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유학 업계에 9년 째 종사하고 있는 Dragon Kim 이라고 합니다.
저는 청심국제고 국제반을 졸업 후 학비 문제로 주립대 중 하나인 UIUC 경영학에 진학 후
대학 최초로 2년 조기졸업을 했으며, 학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기에 20살 부터 유학 업계에서
강사, 입시팀장, 부원장, 원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쳐 현재까지 2000 명이 넘는 학생의 진학 지도를
했습니다. 그 동안의 저의 경험에 의거한 미국 Top 대학 진학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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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학 랭킹에 대한 기본 정보를 드리자면, 흔히 Top 20, Top 50과 같은 랭킹은 대부분
U.S. NEWS를 근거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랭킹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진학이 더 어려운 학교이거나
더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학교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U.S News의 순위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교수 1인당 학생 수, 연구비, 연구 인용 횟수, 학교의 재정 상태 등 다양한 요소가
들어가고, 이러한 지표는 대부분 주립 대학 보다는 사립 대학에 유리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U.S News 기준 순위가 더 높더라도, 비싼 학비 등의 이유로 그보다 더 순위가 낮은 학교들이 입학 점수 (SAT 등)가
더 높거나, 사회적으로 더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우선 U.S News의 순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Top 20 순위 내에 있는 학교는 그 순위가 고평가 또는 저평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세계적인 명문대 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제가 쓰는 모든 글의 내용은 미국 시민권/영주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한국인 (외국인)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임을 미리 명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랭킹에 의거한 명문대를 판별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Top 10 (HYPSMCC) = 입학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졸업 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대학교
Top 11 ~ Top 30 (기타 IVY + 명문 사립/주립) = 입학이 까다롭고, 졸업 시 대학원 진학 및 취업에 있어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대학
Top 31 ~ Top 60 (준 명문 주립/사립) = 일반적으로 1~2년의 준비로 입학이 가능하며, 졸업 시 대학원/취업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대학. 학과에 따라 학교 순위가 31~50위권에 있더라도 그 이상의 입학
점수를 요구하는 학교들도 있다. (Ex: Business, Engineering,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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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입시는 간단 합니다. 학교마다의 일반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100점 만점인 학생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 GPA (30점) SAT 1 (30점) SAT 2 (10점) TOEFL (10점) Essay (10점) 과외활동/수상실적 (10점)
이 정도의 비중으로 학생을 평가하고, 총점이 높은 학생을 선발 합니다.
가령 Top 7 급의 학교의 경우 총점 96 ~ 100 점의 학생이 진학하고,
그 밑의 Top 20 급은 90 ~ 95점 대의 학생이, 더 밑의 학교는 학교 입학에 필요한 점수대가 낮겠지요.
다만, 주의할 사항은 등록금이 비싼 학교는 랭킹이 높더라도 입학 총점이 낮고, 등록금이 저렴한 학교는
랭킹이 낮더라도 입학 총점이 높을 수는 있습니다.
Top 31 ~ Top 60 사이의 학교를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총점 80점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GPA , SAT 1 , SAT 2, TOEFL 에서 기본 점수만 획득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80점이 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TOEFL 의 경우 대학별로 요구하는 기본 점수만 넘으면 PASS/FAIL 형태로 만점 처리가 되는 경우가 많고,
ESSAY나 과외활동/수상실적의 경우도 뛰어나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기본 점수 4~5점은 부여가 되므로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따라서, Top 20 이상 급의 명문대를 노리지 않는
학생이나, 유학 준비를 늦게 시작해서 시간이 없는 학생이라면 과외활동, 수상실적 등에 연연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내신 관리를 하면서 SAT 1, SAT 2, TOEFL 등의 기본 사항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Top 20 또는 그 이상의 Top 7 급의 학교의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의 경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은 GPA가 3.8이상에 SAT 1은 1450 이상의 기본 점수를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Essay나 과외활동 / 수상실적에 의해 대학 진학이 결정되게 됩니다.
특히 Top 7 학교들의 경우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워낙 많기 때문에, 공부도 잘하면서 뭔가 다른 특이한
'Something Else'가 있는 학생을 선호합니다. 사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 중 하나가,
SAT 1 이 일정 점수를 넘지 못하면 대학 진학 자체가 불가능 한 것으로 오해를 하시는데, 일반적으로 Top 대학 진학에 필요한
최소 점수는 Top 7 = 1480 이상, Top 20 = 1400 이상 입니다. 꼭 1570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만 Top 7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1550 이상의 점수를 받기는 합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한국인은 East Asian 으로 분류되고,
이 범주에 속한 학생들은 대체로 스펙이 비슷합니다. 운동 1~2가지 (주로 구기운동, 태권도, 국궁, 치어리딩 등) 와 악기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색소폰, 사물놀이, 기타 오케스트라 악기), 2~3개의 동아리 (모의유엔, Debating, 소논문, 과학관련,
봉사활동 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국의 공립 학교 등을 다니는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학교 Varsity Sports팀에
들어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대학교 입장에서는 좀더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받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 지원자들의 스펙이 비슷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점수가 높거나, 동문으로서의 가치가 있거나 (집안, 재력 등),
혹은 Legacy가 있는 학생 (부모님 또는 형제가 그 대학 출신)을 뽑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세울 만한 집안이나 재력이 없고
Legacy 조차 없는 학생들이 Top 7급의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기본에 충실한 학생이 되자.
아무리 과외활동이나 수상실적이 뛰어나더라도 올림픽 메달과 같은 업적을 이루지 않는 이상, 기본은 Academic 입니다.
최소한 학교에서 상위 5% 안에 드는 GPA를 유지하고 (9학년 ~ 12학년 동안), SAT 1 기준 1480, SAT 2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더 높은 점수나 GPA를 받는다면 조금의 이점이 더 생길 수는 있지만, 최소한 이 정도의
점수는 보유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그 시기가 대학 원서 지원 최소 1년 전 시점이면 더 좋습니다.
두 번째. Story를 만들자.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이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에 왜 지원했는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단순히 그 학교가 랭킹이 높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와 같은 이유보다는
내가 왜 그 전공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왜 해당 대학에 가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그러한 의지를 증명하는 활동 내역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적어도 8학년 정도 부터는 최종적으로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순간에 대한
Picture를 그리기 위해 계획을 세워야 하고, 그렇게 세운 계획을 바탕으로 대학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종 활동들도 여러가지를 하기 보다, 가급적 자신의 진로와 관련 된 것 또는
남들이 하지 않는 특이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가급적이면 National Level 이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만든 Story를 대학 지원시의 College Essay에 녹여내면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겠죠?
세 번째. 편견을 깨자.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Asian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나는 전형적인 Asian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Asian이 잘 하지 않는 Sports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Football, Tennis 등)
활동을 하는 것 또한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 특히나 최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이 학생을 뽑아야 하는지를 납득 시키는 일입니다. SAT 점수가 대학 입학생의 평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은,
Academic Score는 일정 수준을 넘기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남들과 다른 Something Else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러한 활동을 어릴 때 부터 꾸준히 해서 Asian의 편견을 깨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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