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여기 유학생 컴티에 온다고 해서 쓴다.
근데 이재용 유학 끝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유학생 신분.??
아무튼. 내가 유학을 결정했던 이휴.
1. 여자가 일하기 가장좋은 나라가 **라고 해서.
2. 단기유학후 (난 여기서 정말 잘 먹었다) 한국에서도 인턴을 했는데, 회사가 너무 재미없다라. 너무 뻔히 보여서.
그리고, 업계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 같단 생각이 들었다. 10년뒤에 내가 이런식으로 일하고 있으면 분명 나는
일에 치여서 몸과 마음 버리고 돈은 얼마 못번채로 시체가 되가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일쳐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회사에서 학벌과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게 되더라. 말그대로 회사 임원이
훌륭하긴 하나 업무 포지션으로는 내가 지닌 잠재력이나 재능이 더 컸다. 그래서 더 좋은 나라에서 많은걸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3. 여행다니면서 공부한거 좀 인정 받고 싶어서. 난 여행하면서도 공부한다. 직접보고 경험해서 얻는걸 최고의 공부라고 생각하거든.
그거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애들은, 그게 필수 과정인데 한국에서는 그런식으로 살면 별 인정을 안해주더라.
4. 빽이 필요했다. 외국학위라는 빽. 내가 한국에서 배운거에 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았다. 그래서 실력으로 일하기 보다
그때그때 머리를 써서 공부하듯이 일을 하게되더라. 즉, 에너지가 너무 넘쳤단 얘기.
5. 젊어서 공부하지 늙어서 자기계발해 뭐에 쓰나. 학창시절에 열심히 살았었어서 그런지
세상을 받아들이는 폭이 너무 넓더라. 지식에 대한 갈즘이 늘 있어서 그런지 쓸데없는거 (사주,명리학,청소하는 법) 등등
만 공부하게 되고, 공부할게 한국에서 더이상 없더라.
6. 전공에 대한 토론을 할 기회가 있었다. 다른 분야 사람들과 전공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connection 이 가장 중요한 미래 사업이라 생각했다.
7. 원없이 공부만 하는게 꿈들중 하나였다. 나는 항상 학교일을 도우면서 공부를 했었다.
집안에 사람이 늘 많이 들락날락해서 학창시절에도 학교외 공부시간은 하루에 1시간을 넘지 않았다. 그래도 공부잘했었으니 한국이 재미없겠지.
이상 내가 유학을 결정한 이유다.
초등학교때 나보다 공부못했던, 머리없고 재능부족하던 애들이 미국에서 공부하여 성공한 케이스를 많이 봤다.
질투는 아니지만, 내가 인생 헛살았네 싶었다. 외국에서 열심히 먹고 공부하고 느끼고 일하고 즐기며
나를 재 충전한다.
결코, 결혼시장에서 갑이 되려고 유학을 결정한게 아니다.
근데 유학다녀오니 좋은점이 있더라.
쓰레기같은 남자가 더이상 안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