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수. : 사족인데요, 좋아하니 라고 물어본 티에이 이야기는..흠..그 티에이가 완전히 그렇게 생각한건 아니고 그야말로 농담으로 님께 던저본 말 같네요. 혹시 그말에 상처받으셨나요?^^ 하지만 그 티에이가 오해하게끔 님이 만드신거 같네요. -----무슨 근거로 제가 오해하게끔 만드셨다고 하시는지 -_-;; 수업시간에 TA얼굴 안보면 뭐보나요? 아파트 한 단지사는데...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몇 번 마주칠수도 있죠 (아마도 이 TA는 제가 같은 아파트 단지 사는 걸 모르는듯 싶습니다) 그리고 학교핏네스센터가 저의 아파트 단지와 얼마 떨어져있지 않아서 한 2번 보게되더군요 제가 그녀 뒤에 쫒아가서.. 그녀가 열심히 땀흘리는 모습을 관찰을 했나요? 저는 제 친구들하고 농구하고 웨잇 트레이닝 했습니다... 그 후에는 보지도 않았구요 아참 강의실에서 늦게와서 경황없이 아무 곳이나 앉고보니 그 TA가 저의 2번째 칸 앞에서 앉아있더군요 제가 자기 보며 머리속에서 자위하는 줄 알고 몇 번씩이나...뒤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확인하는데.... 짜중나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_-;; 저는 오피스아워 찾아가지도 않았고, 대화를 나눈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변태같이 생긴것도 아니고요... 저 키도 크고..꽃미남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평범하게(?) 착하게(?) 생겼습니다 아..진짜 변태/스토커 취급 받은 생각만하면... >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 TA 피하라고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혹시나 한국 TA만나면 >>그레이드가 볼더라인에 있거나..오피스 아워에가면 >>여러모로 이득을 얻을까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만만의 콩떡' 입니다(유치한 표현-_-) >> >>한국 T.A.는 >> >>1. 영어가 부족해서...전반적으로 >>정보취득에 도움이 안될뿐만 안됩니다. >>(한 30분듣다보면 왜 >>"DO NOT PRACTICE YOUR POOR ENGLISH ON US"라고 >>미국애들이 왜치는지 ....학기초에 클래스 샤핑을 하러가야만 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 >> >>2. 혹시나 미국학생들 눈에 한국학생들에게만 편의를 제공해주는 >>오해를 살까봐 자기들이 더 조심합니다. >>(혹시나 수업후에 질문할때도 한국말로 물어보지 맙시다. >>엄청 싫어합니다. 단, 둘이 있을때...한국말로 질문하니 >>이 번만 한국말로 대답해줄테니 >>다음부터는 영어로 하라는 사람도 있더군요...ㅎㅎㅎ >>나원참..참나원...원나참...) >> >>3. 미국의 커리큘럼 이해부족으로..한국에서 배운데로 >>가르쳐줍니다. >> >>뿐만아니라 >>제가 예전에 한국 TA가 채점을 잘못해서.. >>파셜 크렛딧을...15점중에서...단 2점을 주더군요 -_-; >>황당해서 따지니 이것도 많이 주는거 랍니다. >>교수한테 보여주고..왜 이렇게 채점이 되었나 따지니 >>10점 받았습니다... >>그 분도 황당했는지 >>누가 채점했냐고 물어보더군요 -_-;; >>다음부터 이런경우가 생기면 지체없이 자기 메일박스에 >>시험지를 놓아두라고..그리고 TA에게 차별이나 불이익 받는다고 >>생각하면..지체없이 자기에게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 >>이후에...한국 TA에게 그냥 눈에 콱 찍혔지요 -_-; >>아마도 교수에게 한마디 들었나 봅니다 ㅎㅎㅎ >>하지만 결국.......부메랑은 제게 돌아왔죠 >> >> >>4. 미국문화 이해 부족...필요할때만 한국문화 찾는다. >> >>자기한테 영어 쓰고 미국이니 미국법을 따르는 자... >>그래서 학교캠퍼스에서 만나면 >>인사하기 싫지만.... >>웃으면서 하이 라고 인사하고 지나갔지만... >>이 작자에게 호통아닌 호통을..훈계아닌 훈계를 >>무려 30분동안 들었습니다...*_* >> >> >>5. 은근히 조기유학온 학부유학생들을 부러워하며 시기한다. >> >>자기들보다 영어 잘하며 부자일거라는 생각으로 >>시기심에 똘똘뭉쳐있다.. >> >>아마도 몇 년후에 자기들 경쟁자일거라는 생각이 들고 >>자기가 못가진걸 가졌다는 생각으로.. >> >>남자는--->남자...여자는.--->여자 >>동성끼리 이런 면이 심하다... >> >> >>보너스 >> >>이건 제가 겪어본 일 중에서 가장 황당했던 일 입니다.. >>저랑 TA(참고로 여자)..는 알고봤더니..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있더군요.. >>사실 이쁜 편에 속하는 여자였습니다 그렇다고..아주 이쁜 편으 아니고.. >>대략 80 percentile 안에 드는 여자라고 합시다.. >> >>어느 날 학기 한달이 지났는데...저보고 이러더군요.. >>"내가 지난 몇 주간 유심히 관찰했는데.... >>강의실에서 내 주의에 앉고 >>짐(운동하는곳)..조깅루트.. >>나 따라오는것 같은데...너..나 좋아하니???  " >>웃으면서 저에게 한마디 하는데... >> >>아참..이 말도 하더군요.. >>수업도중에 내 얼굴만 유심히 보더구나.. >>(그럼 누구 TA 얼굴 안보면 >>누구 얼굴 보지? @_@ >> >>황당해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 >>참을수없어서...거짓말로... >>교수 허락 얻고..디파트먼트 양해를 얻어서... >>디스커션 섹션을 바꾸었지요... >> >>헉..이런 일이 나에게 생길줄이야... >>이거 강풀씨가 그리는 스투의 >>일쌍다반사에 보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 >>왜 그여자에게 한마디 못했나 >>생각하면...제 자신이 한심할뿐 입니다... >>얼버무리다가...스토킹 한 걸 인정할꼴이 되었으니 -_-;; >> >>혹시나 K양씨 보실까봐 >>한마디 합니다.... >> >> >>제가 흑심을 품고 당신을 스타킹하고 >>클레스시간도중에 당신의 다리와 가슴을 보고 마음속으로 자위했으면, >>저는 당신이 기르는 개새끼 입니다 > >작년에 티에로 실험과 레지테이션을 가르쳐봤던 사람입니다. >님께서 남긴 글을 보다보니 제반에 있었던 학부생들이 생각나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학부생들이 제 티에이 수업에 안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님과는 약간 다릅니다. (견해의 차이죠.^^) > >1. 수업시간에 한국어로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더군요. >물론 손들고 질문하는건 아니고 제가 다가갔을때 저한테 질문했지만.. >예. 티에이들 다른 학생들 눈치봐야합니다. 만약에 미국학생중에 담당교수한테 "티에이가 자기네 나라학생들에게만 특별히 뭔가를 설명해줬다." 라고 컴플레인 하면 저희들 가서 땀흘리며 주의를 듣습니다. 한국말로 물어보려면 쉬는시간에 둘이서 있을때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2. 솔직히 영어 신경쓰입니다. 많이 신경쓰입니다. >게다가 반에 한국학생있으면 더 신경쓰입니다. 발음을 신경쓰면 문법이 망가지고..문법을 신경쓰면 내용이 흐려지고..저도 첫번째 학기때는 영어로 컴플레인 많이 받았습니다. 비싼 등록금내고 내 푸어한 영어를 들을 이유없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착한 교수만나서 학기중엔 교수가 컴플레인 커트했지만 나중에 평가받았을때 가슴에 못밖힙디다..두번째 학기엔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내용으로 승부하자..더 많은 준비를 해서 들어갔습니다. 유머도 준비해갔습니다. 컴플레인 없었습니다.(인간 승리입니다..^^) 그래도 한국학생있으면 긴장됩니다. 이유없이 긴장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영어 발음 틀린거랑 수업내용 이해못한거랑은 틀립니다. > >3. 저도 한명의 학생이고 해야할 일도 있고 리서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학생이 찾아옵니다. 숙제하는거 도와달라고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헬프룸에 다른 티에이들 많지만 설명듣기 편하다는 이유로 찾아옵니다. 냉정하게 거절못합니다. 한시간 두시간 흘러갑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설명합니다. 앗..미국인 학생이 들어옵니다. '뭐 물어봐도되냐고? 나 지금 오피셜아워아니다. 헬프룸가면 다른 티에이들 있다.' 옆에 있는 사람은 뭐냐고 물어보면 어쩌나.. > >4. 학기말이 되면 고민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조금이라도 보너스점수 더주고 싶습니다. 제가 교수였으면 좋겠습니다. 옛다..너 보너스 다 가져라..이렇게 퍼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줬다간 컴플레인 세게 들어갈테고 저 다음학기에 티에이 못받게 되면 어쩝니까. 적당히 티안나게 조금 더 줍니다. 하지만 전체 성적에서 티에이가 주는 보너스 점수는 영점 몇몇 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전적으로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하냐에 달려있는게 점수입니다. 저요? 최선을 다해 주고도 학생이 비뿔받으면 제가 다 미안합니다. 걱정도 됩니다. 혹시 절 원망하면 어쩌나.. > >이렇게 안좋은 이야기 한다고 해서 제가 한국학부생과 사이가 안좋으냐.. >천만에 말씀.. >다행스럽게도 제가 가르켰던 학생들은 다들 착한 학생들이라서 더이상 제 수업을 안듣고, 다른 학기가 시작되고, 성적이 안좋아서 재수강을 하더라도..멀리서 절 보면 "싸부님"이라고 부르면서 달려옵니다. > >님께서 겪은 억울한 심정 이해는 하겠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으면 해서 길게 적어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앞서 말했듯이 한국 학부생이 제 수업에 안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부담이 있거든요. 하지만 사람사는게 그런건 아니지요. 양육의 부담이 있다고 아기를 안낳겠습니까..어짜피 사는거 좋은게 좋은거지요. 님께서도 한번만 더 이해해보시려 해보시구여, 저도 티에이로서 오늘도 발음연습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