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같은 랩에 각양각색의 친구들이 모여있습니다.
제가 남보다 욕심이 많아서 결과물을 풍부하게 해오기도 하고
가장 좋은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친구들에게 생소한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식으로 생각하는 연상능력을
흥미롭게 생각하고 특이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근데 꼭 얘들이 나를 통해 한국을 알아간다.... 는 식으로
만족을 하려는 것 같아요.
제가 만족시켜야 하는것 훗날 회사에서의 직장상사와의 업무라던가
고객이 되어야 돈을 벌텐데요.
친구들만 허구한날 만족시켜서 제가 뭐가 될까 싶습니다.
제가 친구들의 하녀나 아랫사람도 아니구요. (나이도 제가 훨씬 많네요.-_-)
근데 이게 한국 학부 다닐때도 가끔 이런적이 있었는데
제 성격의 문제는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워낙 잘하는게 익숙한 사람이라 (어릴때부터 일잘하고 공부잘하는거에 인정받고 자라서)
제가 잘한 결과물이어도 그냥 시크하게 자랑도 안하고 좋은 척도 안하고 좋은것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남보다 더 낫게, 지금의 현재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가 되기위해
소리없이 강하게 꾸준히 노력할 뿐이죠.
이런 성격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습성처럼 보이는걸까요.?
저는 솔직히 제가 만족해야 제자신이 pass 를 하는데
옆에서 잔소리 부터 시작해 잡상인들이 많다보니 집중도 안되고
외국까지 나와 자리잡고 일하는데 이런식이니 기분 나쁘기도 합니다.
그냥 적당히 하는게 난 남보다 한장이라도 페이퍼 더 써진거고.
시간에 따른 집중을 더 하는것 뿐이고 남보다 집중력이 좋을 뿐입니다.
근데 그런 나의 결과물에 교수들이 피드백을주는게 아니라
친구들이 만족하고 반응하고 평가하려고 합니다.
천재도 아닌데 왜 이런삶을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의문입니다.
제가 살아온 분야나 삶에서는 저늬 능력은 그리 대단한것도 아니고
당연히 갖춰야할 기본 소양이거든요.
제가 학교를 너무 낮춰 온걸까요.?
적당히 한다 하는데도 주제는 적당한거 주지 않고, 결과물은 나오는 족족히 다른 친구들의 반응을 들어보라고 하니
좀 이해가 가질 않아서요. 저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피드백을 받아야 일이 진행이되는데
피드백이 아니라 만족했다 감상평들이 옵니다.
이게 정말 스트레스네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천재처럼 보이는 건지.?
저 활동적인 성격이고 자주 아파서 모임에 가끔 빠지는거 말고는 social networking 에도 문제는 없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회사가면 없어질것 같긴한데
사석에서는 사는 동안 계속 꼬리표 처럼 따라다닐것 같네요.
피해갈수있는 적절한 허세나 처세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