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의 고2인 학생입니다.
중학교때부터 미국에서 수의사를 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때는 한국에서 수의사를 한 후 PAVE를 통해 미국 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미국에서 수의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 많은 검색과 조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니 차라리 미국의 수의대를 목표로 하여 유학을 가면 고등학교, 대학교 때부터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경험하며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의학이라는 학문이 세계 최고인 나라에서 공부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동경심도 생겼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전국 모의고사 0.5% 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토플은 101점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유학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후 무언가 공부를 할 때 채워지지 않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부모님께서는 미국 수의대는 들어가기도 힘들고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으니 2년 후에 한국에서 수의대를 가라 하시며 생각을 접으라고 하시지만 그만큼 간절해서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ㅠㅠ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비록 많이 돌아갈지라도 꼭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때 국제학교를 3년간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아직까지도 도움이 되고 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에서 힘들게 목표없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의미있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네요.
만약 유학을 가게 된다면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수의대 4년, +gap이 될 텐데
긴 시간이라 비용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지원해주셨으면 하는데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최대한 저렴한 사립 고등학교 (1년 6200달러)를 희망하고 대학교도 저렴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비싸네요ㅠ
제 심정으로는 무리해서라도 유학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갈 수만 있다면, 정말 갈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려 하는데 상황이 내키질 않네요.
무리하게 유학가신 분들 중에서 후회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제가 여기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