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이하게 아래 글 내용 몇 가지 수정합니다. 제가 처음 이 글을 작성하였을 때, 부담없이 개인적으로 느낀바를 작성 한 것이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최대한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수정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국내 지방대 나와도 미국와서 명문대 로스쿨 가는 경우도 있고,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1. 신분문제.
로스쿨 오실거면 미국 영주권자, 시민권자 아니면 탑14 가야 합니다.
미국 로펌입장에서도 우리 한국인들을 채용하는 이유가 한국계 클라이언트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선망의 잡,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미 이전에 오신 분들에게 거의 테이큰 된 상태입니다. 그 중에 특이한 경력이 있지 않는 한, 그 선망의 잡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로스쿨이 한 두푼도 아니고 몇 억 투자 인데, 제대로 현실적인 팩트 체크 (특히 잡 부분) 하시고 오셨으면 합니다.
소위, 하버드 로스쿨 나온 학생이 졸업 후에 뭐하나 보았더니 중소로펌 정도 (뉴욕위치)는 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선망의 잡, 빅로 들어간 사람 이번년도 졸업, 작년까지 포함 저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수정]: 제가 듣고 아는 사람의 상황일 뿐입니다. 물론, 입학하셔서 잘하셔서 좋은 곳으로 취직되신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만큼 취업시장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으니,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자 하는게 요지 입니다. 특히, 향후
빅로 정식채용(어쏘)후, 향후 파트너로 승진하려는 경우.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상대는 바로, 배경이 비슷한 한국인 학생입니다. 어자피 졸업하면 백인 애들이 가는 잡 풀과 우리가 가는 한국인 잡 풀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백인 애들 처럼 말하고 언어로 뛰어나고 네트워킹과 비지니스 능력 갖추어 지면 백인 애들이 가는 잡 풀도 갈 수 있으나, 한국 유학생으로서는 매우 드문 케이스 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본 적이 없거든요.
[수정]: 비중이 레티게이션보다 transactional law에 치중되어 있다는 말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레티게이션 하는 분들도 간혹
보았습니다. 제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지, 100% 그렇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 적다라는 점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빅로 데이타 보시면, 백인남자-백인여자-동양인여자-동양인남자 순으로 분포 되어있습니다. IT가 강세인 서부인 경우 동양인남자 수가 동양인여자 보다 더 많으나 뉴욕경우 (국제상법 등) 동양인여자가 많습니다. 한가지 더, 백인남자가 거의 80%인 곳이 바로 미국 법조계 입니다. 그만큼, 연고도 없는 유학생이, 그나마 미국에서도 이름 있는 로스쿨 (미국애들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간판이라도 없으면 발 붙이기 힘듭니다. 그렇게 돈 투자해서 한국인 상대로 2-3명 있는 로펌에서 일해도 상관없다 하시면 괜찮습니다.
[수정]: 무조건 좋은 학교로 갈 수 있으면 가야 한다 라는 점은 변함 없습니다.
2. 로스쿨 공부? 어렵다.
저는 조기유학을 하였고, 국내에서는 영어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산 이었습니다. 저는 중,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다니고 국내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학교에 와보니, 한국인 유학생중에서 국내대학 학부 저 혼자 였습니다. 한국인이라고 봤더니 다 교포.
미국교포 (대다수) > 미국에서 아주 오래산 사람. 최소 미국학부졸업 > 국내학부졸업 이런 분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국내학부졸업하고 온 학생들이 밀리지는 않습니다. 아주 독하게 공부하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미국교포애들이 놀라는 경우도 있는듯?
저도 돈 쓰고 시간 쓰고 해서 깨달은 것 입니다. 최소 국내학부 졸업해서 오신 분들의 경우, 한국에서 대기업 등 과장정도 경력 가지고 오신 경우도 있고, 한국인이라고 해서 봤더니 아이비리그 학부, 대학원 석사 하고 오신 경우.
그런데 저 같은 경우, 나이가 그 분들보다 어리니, 엘셋만 대충 준비해서 고작 국내학부졸업장 가지고 온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국내학부에서 오신 경우, 한국에서도 공부를 꾀 잘하신 모범생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대충 미국로스쿨 가야 겠다 라는 마인드로는 안됩니다.
공부 어렵습니다. 상대평가이고 그리고 나름의 공부 방법을 파악하셔야지만 이길 수 있습니다.
[수정]: 로스쿨 공부 어렵다는 점은 (저는 천재가 아니여서) 제가 경험한 바로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정보가 중요하고, 정보 중요합니다. 무조건 암기만 한다고 되는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공부 방법을 혼자서 경험하고 깨지면서 파악하셔야 되는거 같습니다.
자제력 중요하고, 이거 아니면 안된다 라는 강한 마인드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3. 결국 포기하지 않는거다.
뻔한 말 이지만 포기하지 않는겁니다. 그런데 공부하시다 보면, 이 말이 행동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있으나 교포 1명에, 정서를 교류할 수 있는 한국인 유학생 한명도 없는 곳에서 1년넘게 한국인 음식 못 먹고 (시간과 여유가 없어서 마트 갈 생각 못하고) 성적 불안감과 학교를 제적 당할 수 있다는 (로스쿨 제적 있습니다. 성적이 안 나온 경우) 압박감으로 탈모가 오고. 미국애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미국애들마냥 '쿨'하지 않고, 한국처럼 경쟁구도로 나한테 덤비고 있고.
학교에 한국인이 없다보니 혼자서 학교는 못 다니니까 미국애들이라도 친해집니다. 내가 돈 써주고 애네들 눈치 보면서 그렇게 삽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한 학기만 내년에 버티고 편입하고자 하니, 애네들 눈치 더 이상 안 보고 저도 기분 나쁘면 쌩까고 저도 살 길 찾아서 공부해서 성적 더 받으려 합니다. 편입 어렵습니다. 하지만 편입을 못하면 이젠 끝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걸 올인 했습니다. 어자피 이 학교와 지역에서 교수님 한분과 (내가 편입후에도 나랑 연락받아주면) 그리고 지역내 한국인 변호사 한명. 끝. 편입하려고 일부러 학점도 적게 듣고. 그러다 보니 같은 수업들었던 반 여자애가 내 티에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존심 다 버리고 그래도 성적만 위해서 달렸습니다.
이런 와중에 포기 하지 않고, 그래도 현실은 초라하나 큰 꿈을 가지고 가야 한다. 멈추지 않는다. 라고 생각 하고 가야 합니다.
요새 국내로스쿨에서도 미국 명문 로스쿨과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국내, 미국 로스쿨 JD학위를 동시에 획득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무한경쟁 시대 입니다.
성격이 변하더군요. 저도 1학년때는 하하호호 다 퍼주고 살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쓴 돈과 시간과 고통을 생각하니, 독해지네요. 인간관계도 도움이 안되면 1분도 상대하고 싶지 않고, 바로 연락 끊음. 그래서 미움받을 용기라고 하나요? 그리고 처세술.
하하호호 해서 정보만 받으려고 했으나 무시당하는 거 같아서 본성을 드러내니까 내가 어렵게 찾은 정보만 쏙쏙 빼가서 자기 배만 부르려고 해서. 이번에는 아예 수강신청도 같이 안하고 아예 안보고 삽니다. 아예 모르는 애들 사이에서 조용히 수업듣고 내 할일. 그래도 학교 다닐동안은 얼굴 봐야 해서 가끔씩 문자정도만. 인간관계도 스트레스 입니다. 어자피 인생은 혼자사는거다. 내가 잘 되면 다 나중에 친한척 한다 (이건 한국, 미국 같은거 같음). 그리고 인생은 다 외롭다. 그래서 친구없이 로스쿨 다닙니다.
그리고 아직 미혼 이신 분들. 결혼도 하나의 비지니스 입니다. 남편이나 아내, 슈퍼 로이어나 판사, 검사인 경우 (특히 내가 연고도 없는데 상대편이 이미 가지고 있는경우) 만나는 인맥도 확장되고 어디서 듣기로는 중위권 로스쿨 나왔는데 배우자가 빅로 파트너라서 꽂아주었다고도 합니다. 사랑없이 결혼하라가 아니라, 어자피 연애 하고 시간과 돈 쓰는 거면 똑똑하게 미래 지향적으로 하라는 말입니다. 주변에 보니까 동양인여자 (교포) 유학생이 아니라 미국사회에서 동양인 여자가 판사, 검사 하는 경우 보니 남편이 백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경험으로 제가 아는 바에 기준하여 말씀드리면,
동양인남자 (교포 + 유학생): 지적재산권, IT관련된 법, 세법
동양인남자 (교포): 아이비리그 등 초 명문 로스쿨 졸업과 고스팩: 빅로 국제상법, 회사법 (백인 남자들이 하는거): 간혹 한 두명 보았습니다.
동양인여자 (교포): 검사, 판사, 빅로 회사법 그냥 전분야 다 능력 따라 가능. (외모 못 생겨도 상관없음. 교포 식으로 생긴 여자들이 많은거 같음.) 생각해보니까 여성법조인 육성등 소수민족에다가 여성 성으로 밀어주니까 간혹 1-2명씩 리그로 가는 것 같음.
동양인여자 (유학생): 영주권 있는 경우, 동네에서 개인변호사실. 한국와서 인하우스나 로펌. 케이스 바이 케이스. 그런데 확실히 미국 검찰도 가는 케이스는 못봄. 졸업후, 계약직으로 로클럭 하는 경우 제외. 그러나 한국에서 경력 있고 탑 로스쿨 졸업한 경우, 중소로펌 정도는 가는 것 같음. 빅로는 아주 간혹, 아주 간혹. 이런경우, 한국에서도 스팩 (대기업 과장 정도 스팩이 아니라 특이한 스팩. 그래서 빅로에서 채용했을때 새로운 분야 개척 가능이나 한국계 빅 클라이언트 끌어올수 있는 경우 정도는 되어야 함). 남편을 슈퍼로이어, 판사, 검사 만나는 경우는 조금더 쉽게 가겠죠.
4. 맺는말
미국 로스쿨. 쉬운길은 아닙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십시오.
변호사가 된다고 꽃길. 아닙니다. 클라이언트도 풀이 있는데, 저는 솔직히 이렇게 까지 고생해서 되는 거라면, 화이트칼라 범죄를 하고 싶고, 나한테 막말하고 욕하는 사람들 상대로 법률서비스 안하고 싶거든요. 저도 더 독해 져야 할거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 길에 오르려면 향후 3년은 더 더 독하게 가야 할거 같네요. 항상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여부 체크와 내가 원하는 길에 이미 간 사람들 보면서 꿈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제력. 놀고 싶고 연애하고 싶어도 정리하고 공부. 철저히 혼자 입니다. 가족, 그리고 향후 배우자 빼면 다 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력이 안되서 그런지 이렇게 독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고생한거 보상 받지 못할거 같아서요.
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요. 그냥 흘러 들으시면 됩니다.
5. 첨부
예전에 한번 중국애들 변호사 행사를 갔는데 솔직히 부럽더군요. 넓은 인맥 포진되어 있고, 좋은 로펌에 인맥도 많이 포진되어 있고. 향후 더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 법조계 (다양한 부분에서. 솔직히 로펌 잡 풀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에서 성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