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조언도 기대합니다.
저는 올가을에 미국으로 박사 공부를 떠나게 된 나이 꽉 찬 여자입니다.
남자 친구가 올해 미국서 박사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직업을 찾았는데 이제는 제가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거의 7년 차로 사귀면서 서로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그래서 올겨울에 미국서 결혼 등기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또 지긋지긋하게 5년을 갈라져 있어야 하고 물론 장거리 연애를 오래 했기에 습관이 되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가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공부할 때와는 다르게 주변의 유혹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또한 남자친구도 나이가 있는지라 내년에는 아기를 갖고 싶다고 합니다.
제가 박사 공부를 하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아이를 낳으면 엄마가 돌봐주신다고 합니다만 그럼 아기를 한국으로 보내고 제가 혼자 잡념 없이 공부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네요.
어렵게 따낸 어드미션을 포기할 수 없고 꼭 박사학위를 받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을 정리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전체 인생이 회의적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가요? 미국에서 박사 공부하면서 아이 낳은 여자분들이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