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지원 땜에 GRE공부하고 있는데, 참 짜증나게 하는 시험이네요.
저도 공부하는 입장이지만, 단어 외우는 팁 하나 나눌까 합니다.
간단히 말해, 단어를 외우실 때, 한글로 된 정의를 외우시기 보다는, 그 단어가 포함된 구phrase나 문장을 외우시라는 겁니다.
한글로 된 정의만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영어로 된 정의와 예문을 참고해야 한다는 건 다 아실 겁니다.
새로운 지알이에서는 단어의 뉘앙스와 실제 용법을 알아야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럼, 영어로 된 정의나 예문을 어떻게 참고해야 할까요? 영어 정의를 외우는 것도, 예문을 통째로 외우는 것도 쉽지 않죠. 동의어가 나열되어 있어도 뭐..동의어도 잘 모르니까 문제죠.
워드스마트의 경우, 예문이 지나치게 긴 경향이 있고, 가끔 웃기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예컨대, attrition이라는 단어에 대하여, 무려 세 줄의 문장을 사용해서 한 개의 예문을 만들었네요. 장점도 있지만, 비효율적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건, 머리에 콱 박힐 수 있는 짧은 구를 외우는 겁니다.
예컨대, pertinacity란 단어를 외울 때, "끈덕짐, 집착력, 완고" (네이버사전)라고 하면 솔직히 감도 잘 안오고 실제 문장에서 어떤 느낌인지도 전달이 잘 안됩니다. 수퍼보카의 "(주장, 지위, 목적 등에 대한) 완고한 집착, 완고함"은 조금 더 낫지만 비슷하죠. 예문의 경우, 수퍼보카에 있는 "Darcy could not believe Elizabeth's pertinacity to feminism"이라는 문장을 다 외울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단어 정의를 한 번 본 다음에, "pertinacity to feminism"이라는 phrase를 몇 번 중얼중얼 해보세요. 굳이 영어 단어와 한글 정의를 머릿속에서 연합시키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외워야 할 구는 짧으면서도 단어의 뉘앙스를 잘 전달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적당한 구를 못찾겠으면 아주 짧은 문장도 괜찮습니다. 이를테면, rue라는 단어의 의미는 bitterly regret (a past event or action) and wish it undone입니다. 여기에 대해, "I rue the day I was born"이라는 짧은 문장을 여러 번 읽고 중얼거려 보는 거죠. 정의를 외우려고 노력하지 마시구요.
그럼 이런 구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위의 예처럼, 수퍼보카 같은 책 예문 중 일부를 선택할 수도 있겠구요, 더 간단하게는 사전에 나온 걸 쓰는 거죠. 저는 dictionary.com이나 Merriam-Webster.co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