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MBA입학에 관심이 많아 계속 알아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현재 현대기아차 그룹사 한 곳중 근무중인데, 연봉은 높지만.. 뭐 다들 알다시피 회사 자체가 비젼이 없습니다. 제 일(생산관리직)은 더더욱 그렇구요. 전공은 기계공학부 입니다.
일 자체도 재미없고 더 있다간 정신병 걸릴거 같아서 내년 퇴사 후 국내 MBA 풀타임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해외MBA도 우울하다 들었는데 국내는 파면 팔 수록 더 과관이네요..
책도 사 읽고('국내 MBA로 당신의 커리어를 바꿔라' 란 자기계발서를 빙자한 카이스트MBA 홍보책..) 나름 희망에 차서 카이스트 풀타임 MBA를 목표로 달려 보려했으나.. 찾아 볼 수록 여기는 왜 이렇게 공개된 통계자료가 전무하다시피한가.. 싶습니다.
서연고성한 등등은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쉽게 입학통계자료는 얻었는데 카이스트는 뭐...
그러다 아래글들을 찾았습니다.
석박사도 예외 없다
높은 취업률 자랑하던 MBA 출신들도 일자리 찾느라 진땀
합격해도 취소 허다…불황에 투자위축이 원인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752613
국내 MBA 지원율
http://www.hackersgre.com/?c=mba_info&uid=376081
특히 위 국내MBA 지원율 글에서 누가 발끈해서 아래 답글 달았던데
- 카이스트 mba재학생입니다. 상위자료는 교육부산하 한국형MBA 참가학교 보고 자료중 일부입니다. 카이스트mba는 한국형 mba에 참가하지않아서 위 보고자료에 없는 것입니다(카이스트는 과학부 산하). 그리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AACSB 인증학교입니다.취업률은 대학알리미에서 건강보험db 연계 정규취업 확인해보세요 2013,2014 졸업생 금융90프로 테크노 86프로 넘습니다. 한번만 더 허위사실 유포하면 법적대응합니다.-
또 순진하게 대학알리미 열나게 뒤졌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대전 본원은 나오는데 서울 카이스트MBA는 찾을 수가 없군요.. 제가 모자란건지...
아.. 진짜 생각같아선 여러 장밋빛 기사들과 카이스트MBA 홍보지 마냥 '엔지니어에서 국내 MBA 도전 후 금융 및 투자전문가로 탈바꿈~!!' 이란 외침을 철떡 같이 믿고 이 망할 회사 당장 때려치고 나와 다시 공부에 열정을 갖고 싶지만... 장문의 글보다 한 두칸의 통계표를 더 신뢰하는지라... 마음이 짜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국내MBA, 특히 카이스트 MBA 관계자 여러분~ 제목을 넘 과격하게 적어서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못 찾겠어요... 납득이 갈만한 데이터 있으면 제발... 진짜 제발... 부탁드립니다... 알려주십시요...
저 뒤 봐줄 사람도 없고 제가 뒤 봐줘야 할 사람도 없고, 고립무원 세상에 현금 2억(모은거 절반, 유산받은거 절반)쥐고 살아가야 하는데, 전공인 기계공학은 울며 겨자먹기로 취직이나 하자고 받은 학위라 미련도 없고.. 그러니 회사(공장)에서 입지는 작아지고.. 당장 내년부터 이놈의 레드오션 피바다 한계공장에서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래, 옛날부터 금융에 관심 많았으니 MBA로 커리어 전환하자' 하고 생각하니 2억 해외 유학에 다 꼴아 박을 용기는 없고, 실력도 없고... 6천 정도 써서 국내MBA를 가자 생각하고 이래 저래 알아보니.. 홍보글 아니면 위 내용처럼 암울한 글 뿐이네요..
하... 죄송합니다.. 이상 6년차 현기차그룹 대리급이고 순자산 2억원에 결혼도 안했고, 주변 관계니 재산문제니 대충 정리됐고해서 개떡같은 회사 더이상 못다니겠고, 진짜 돈공부(금융공부) 빡시게 해서 미래에는 봉급 노예에서 좀 벗어 나 보려고 발버둥인 33세 중 늙은이 넋두리였습니다...
고구마 한 보따리 삶아서 드린 기분인데.. 염치 불구 시원한 스프라이트 같은 답변 부탁합니다..
인연이 되면 술 한잔 기꺼이 사드릴 멘토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