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리버럴아츠 대학에서 물리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대학원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 학교가 리버럴아츠다보니 순수자연학문을 중심으로 배웠어요. 학교에 applied physics전공은 아예 없고, 이론물리를 중심으로 배웠어요. 커리큘럼에 lab class도 있긴 한데.. 그렇게 심도있는 class도 아니고 0.25 credit수업 들이었죠.
학부 들어오기 전까진 물리는 꿈도 못 꿨었는데, 수업 듣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깡으로 계속 공부하다가 물리 전공까지 가게되었는데, 지금은 엔지니어링을 하고 싶어요. 사실 이 말도 웃긴게 제가 경험이 하나도 없어요. 좋은 교수 만나서 여름에 리서치도 하고 이번학기엔 그분 연구 수업 듣고 있고, 그 연구를 토대로 논문도 또 나올 것 같아요. 여름 리서치한걸로 교수님께서 논문을 내셨는데, 제 이름도 올라가 있고요 (연구를 같이 했다고는 하지만, 제가 도와드렸다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게 이론물리였어요. Quantum physics 분야요. 저는 엔지니어링을 해보고 싶은데요, automotive design이나 architecture도 좋고요.. 근데 그런 경험도 없고, 그런 수업도 학교에 없고요.. 큰 공대는 저런 세부 전공이 학부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 접해보고 경험도 기를 수 있겠지만 전 아니잖아요...
교수들이랑 이야기해봐도 어차피 학부에서 한건 아무 것도 아니니깐 석박사 하면서 더 심도있게 처음부터 배운다고 생각해라. 걱정하지 말고 지원해라.. 이러시는데.. 불안해서요. 괜히 원서값만 낭비하나 해서..
이번 여름에 엔지니어링 경험 쌓아보려고 여러군데 리서치나 인턴십 지원해두긴 했는데,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스펙들로 대학원을 갈 수나 있을까요? 석박사 통합이나 박사 펀딩받고 가는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꿈이겠죠?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