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독일 시골 동네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 부터 유학, 외국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어서, 대학생이 되면 꼭 교환학생을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고,
생각한대로 준비해서 올해 9월에 오게 되었네요ㅎㅎ 1년 과정이에요!
그런데, 3월 합격 때 부터 독일 가기 싫어지더니, 와서도 의욕 없는 생활을 계속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학교다닐 때 나름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았어서 그런지, 이곳 생활이 평화롭고 더 좋다라는 느낌도 없구요.
한국 대학교에서 저 혼자 파견왔고, 독일 현지 대학에서도 혼자 한국인이라 같이 편하게 얘기할 상대도 없어요.
같은 지역 다른 대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언니오빠들은 있지만, 각자 학교생활 하느라 자주는 못 봐요.
독일에 도착한 날부터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니 요즘 우울감이 최고조네요.....
수업이 없는 주말, 월요일에는 아무 데도 안 나가고, 저녁에 방에 돌아오면 엄마아빠 생각에 울고...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어요.
한달에 120만원씩 부모님 돈 쓰면서 이게 뭐 하는건가 싶지만.... 아무런 의욕도 생기질 않네요ㅜㅜ 영어, 독어 공부도요ㅜㅜ
벼르고 온 유럽여행도 가고 싶지 않지만 후회할까봐 억지로라도 계획을 세우고, 다니고 있어요. 또 거의 혼자 다니니까 더 외롭더라구요ㅠㅠ
차라리 한국에 있었으면 졸업에 필요한 학점 채우고 가족들, 친구들과 더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저처럼 지내는 교환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