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라온 시대 풍자글인 것 같은데, 조금 과장된 면이 있는 것 같지만 재미있으면서도 좀 시원섭섭한 풍자글이군요. 올딩 분들 힘 내시라고 퍼왔습니다.
여름까지 GMAT 730-760 사이 만들어 놓고 주변에 지원하는 학교출신으로 동문 추천서 써줄 사람들 인맥 쌓아놓고 원서 접수 시작하기만 기다리면서 M7중 어디가야 하나 고민한다. HBS 역시 하버드!인데 날씨가 춥고 인원 너무 많아서 동기끼리도 전혀 모르는 경우 흔하고 강의당 평균 학생수가 너무 많아서, Stanford 날씨는 좋은데 하버드가 아니고 경영대학원이 너무작아서, Chicago Booth 역시 하버드가 아니고 경제,경영은 유명하고 순위는 항상 높은데 대학은 좋은데 학교가 공대도 없고 너무 작아서, UPenn Wharton 한국동문최고인데 와튼은 명성 높은데 와튼 명성은 본래 학부명성이다라는 말도 있고 유펜 대학전체 명성은 좀 그런데다가 몇년째 각종 순위가 영, Columbia 뉴욕시 아이비 죽이는데 얼리가 쉽다는 루머와 인사이드잡 영화이후 타격이 좀, Northwestern Kellogg 켈로그 예전에는 최강중 하나였다는데 놀웨 대학 전체 인지도가 약간 미국에서 내는 순위는 여전히 최강인데 영국에서 내는 순위들에서는 너무 좀, MIT Sloan 대학명성은 좋은데 M7꼴찌에 성대랑 이중학위과정하는 이미지가 하면서 이리제고 저리제고 내가 M7중 마음에 드는 곳 충분히 골라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라운드 인비나오기 시작하면서 인비에서 이미 올딩되면서, 탑20+도 힘들겠구나하는 느낌이 갑자기 들기 시작한다. 자존심 상하지만 탑20+랑 유럽 자료 구해보기 시작한다. 세상에 WashU Olin, USC Marshall, Vanderbilt Owen, Notre Dame Mendoza, Minnesota Carlson, Rochester Simon등 미국 탑30 들 거의 모두 입학생 전체 평균 GMAT 700근처에 아이비리그,서울대 학부에 IB,컨설팅 및 세계적기업 경력 4-5년이 평균이라는 자료 보면서 머리가 찌끈해지기 시작한다. 미국 탑50중 4라운드까지 있는 학교 알아보고 3라운드 합격율 높은 학교 알아보기 시작한다. 세상에. 무슨 미국 탑50 근처인 UC Davis, Florida Hough 마저도 입학생 평균 GMAT 700근처에 미국은 코넬 한국은 고려대가 평균학부에 IB,컨설팅 및 세계적기업 경력 4-5년이 평균이고 Utah Eccles 작년 입학자중 출신기업중 가장많은 학생이 Goldman Sachs냐? 중국,한국,인도인은 전체 평균보다 GMAT,토플,경력 모두 훨 높다는데 그럼 탑50도 한국인 평균은 720이 넘는다는 소리!!! 미국 탑50 바로 바깥에 있는 학교들 까지 왜이러냐??? xx! 세상에! 여기다 정원도 고작 50-100명에 외국인 비율 10-20%??? 이건 뭐 거의 외국인 몇명 뽑지도 않네! 누가 미국은 탑30 아래로는 쉽다고 그랬냐??? 거기다 미국은 마지막 라운드는 거의 안뽑는다니!!! :(
마지막 3라운드 탑100중 그나마 인지도 있는 학교들과 합격율 높은 유럽학교들 준비시작한다. GMAC발표 한국인 지원자 자료보니 미국학교 지원 한국국적자는 1만명선이란다. 탑50에 한국국적 지원자의 3%인 300명만 들어간다니, 내가 떨어진게 심한 경쟁율 때문에 운이 없어서이지 내가 실력이 없어서는 아니라고 위로한다. 자료에 한국인 2번째로 많이 지원하는 영국이 200여명밖에 안된다. 유럽은 한국인 지원자 적어서 들어가기 엄청 쉽다더니, 그게 카더라가 아니였구나! 유럽도 상대적 순위낮은 Cambridge Judge, Oxford Said, Navarra IESE, Ramon Llull ESADE, IMD, HEC Paris나 한국인 많이뽑고 미국학교 올딩되고 나면 보험으로 넣는다는 만인의 Safety School이라는 Insead, IE, LBS는 충분히 걸릴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헉 왠일! 옥캠 순위 그리 낮다는 데 토플 110이하는 아예 지원이 안되고 경력이 대부분 8년이상이다! 지원조차 불가능하다니! 옥캠 빼고 나머지 유럽학교들 모두 넣으면서 어차피 현지취업 불가능이면서 자유낙하 추락하는 유럽학교보다 급성장하는 아시아가 낫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홍콩 HKU, HKUST, CUHK, 싱가폴 NUS, NTU, 중국 Tsinghua, Peking, Fudan, Ceibs 지원하면서, 현지취업 잘된다는 호주 Melbourne, Sydney, New South Wales AGSM, 캐나다 Western Ivey, Toronto Rotman, UBC Sauder, York Schulich, Queen's Smith, McGill Desaultes, HEC Montreal, 일본 Hitotsubashi, 독일 Mannheim도 지원한다. 드디어 인비를 받기 시작하면서, 역시 유럽,아시아는 쉬워서 합격하겠구나라고 안도한다. 유럽,아시아 합격하면 가야되나, 아니면 재수해서 미국다시 지원해야하나하는 고민이 꿈틀거리며 생기기 시작한다. 여러 인터뷰하면서 처음 2,3개는 인터뷰 잘못 봤기에 혹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뒤에 본 인터뷰들은 모두 잘봐서 10개 넘게 합격할 거라고 여기며, 풀 장학금 받는 곳도 꽤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미국 인비 올딩후 괜히 겁먹고 유럽,아시아 많이 지원했네라고 생각한다.1라운드 접수시작. 한국인 적게뽑기로 악명높은 HSC (Harvard, Stanford, Chicago Booth)만 조금 떨릴 뿐 (그래도 셋중 하나는 걸릴거라 생각함), Columbia, Northwestern Kellogg, MIT Sloan는 운이 나쁘면 한개정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한국인 40명 넘게 많이 뽑는 UPenn Wharton은 확실히 걸릴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학부, 직장경력, GMAT, 토플, 에세이, 추천서면 M7에서는 골라간다라고 자신한다. M7아니지만 날씨생각해서 UC Berkeley Haas, 아이비리그인 Dartmouth Tuck도 고려는 해본다. 이 밑으로 가는 사람들은 능력 참 없구나 생각한다.
1라운드 인비나오기 시작하면서 합격은 커녕 1라운드 인비 한개도 못받는 충격적 현실에 접하면서 자신감, 눈높이 대폭 하락한다. 탑15중 적어도 한개는 걸리겠지하면서 탑15 모두 지원한다. 자존심 상하게 탑20도 보험으로 지원해야하나 고민하기 시작한다. 탑15중 한국인 적게 뽑는 Virginia Darden, 인원적은 Yale은 안되어도 한국인 많이뽑는 Duke Fuqua, UCLA Anderson, Michigan Ross, NYU Stern, Cornell Johnson중 한개는 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탑20 UNC Kenan-Flagler, Carnegie Mellon Tepper, Texas McCombs, Emory Goizueta, Indiana Kelley를 보험으로 지원하면서 거기 걸리면 가야하나 하고 미리 고민한다. 탑20+의 날씨도 좋고 한국인도 많은 USC Marshall이랑 이름 있어보이는 Georgetown McDonough도 넣어본다. 아직은 탑30이후나 유럽,아시아쪽 가는 사람들은 뭔가 떨어지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거짓말 계속하다보니 스스로 그래 M7. 아무리 잘봐줘도 미국 탑30 아닌 학교가면 ROI 전혀 안나온다고 철저하게 자기체면걸리게 된다. 마지노선은 미국 탑 20, 아무리 많이 봐줘도 탑30이다. 그것도 현지취업 못하고 한국돌아오면 패배자다. 미국 탑 30아래학교 간 사람들은 모두 루저이고 미국 탑 30안으로도 미국 현지취업 못하면 루저다. 안가고 한국에서 직장다니는 내가 위너다. 요즘 미국 현지취업 못하고 한국돌아오면 재취업도 힘들고 연봉도 엉망이라서 ROI 전혀 안나온다고 굳게 믿고 사람들에게 주장하며, 차라리 요즘은 해외 보다 한국 MBA가 국내귀환하면 ROI와 국내동문파워에서 훨씬 실속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진정한 위너는 어느 MBA를 입학했냐가 아니고 MBA후 어디에 어떤 조건으로 취업했냐도 아니고, MBA후 (또는 입학 실패 후) 10년, 20년, 30년후 자신의 career가 얼마나 성공해 있느냐입니다. MBA가 좋은 도구가 되는 사람도 있고, 그 도구가 없어도 충분히 뛰어난 성과물 만들어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포춘 100내 세계적 기업 CEO중 30%만 MBA가 있고 나머지 70%는 없습니다. 도구는 얼마나 잘 이용해서 성과물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지 얼마나 좋은 도구를 가지고만 있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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