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때부터 유학온 석사생 입니다..
2년전,, 결혼까지 약속했던 전남자친구,,, 그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직업 구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직장인, 그당시 저는 학생...
전남친 부모님께서 반대 하셨나봐요.. 아직 학생신분이라...
그래도 우리가 둘다 사랑하면 힘든것도 극복할꺼라 생각 했는데, 결국 1년 4개월정도 만나고 일방적인 헤어짐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연애 한번 못하고,, 많이 그리워 했어요..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연락한적도 몇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많이 단호 하더군요...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는데, 그런건 없고, 그냥 제가 아니라고,, 그냥 나중에 시간되면 만나자고 지금은 아니라고,,... 그렇게 답장이 왔어요......
그말만 믿고 그저 기다렸어요...제가 조른다 해서 마음을 돌릴순 없는거니까요...... 항상 일이 바쁜 사람이라,, 지금은 바쁘겠지, 하면서..... 혹시나 만나자고 연락오지 않을까 싶어서...핸드폰 붙잡고 자고,, 혹시나 메일로 연락올까 메일 체크 항상 하고.... 그게 불과 4개월 전 입니다...... 그래도 연락은 무시안하고 꼬박꼬박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 우연치 않게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소도시라 중간에 얽혀 있는 사람이 많네요........ 마음이 철렁하고 내려 앉는 기분..... 만나지 6개월정도 만에 결혼한다고 합니다....
그럼 차라리 만나는 사람 있다고 말하지,,, 4개월동안 기다린 저는 너무 바보가 된 기분이에요.......
행복을 빌어 주고싶지만, 마음 한켠으론 원망 스러운 마음도 있네요........ 첨부터 약혼자 있다했음,, 아예 답장도 안했을텐데..
오늘 세미나 수업 하나가 있는데 도저히 이상태론 그룹 디스커션할때도 헛소리하고 안될것 같아서 교수님께 말씀 드리고 학교도 안가고 집에 이렇게 있네요.... 단한번도 수업 빠진적이 없었는데... 먼가 공허한 기분입니다..
그동안 많이 그리워 했는데,,, 이젠 나이도 30대 초반,,,, 다시 누군가를 만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