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를 위해 한국으로 들어와 다시 복학하려고 들어가는 27세 남학생입니다.
에초에 전공도 회계학과이고
AICPA에 관심이있어 전역후 3년정도 한국에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하러가는데 I-20가 사라졌...(그 전 3일간 잠시 시골에 내려갈일이있어서 황색서류봉투에 넣어놓은 I-20가 사라졌어요.. 딱 I-20만..)
가족중 누군가 재활용내놓는날이라고 버린거같은데..(부모님이 공무원이셔서 황색봉투가 흔합니다..)
어쨌든 당일 알았으니 인터뷰는 봐야겠다 싶어서 2년전에 받아놓은 I-20과 SEVIS 증명서, 이번에 발급받은 SEVIS증명서를 챙겨갔습니다.)
역시 인터뷰전 등록데스크에서 물어보더군요.
"이거 만료된건데?"
"응 잃어버렸어. 어디갔는지 모르겠어 ㅠㅠ"
"일단 전 I-20이랑 SEVIS로 인터뷰는 넣어놓을건데 아마 그린레터나 인터뷰 다시봐야할거야. 영사관결정에 따라 다름"
이라고 대화하고 지문찍고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영사관님이 눈크고 독일인같이 생긴 멋있는 남자분이시더라구요.
가볍게 인사치레로 시작했습니다.
영사관- 저 순으로 썼습니다.
"안녕~ 기분이 어때?"
"어 안녕~ 아 어제 잠못자서 피곤해."
"왜? 긴장돼서?"
"어 그런가봐"
"에이"
"진짜야. 쪼끔 긴장돼."
"I-20이 만료됀건데? 새거 없어?"
"잃어버렸어, 분명 5일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음.. 전공은 뭐야?"
"회계학과"
"CC인데 학사 어디서할거야?"
"아 나 1년더 듣고 미국대학과정으로 편입할거야."
"왜 그만두고 돌아왔어?"
"군대가야해서"
"아 그래? 알았어. 일단 초록색 거절레터줄게. I-20이랑 Sevis랑 해서 다시 보내줘"
"인터뷰 다시와야돼?"
"아니 잘해서 올필요없어. 서류만보내주면 찍어줄게."
"응 고마워"
하고 나왔습니다.
서류는 거의 보지 않았지만.(I-20, SEVIS, 구여권, 여권->이렇게만 봄)
취약한부분도 많고.. (AICPA학원에 다녀서 미국에서 AICPA할거냐고 하면 답이없었음.)
이런저런 걱정도 들었지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영사가 모니터를 보는와중에도 눈을 바라보고 있었더니 기특해서 준거같습니다. (거의 노려봄)
어제 일양택배가서 새 서류들을 받아 보냈는데요. 어서 빨리 왔으면좋겠네요. 비행기는 23일이라 시간은 있는데...
잘햇는데도 떨리네요.. 여러분들은 꼭 서류 정리 잘해서 한방에 가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