에 지방 사범대보다
여기에서 대학 나오는 게 낫다고
그리고 요즘같이 취업 어려운 때에
보장이라는 게 어디있습니까
엄마가 여기 나오면 좋은데 취직한다는
보장있냐고 하시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사람이라는 게 한치앞도 못보는데 어떻게
졸업 후 미래에 대해서 장담을 합니까.
대신 제가 여기를 졸업하면 훨씬 넓은 곳에서
많이 보고 배우니까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 받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학비가 할인이 되니까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면
정말 마음을 접고 한국으로 가겠지만
1년 해서 300만원 차이나는거...
마음 접기가 너무 힘듭니다...ㅠㅜ..
유학생 분들..
저처럼 이렇게
교환학생 가셔서 transfer 고민하시다가
결정하신분들 혹은
미국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한국에서보다 이익을 가지고 있는지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발에 차이는 게 유학생이지만
그래도 한번 사는 인생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