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미국에서 대학다니다 여름 방학때문에
한국에 잠시 와서, 현재 한국에서 집에서 글 쓰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있다고 놀지는 않고 여차여차해서 운 좋게 현재 여의도에 한 은행에서 1~2개월 짜리 인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어머니 친구 딸 (소위 말해서 엄친딸) 한 분이 이번 년도 상반기에 졸업후 곧 바로 취업해서 첫 월급을
아버지에게 300, 어머니에게 300 이렇게 드렸다네요.
첫 월급을 부모님에게 600!!! 이나 드렸데요!!
액수가 생각보다 커서 어머니한테 물어봤죠.
예를들어, 한국에 취직했으면,....... 한국에 있는 있는 기업일텐데,......... 신입사원인데 이떻게 이렇게 많이 받느냐?
어디 기업이냐..........? 이런식으로요~!!
뭐 대충 요약하자면
서울대 수리통계학부 + 경영학과 복전으로 졸업하고
곧바로 여의도에 있는 투자은행 들어갔다는거만 말해드릴께요. (외국계기업인지 국내기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국내에서 학벌로는 최강에다 일단 첫 월급으로 세금 다 떼고 600 받았다는거는 꽤 빵빵한 회사에 들어간거 같습니다.
제 상황하고 비교하자면
현재 저는 LAC (top3 아닙니다.) 에서 반액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고 있는데 솔직히 후회중입니다.
뭐 밑에 글에서
"너는 열심히 뉴욕, 켈리 한가운데서 치열하게 성적의 노예가 되어 살거라..
나는 푸르른 자연속에 있는 대학에서 클럽활동하면서 다양한 인종과 교류하고, 문화를 즐기면서 책을 읽겠노라....ㅎㅎㅎ~"
이런다고 하는데, 저도 입학전까지는 해커스나 유학사이트 눈팅하면서
무슨 LAC 같은데 오면 학문 배우는게 월등히 다르고,
공부하는데는 대도심보다 자연속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1)한국 리턴할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LAC 보타 한국인들한테 인지도 있는 University를 가야하며
2) 한국 리턴안하고 정착하려고해도, 왠만하면 회사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대도시쪽에서 대학을 나와야한다는것
3) 내가 희망하는 회사 (예를들어, 애플이나 페북이면 되도록이면 스탠포드나 칼텍 버클리나오는게 유리하고
월가 투자은행 희망하면, 콜롬비아 뉴욕대스턴, 코넬(코넬은 뉴욕시티하고 좀 멀어서 해당 아닐 수 도 있음)
코카콜라나 보잉쪽이면 에모리, 조지아텍
나오는게 유리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서, 아이비리그+나 아이비 플러스 급 학교들은 자기 학교들이 회사와 멀리떨어져도 학벌 가중치에서는 최상이라 상관없습니다만, 그 밑급간 학교들은 왠만하면 그 회사 주변 학교들 "위주로" 채용하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거죠.
물론 GOT 말대로 재정적능력하고 academic ability 둘다 따져야하는것 맞습니다...
4)솔직히 미국학부 있는다고 소위말해서 한국보다 더 쩔게 배우는거 잘 모르겠습니다.
뭐, 연대다니는 제 친구들도 소위말해서 "인싸" 인 애들은 선배들이나 동아리 애들끼리 족보같은거 쉽게 얻어서
학점 잘 봤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미국대 애들도 다를빠 없습니다.
어차피, 족보 받아도 공부안하면 시험 문제 못 풉니다. 조금 더 쉽게, 학점 잘 받는게 저는 현명하다거 같다고 봅니다.
즉, 뭐 노벨상 받은 교수 밑에서 공부하면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학부과정"은 거기서 거기인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학문적으로" 많이 배운다? 이런거는 대학원 이상, 즉 석박사 부터 인거 같습니다.
아마 제가 생각해도 한국학부에서 공부했어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서울대에 있든 연고대에 있든,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차피 배우는 커리큘럼은 같고
교수님이 가르치는건 크지 않습니다.
진짜 경제학이나 법학을 진정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
그냥 행정고시나 사법고시 공부하는게 더 도움이 되겠져 그냥....
미국학부 나온게 미국대학온 진학시 유리하고 미국 현지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간거지
솔직히 반액 장학금 안 줬으면, 그냥 한국리턴해서 서울 상위권데 영특 입시 알아볼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건 그렇고, 개인적으로 저는 저는 한국인 입장에서 미국 학벌 구조가 역피라미드 구조라 생각합니다.
그 만큼 상위 학벌급 티어에 있는 애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기회 둘다 주어집니다.
쉽게 말해서 하버드나온 사람은 미국에서도 우대받고 한국 리턴해서도 "글로벌"엘리트라 취급받아 서울대+a 로 취급받아 상당히 매력적인 학벌입니다.
하지만, 그 아래급간으로 갈 수록 소위 한국 SKY대나 한국에서 인지도있는 애들보다 못할 수도 있고 역차별받아서
오히려 "유학간게 한국에서 평범한 대학 나온거보다 '손해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인턴하면서 뼈저리 느낀거는 이번 여의도 은행권 인턴도 그냥 신청하면 되는게 아니라
서류+면접 둘다 거치고 겨우 된거입니다.
서류전형에서 이미 학벌+자소서+(자격증, 경험)에서 이미 걸러지고요,
면접에서 압박면접있었는데 원활히 다 해결했습니다.
면접에서, 서울 상위권대생들 꽤 있더군요, 기억나느것만해도 성대생, 한양대생, 연대생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학부생에 대해 좋게 보일 수 있도록 돋보이게 말한 것 도 있었고 (예를들어, 한국에서 한국학부생들이 경험할 수 없는 미국 현지 미국 한 컨설팅 그룹에서 activity 한것, 그리고 미국에서 금융관련 ppt 발표한것 등)
또한 미국학부생이 왜 한국에서 한국기업에서 인턴하느냐? 이러한 질문도 예상했는데 역시나 하더라고요. (물론 잘 해결했고요.)
어쨋든, 미국 학부생 분들 "유학이 그냥 해외에서 공부했다~! 에 국한되면 참 의미없는 유학이 될 것 같다고 봅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둘다 경쟁력 있는 스펙 만드시는게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