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시골의 한 college에서 doctoral degree 과정을 밟고있는데요.
학교 전체에 한국인 유학생이 저뿐일 정도로 한국인 + 한인 수가 없어요.
학교에 대다수는 백인과 포르투리칸(스페니쉬) 인데요.
현재 4 bed room에서 3명의 포르투리칸들과 지내고 있고. 요즘 발생하는 문화적 차이때문에 고민이 생겼네요.
일단 제 개인적인 문제부터 말하면
제 생각으로는 제가 개인적인 성향이 엄청 강해요.
미국사람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 하는데 저는 개인주의라고 느낄만한 사람을 못볼 정도로 제가 강하다는걸 인지하고 있어요.
남한테 피해주기 싫어하고 피해 받기도 싫어하구요.
하지만 학교 미국인 친구들과 다들 편하고 가깝게 지내고 과제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먹고 서로 욕하고 농담주고받고 등등
친구처럼 지냅니다.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nice하게 다가가려고 하고요
이러니 학교 친구들과는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문제는 house mates 들입니다. (룸메 하우스메이트 단어를 섞어 사용할게요 ㅠㅠ)
처음 학교 입학전 룸메이트를 찾다가
마침 같은 class 애들이 4 bed room에서 룸메를 찾는다길래
저도 친해지고자 당시 살고 있는 비싼 one bedroom 계약 포기하고 옮겼습니다.
처음 학기 시작할때는 미국인 백인 남자 한명, 포르투리칸 여자한명, 포르투리칸 게이 남자 한명, 저 이렇게 살았구요.
학기 시작 두세달 후 이 포르투리칸 게이남자애랑, 포르투리칸 여자애랑은 미국인 남자애랑 사이가 틀어져서
미국인 남자애가 중간에 집을 옮겼습니다.
이쯤 이 두명의 포르투리칸 애들은 반애들 (백인다수)이 인종차별한다고 저에게 맨날 욕을 해대고
이 미국인 룸메도 백인이라고 욕을 그렇게 해대더라구요.
저는 뒤에서 남얘기 하는걸 싫어해서 그냥 그렇냐 하고 그렇게 많은 얘기는 안했지만.
나중에 다른 classmates들이랑 서스름없이 친해지고
그리고 하우스메이트들이랑 오래 지래 지내며 얘네 본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 두명의 포르투리칸 애들이 문제가 많다는걸 깨닫는 중입니다.
class의 친구들은 정말 nice합니다. 서로 장난칠때는 장난치고 도울때는 서러 돕고 미국 특유의 나이스함이 전부 몸에 베여있어요.
반면 제 포르투리칸 룸메 두명은 성격이 normal하지는 않는데
포르투리칸 여자 룸메는 nice해 보이려고 노력하는데 가식인게 보이고 되게 tricky 하고요
이런말 쓰면 안좋은거 알지만 딱 Bitch 같은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본인이 다른 애들이랑 가까워지지 못하는데 자기들은 이걸 인종차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초반에 영어때문에 과제같은거 물어보면 잘알려줘서 이 여자애랑은 가까이 잘 지냈어요.
그리고 게이 룸메는
class 친구들은 얘를 신경도 안쓰는것처럼 보이는데 혼자 엄청 sensitive 하면서 반응을 하더라구요
초반에 저도 친해지고자 먼저 말도 걸고 했는데 혼자 예민 반응 보이면서 날카롭고 얘도 bitch 같은 성격이에요
(안좋은말 계속 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뭔지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누가 게이중에서도 Queen 이라고 하더라구요. 약간 여성스러운 게이를 말하는거 같아요.
개인주의보다는 이기적인 남 배려 안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얘랑은 아직도 불편하게 지냅니다.
얘기 게이라고 해서 선입견 같은건 전혀 없구요 신경도 안쓰구요.
(가끔 남자가 방에 들락거리는건 좀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게이 룸메는 현재 학교를 그만뒀구요.
부연 설명이 많았네요 ㅠㅠ
백인 룸메가 떠난후 다른 포르투리칸 룸메가 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현제 포르투리칸 여자 두명과 포르투리칸 게이 남자 한명 저 이렇게 살고 있어요.
새로 들어온 여자애는 되게 나이스하고 서로 존중해주기 때문에 할말 없지만
이 원래 있던 나머지 문제 두명과 최근 마찰이 잦네요.
저는 얘네 앞에서 싫은 소리 안하려고 5개월간 엄청 노력했어요.
얘네가 맨날 포르투리칸 친구들 데려와서 새벽까지 놀때도 그냥 아무말 안하고 다음날 파티 잘했냐고 담에 새벽엔 좀 조용히만 해달라는 식으로 얘기 해왔고. living room에서 고성방가 노래 부르는것도 웬만하면 니방에서 불러라고 서로 장난치면서 잘 말했고
... 그랬는데 좋게 얘기해서 그런가 이게 그냥 일상이 되더라구요.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몇번 얘기하니까 밤 12시 이전에는 그래도 다 돌려보내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친구들 자주 데려와서 자기들끼리 밥 해먹고 티비 크게 틀고 그러고 놉니다.
이 빈도가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이 되요...
반면에 게이룸메는 제가 아침에 밥만하려고 해도 소리난다고 예민반응 보이고
자기는 밥했으니 다른 룸메가 치워야 된다고 주방을 개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냥 내버려 둡니다.
물론 같이 쓰는 주방 trash can 한번 비우지 않고요
한번은 제가 일주일에 한두번 갈다가 그냥 주말에 한번 양이 많아서 (대부분 얘내들 쓰래기)
같이 한번 비우러 가자고 말하니 자기는 주말에 쉬어야 한다고 건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조금 이 게이룸메와 뭔가 조짐이 안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어제 저는 시험이 끝나고 집에서 좀 조용히 쉬고 싶었는데
이 문제의 두명의 포르투리칸은 또 친구를 데려와서
보지도 않는 티비 크게틀고 소리지르고
키친에 fire alarm을 1분에 한번씩 울리고 난리 치길래
조금 제가 짜증나서 조용히좀 하랬더니 (그동안 수업이 좋게 말하다가 이번에 좀 짜증을 냈어요 계속 똑같이 반복을 하길래...)
정색하고 데꾸도 안하더니
신경도 안쓰고 계속하길래 처음으로 화냈습니다. 조용히하라고 너무 시끄럽다고
그러더니 게이놈도 마침 한마디 하더라구요 뭐가 문제냐고 지금 Friday night이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어제 다른 방애들이 파티한다고 떠드는 거 못들었냐고 하길래
제가 그래서 나도 금요일인거 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지 않냐고 fire alarm은 왜 내내 울리는데 끄지도 않고
티비는 왜이리 크게 트냐고 파티를 내가 했냐고 다른애들이 한걸 왜 나한테 묻냐고
왜 너네는 다른사람 신경도 안쓰냐니까
그 게이는 걍 아무말도 안하고 삐지더라구요
아마 방문닫고 들어갔을때 스페니쉬로 제욕을 하는거 같긴했는데 그냥 제 직감이구요.
미국에 친구델꼬와서 놀고 하는거 노말한거고
포르투리칸 파티하고 얘내들 집단성격 강하다는거 알겠는데
얘네들이 첨 한얘기가 자기들은 부엌 깨끗하게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거랑
우리는 공부해야할게 많으니 집에서는 최대한 조용히 하자는 거였거든요.
저는 제 스스로 얘네한테 피해 안끼치려고 노력 하고 있는데
요즘 마찰이 잦고 안그래도 학교가 굉장히 타이트하고 공부량이 너무 많아서 집에선는 좀 쉬고싶은데 그것도 안되니
점점 예민해 지네요...
집을 옮길까 생각하면 지금 계약되어 있는거랑 또 제가 계약 renew를 해서 이거 파기 하는데만 돈이 너무 들어요.
왜제가 피해를 받는데 제가 돈을 써야 하는지 좀 아쉽기도 하구요.
one bedroom 가면 150불은 월에 더 내야 되니 그것도 좀 걸리기도 하고....
(랜트는 다른지역에 비해 엄청 싸긴해요... one bedroom이 650-700, 지금 살고 있는 4 bedroom은 535 이구요 전기세 물세 포함이구요,, 하지만 가난한 유학생이라 ㅠㅠ)
apartment도 제가 살고 있는 건물의 학생들은 박사, 의대, doctoral degree 학생들만 받는댔는데 그것도 안되어 있구요.
제가 social 하지 않고 조용히 집에 있는것도 얘네들한테는 normal하지 않아 보이는 건가요...
어떻게 다들 생각하시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