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며 정보만 얻다가 드디어 후기를 쓰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저는 20대 후반 여성이구요, 이번에 미국 석사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분 펀딩 받음). 유학과 비자 준비 모두 저 혼자 홈페이지 보면서 준비했구요.
준비 서류:
- 현 여권 & 구 여권
- 여권사진
- 가족등본 공증 받은 서류 (4만원)
- 후원자 (아버지)의 사업등록증, 통장원본, tax certification, 그 외 현금화 할 수 있는 모든 자산 증거 원본
- I-20, SEVIS 영수증, DS-160 등록 출력본
- TOEFL 성적표, 학부 & 대학원 성적증명서 및 졸업증명서, 이전 직장의 work certificate
이정도 준비한 것 같네요. 인터뷰 질문 준비는 '한국에 돌아오면 뭘 할거냐?'라는 질문에만 생각하고 갔습니다.
시간은 낮 12시 30분 이었는데, 9시까지 갔더니 10시에 문을 나올 수 있었어요. 일찍 가면 일찍 해주더라구요. 참고하시길...
기다리는 시간은 30분 남짓이었어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런데 제 앞에 심사에 떨어지던 분들이 종종 계셔서 좀 살떨리더라구요... 직접 보니 무서웠다는;
저는 동양인 남성분에게 심사를 받았습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한 후,
(영어대화)
그: 네 전공은 뭐 하는 전공이냐? 설명해봐라 (제 전공이 좀 특이해서 물어본 것 일수도 있어요)
나: 내 전공은 통합적인 학문이다. 00와 00와 000 과목을 아우르는 ...
그: (말을 자르며) 오케이. 그럼 너 학부때는 뭐 전공했나?
나: 나는 학부때 00와 00를 복수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000를 전공했다. 여기 내 졸업 증서가...
그: (말을 자르며) 필요없다. 오키. 이전엔 어디에서 일했나?
나: 나는 00과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여기 내 work certificate가 있...
그: (말을 자르며) 필요 없다. 너네 부모님은 뭐하시냐?
나: 우리 아버지는 의사시고 개인 병원을 운영하신다. 여기 그의 명함이랑 사업자등록 ...
그: (말을 자르며) 필요 없다. 너 미국에서 따는 master가 한국에서 어떻게 쓰일거냐?
나: 한국에 돌아와서 더 공부해서 대학교에서 강의 할거다. 우리 지도 교수님이 말씀하시 ...
그: (말을 자르며) 오케이. 비자 3일내로 집으로 배송될거야.
나: ???????
뒤에 계신 여자분: 끝났어요 이동해주세요~
자꾸 말을 계속 잘라서!!!!!!!!!!! 사람이 말하는데 왜 말을 자르니!!!!!!!!!!!!!!!!!!!! ㅠㅠ
뭐 친절하지는 않은 느낌의 인터뷰였지만 그래도 성공했으니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 후기들에는 친절한 영사관들이 많이 있어서 나름 안심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좀 무서우신 분이 걸리신 것 같다는.
재정 관련 서류를 정말 잔뜩 준비해갔는데, 위의 대화에서 보시다시피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만반의 준비는 다 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프린트 아웃 하는 서류들은 꼭 A4 세로로 1면에 1페이지씩 뽑아가세요. 괜히 종이 아끼려다가 심사도 못 받고 근처 인쇄소를 찾아 떠나는 사람 봤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행업체 통해서 하지 않고 혼자 준비하셔도 충분히 다들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홈페이지 꼼꼼히 체크하면서 하면 어렵지 않더라는 ㅎㅎㅎ 그럼 다들 성공적인 비자 발행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