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오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게 좋은건지 몰라 선택이 어렵네요..
미국에 major city 중에 한곳에서 인턴을 했던 경력이 있구요, 외식관련 쪽입니다.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ㅜㅜ
문제는 제가 한국에서 이미 자리를 잡아서 일을 하고 있구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연금과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입니다. 위의 산업과는 무관한 일입니다. 연봉은 3천만원대 입니다. 업무는 평균 8am - 6pm 이지만 한달에 두번정도 10시까지 야근을 합니다.
잡오퍼를 받은 쪽에서는 starting 5만불을 제시했고요. 근무시간은 11hours per day 도 각오해야 한다합니다. (day off는 주 1~3 일 사이) h1 스폰은 해주겠다고 했으나 아시다시피 스폰해준다고 h1이 그냥 털컥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제가 만약 일단 미국에 가서 일 배우면서 몇달 한국 왔다갔다 h1준비를 하다가 덜컥 리젝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가 더욱 악화시킨..) 그럼 그때부터 제 인생은 꼬이는 거거든요..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왔는데 h1이 안되버린다면 ㅠㅠ
social number 있고 예전에는 j1 비자로 인턴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텍스도 냈었구요.
그저 듣기에는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한국에서 하고 있는 이 직업이 한번 그만두면 회사처럼 다시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 직업이다보니 주변에서는 많이 말려요. 다시 생각해보라구요 부모님도 말리구요. 사회 물정 모르고 배가 불렀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타지생활을 좋아하지 않아서 미국에서 평생 살고싶은 생각은 없고 만약에 떠난다 하더라도 한국으로 다시 들어오겠다는 생각이 강하긴 합니다.. 저는 예전에 미국 살때 너무 외로웠고 타지생활 힘들었거든요 ㅜㅜ 제가 벌어먹으면서 미국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외롭고 힘들고 고생스러웠습니다..ㅋㅋ 현재 한국에서 누리고 있는 것들을 다 버리고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있다는 두려움이 큽니다.
이렇게 싫다면서도 고민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연봉이 좀더 낫고 미국에서 제안 받은 업무분야가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잡오퍼를 하신분도 제가 그쪽으로 관심이 많고 그 역량을 보여드린 적이 있어 계속 미국에 와서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하시는 중입니다..
여러분이라면 그래도 이 상황에서 그만두고 미국을 가실 수 있나요?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고 싶지만 한편 리스크가 크기에 선뜻 지를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