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미국 온지도 2년차이네요.
미국 오기전에 영어공부는 취업을 위한 토익이나 좀 해봤지, 사실 영어권으로 올 생각조차 안하다가
운으로 미국에 오게 되었는데, 영어가 정말 너무 안늡니다..
문학, 철학, 문화 관련 수업을 수강하고 있기는 하지만....리딩이 너무 많아서 영어공부를 못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고싶지 않아 하루에 20분씩이라도 단어외우고 미드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안느네요. 단어도 안외워지고....
서른 넘어서 언어를 배우고 있긴 하지만, 늦은 나이에 하기 때문에, 발음 등은 안된다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싶어 발음 연습도 하고 있지만 (매일 5-10분?) 정말 안늡니다.. 하루에 20분이면 일주일이면 2시간인데..
이게 쌓이고 쌓이면 늘법도 한데.. 수업시간에 제대로 된 한 문장도 제대로 말을 못합니다..
그럴때마다 여기서 공부하는게 맞나 싶은 좌절감도 생기고. 리딩은 읽어도 영어때문인지 이해력 문제때문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미드를 반복해서, 아예 달달 외우라는 글을 많이 봤지만, 개인적으로 특정 부분은 계속 외우게 되면 거기에 적응되서
그 말이 들리기는 하지만, 다른 미드나 뉴스를 듣게되면 안들리는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안들리는 부분은 다시 스크립트보고 들으면 또 들리지만, 또 다른 생소한 리스닝을 하게되면 또다시 안들리는 것은 마찬가지... 반복해서 하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반복해서 하는 것들은
적응해서 들리게되고, 생소한 것들은 또 안들리니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이상한 생각도 들게되고..
저처럼 30넘어서 미국오신 분들, 그전에 영어공부 안하다가 미국서 인문학 하시는 분들. 영어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