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만 3년 이상 한 40대 입니다. 학교 들어가는게 목표가 아니라 직장 때문에 스피킹 26점이 필요했었고, 3년간 수십번 이상 시험쳐서 계속 23, 24점 맞다가 드디어 26점으로 졸업합니다. 처음엔 계속 시험치다 보면 언젠간 실수로라도 26점 맞는 날이 오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착각이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자연스러운 억양과 인토네이션 없이는 100번 1000번을 봐도 안되더라구요. 처음엔 남들처럼 템플릿 외우고 브레인스토밍 해서 45초 안에 2가지 reason 2가지 example 만들려고 연습 또 연습했는데요, 그러다보니 내용 신경쓰느라 막상 시험장에선 발음 억양은 뒷전이 되고 시간안에 다 말하려고 다다다다다 하게 되더라구요.결국 제가 까달은건 1가지 reason 1 example 을 말하고, 설사 말하다 짤려도, 최대한 자연스럽고 여유있게 인토네이션 살려서 (약간 과장되듯이) 말하면 고득점은 사실 쉽게 받는 것이더라구요. 제일 어려웠던 4,6번은 내용 다 말하려는 욕심 버리고 key point 를 확실히 이해했다는 설명과 간단한 예시만 해주면 되고요. 여기 잘하시는 분들 엄청 많지만, 저처럼 늦은 나이에 시작하시거나 스피킹 고득점 필요하신데 토종이라 안된다고 좌절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쨓든 졸업해서 너무 좋네요, 포기하지 않으니 이란 날이 오긴 오네요!^^... 한가지 더! 1,2번 예시들땐 최대한 디테일하게 말했습니다. 단, 표현은 반복되지 않게 바꿔주면서요. google 에 찾아보면 미국애들이 토론하는 debate 사이트 들어가보면 토플과 비슷한 주제가 많이 있어요. 템플릿이나 책에 있는 model response 같은 표현이 아닌 미국사람들이 평상시 쓰는 자연스러운 표현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런 표현 한두개 써주면 아~ 얘가 말할줄 아네 하게 되거든요. 사실 템플릿은 10점대에서 22, 23점 까지 올리는데는 효과적이지만 고득점에는 오히려 독인거 같아요. 얘기 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