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ton 대학의 사회학자인 Thomas J. Espenshade와 Alexandria Walton Radford이 미국 명문대의 인종및 계층에 따른 입학차이와 교내 차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출판한 저서에서,
학부의 경우, 미국 상위권 9,000여명의 학부생들의 표본연구에서 같은 내신 GPA와 SAT성적의 학생들을 비교했을때, 명문대 합격율이 아시아계보다 백인이 3배, 히스패닉은 6배, 흑인은 15배나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하면,
흑인이 합격했을 시 같은 스펙의 아시아계가 같은 명문대 합격할 확율은 고작 6.7%,
히스패닉이 합격했을 시 같은 스펙의 아시아계가 같은 명문대 합격할 확율은 고작 16.7%,
백인이 합격했을 시 같은 스펙의 아시아계가 같은 명문대 합격할 확율은 고작 33.3% 밖에 안됩니다.
자료에서 엘리트 학부중에서 Caltech, UC Berkeley, UCLA는 아시아출신에 대한 차별이 없는 반면, 나머지 엘리트 학교들에서는 아시아인의 입학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걸로 나왔습니다.
이들의 조사가 학부 입학을 위주로 했지만, 일부 엘리트 전문대학원(의학,경영,법학전문대학원)의 입학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엘리트 학부뿐 아니라 엘리트 전문대학원에서도 아시아계가 심하게 입학이 힘든 건, 학부와 마찬가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need-blind 장학금 지원으로 저소득층 출신들도 HYP (Harvard, Yale, Princeton)의 학부를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닐 수 있지만,
HYP 학교내의 계층 차별에 대한 조사에서
흑인,히스패닉 = 소수민종 혜택아니였으면 대학 들어오지도 못했을 형편 없는 실력 또는 영어도 제대로 읽을 줄도 모르는 애들이라는 차별마저 존재하고,
- 학교 도서관 컴퓨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학생 (자기 개인 컴퓨터 살 돈도 없는 저소득층 입학 혜택자)
- 친구들끼리 외식파티에 참가 안하는 학생 (저소득층 혜택으로 학교 식당은 공짜로 먹을 수 있는 헤택자)
- 주말에 햄튼 안가고 매주말마다 학교에 머무는 학생 (부모나 친구부모가 햄튼에 개인별장 없는 저소득 공립학교 출신)
이라는 학생들내에서도 계층 차별적 인식이 엘리트 학교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되어 있습니다.
작년 하버드등 미국 명문대학에서 흑인 학생들이 "나도 영어를 읽을 줄 아는 하버드생이다"라는 식의 항의 팻말을 들고 학내 편견에 대한 시위를 했었던 것처럼 엘리트 학교에서도 존재하는 인종,계층 차별은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한 단체가 하버드와 UNC Chapel Hill을 각각 사립과 주립의 대표하는 엘리트 학교로 아시아계의 입학을 차별화하는 인종차별적 입학정책으로 고소를 한 이후, 이런 미국 엘리트 대학들의 인종,계층차별적 정책에 대한 논란은 언급되고 있지만, 백인 기득권 사회에서는 큰 편향을 못 일으키고 있군요.
미국 아시아계보다 더 힘든 경쟁을 뚫어야 하는 중국,인도,한국,대만,싱가폴 출신들은 언제쯤 유럽,남미출신들 처럼 미국 엘리트 학교 입학이 상대적으로 쉬워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