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에 2준가 공부하고 갔는데 105점 나왔어서 좀 자만했었나봐요.
(참고로 영어권 국가 경험 1도 없는 순수 국내 토종이에요.)
이후 3년 간 토플은 아예 손도 안 대고 있었죠. 회사 생활하느라...
다시 점수 필요해서 작년 2017년 10월 급하게 진짜 한 3일 공부했나...모의고사 두 개 풀어보고 갔어요.
그것도 3년 전 교재로...
그러다가 큰 코 다친.. 하필 셤 무렵 코감기도 걸려서.
게다가 10월 29일 셤날 리딩 푸는데 3년 전보다 확 올라간 체감 난이도에 당황, 멘탈 깨지기 시작하더니. 다른 사람들
서약서 읽는 소리에 멘탈 완전 아작나서 수습 불가되고.. 리딩 마지막 지문에서 거의 절반은 찍고 나옴요.
이거 레알 망했다 생각하니 리스닝은 아예 들리지도 않더군요. 제 귀가 리스닝 내용을 튕겨내는 느낌.
문제 풀 의욕도 없고 아예 시험 보기가 싫은 상태로 전락. 스피킹 때 1,2번 문제는 어찌 저찌 떠들다가
걍 fair 나왔는데 컨버, 렉쳐 문제 네 개 거의 블랭크로 남기고 옴요. 라이팅도 통합형 걍 포기 거의 블랭크로
남기고 limit 떴고, 독립형은 걍 마구잡이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망한거 하며 걍 써갈겼는데 good 나왔긴 했어요...
11월 8일 저 성적 확인했을 때 그냥 올게 왔다 어차피 내가 시험 포기했으니까 점수 그래도 생각보단 잘 나왔네
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열 받더라고요. 도대체 3년 동안 나라는 인간이 뭔 병신이 된 건가 자책감도 들고.
그래서 정말 열 받아서 11월 9일 저 성적 받은 날부터 진짜 미친듯이 토플 파보자
예전에 그래도 105점 나왔으니 진짜 미친듯이 파면 110점 근방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으로
회사 출근 전 아침 5시에 일어나서 2시간 반 토플 공부하고, 퇴근하고 집도착한 후 12시까지 3시간 또 토플 공부
이런 생활 한 달 정도 했죠. 그러고서 12월 17일 셤에 저 점수로 회복했는데...
사실 내심 110 근방 혹은 그 이상을 기대했는데.. 좀 약간 저 성적에 실망이긴 했어요.
특히 리스닝, 스피킹이... 리스닝 특히 OTL..
그래도 일단은 3년 전 원위치 가까이 회복했다는 거에 일단은 만족하고
오는 2월 4일 시험 날짜 잡았는데 그 때 110 이상을 목표로 한 달 더 미친듯이 달리려고요.
리딩은 만점 가까이로 만들고, 리스닝 문제점 해결하고, 스피킹 25점 넘는다 생각으로 달리려고요.
일단 12월 17일 이 점수는 거쳐가는 단계로 생각하고 110점 이상 기록하면 꼭 후기 쓰러 다시 올게요.
응원 주시면 감사할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