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 그냥 시험 삼아 봤는데 스피킹 올굿 떴다고..
유형도 모르고 들어갔대요.
그래서 뭔 문제 나왔는데 뭐라고 답했냐고 하니까.
독립형 favorite color 뭐냐고 묻는 문제가 나왔대요. 근데 얘가 답을 이런식으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말로 표현하면 대략.
'가장 좋아하는 색이요? 음... 지금 딱 생각이 안 나네요.. 근데 잠깐만요.
평소 색에 별로 관심이 없긴 한데... 아! 맞다. 파란색인 것 같아요. 굳이 하나를
고르라고 강요한다면? 왜냐면...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바다를 갔었어요.
날씨 더운데 바다를 보니까 마음이 탁 트이고 풀리는 거 있죠. 파란 하늘색이랑
같이 매치된 그 색깔 진짜 못 잊을 것 같아요.'
뒤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아무런 형식도 없이 딱 저런 식으로 했대요.
근데 그냥 굿 떴다고 해서 진짜 신기했었네요.
앞에는 진짜 완전 아무말 대잔치만 한 것 같은데 굿 떴다는 게 겁나 신기했었더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