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해봤다, 어학연수 성공 후기담
저번 어학연수 힐링 방법 다섯 가지에 이어,
어학연수에 도움되는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생활 속에서 여러분이 쉽게 실천할 수 있으니
연수 생활에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1. 지역에서 유행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두자
연수를 받게 되는 지역에서 지내다 보면,
모두가 즐겨 보는 유명한 프로그램이 존재할 것입니다.
TV 프로그램일수도, 라디오 프로그램일수도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알아두면, 대화 시작하기가 매우 편하답니다.
흔히 외국인이라 잘 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지역에서 사랑 받는 프로그램 이야기를 꺼내면
매우 신기해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해요.
대화의 시작점이 되고, 영어 실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2. 길을 다니며 보이는 것을 영어로 바꿔보자
멍하게 걷게 되는 길거리에는
사실 참 많은 사물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것들이에요.
제 경우에는 시야에 들어오는 사물들을 영어로 바꿔 보았답니다.
어느 날, 혼자 걷고 있는데 이웃집의 지붕이 눈에 들어왔어요.
지붕은 영어로 뭐였지? Rooftop!
이 후로 자연스레, 사물이 시야에 들어오면 영어로 생각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습관이 되니 대화를 할 때도 영어가 바로 나오더라구요.
3.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며 반복해서 따라 하자
최근 나온 모던패밀리 시즌 5, 모두들 보셨나요?
실생활을 배경으로 해서 알아두기 좋은 표현이 나오는 대표적인 미드랍니다.
17화에서 Claire가 Gloria에게 쇼핑 중에 말합니다.
“Why are you dragging this out?”
“너 왜 이렇게 꾸물대?”
Claire의 발음은 알아듣기 쉬운 편이나,
말이 빨라지면 굉장히 smooth해져 연음이 강하답니다.
이 문장을 알아 듣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저는 반복해서 들으며 이를 Claire과 똑같이 따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치 배우처럼 그대로 copy한 intonation과 악센트가 나왔어요.
후에 이웃 친구와 쇼핑을 갔는데,
친구가 망설이며 못 고르길래 답답해서 말했죠.
“Why are you dragging this out?”
정말 fluent하게 나왔답니다.
4. 영어로 먼저 생각하자
사실 실력이 있어도 대화를 시작하면 바로 영어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영어는 우리에게 제 2 외국어니까요.
한국어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는 바로 영어가 나오길 바랬기 때문에,
혼자 의식의 흐름을 영어로 정리해 봤답니다.
‘오늘은 공부하고 나서 가족들하고 통화 하고…
음 지금은 쿠키 먹고 싶다.’
→ ‘I’ll study first and then call with my family.
Umm right now, I want some cookies.’
이런 식으로 혼잣말까지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했어요.
나중에 친구들과 대화 할 때, 머뭇거림이 줄었답니다.
또한 생각하던 것이 갑자기 영어로 툭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5. 하루에 한 번, 다른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자
연수 생활을 할 때, 저는 대화를 많이 해서 실력을 올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먼저 말을 걸곤 했습니다.
하루는 동네를 다니다가,
카페를 가서 처음 보는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오늘 날씨 좋죠?”라고 용기 있게 말을 먼저 건네자,
상냥하신 할머니께서 웃으시면서 질문을 하셨죠.
“어디서 왔니? 지금은 어디에 사니?”
그러면서 오랫동안 영어로 대화를 했답니다.
다음 날에는 또 다른 사람과 다른 장소에서 대화를 해봤어요.
공원에 무작정 가서,
아는 길이지만 질문을 했습니다.
“도서관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해요?”
그러자 다소 과묵해 보이는 아저씨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외국인이 혼자 길을 헤매니 궁금하셨는지,
역시 질문을 하셨답니다.
“어디서 왔니? 도서관은 지금 왜 가니?”
그러면서 도서관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그 동안 길게 영어로 대화를 했답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대화를 시도하면서
영어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수 생활에서 제가 해봤던 다섯 가지 시도,
저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고
결국 영어실력을 올려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혹은 어학연수 과정을 밟고 계신 모든 분들께
저의 이런 경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