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에 시험 봤습니다. 첫 토플 시험이었구요. 혹시나 저처럼 처음이시라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상세히 써봅니다.
공덕 역 개촬구 나오시면 구내에 편의점 있습니다. 간식 같은거 필요하시면 거기서 사세요.
공덕역에서 시험장으로 갈때까진 다른 가게는 보이지 않더군요.
가시면 입구에 시험실 별 응시자 명단과 생년월일 기재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한번 더 확인하시고 해당 시험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2층 시험장에 올라가면 다시 대기실 입구에 명단 게시되어 있고, 서약서 쓰는 곳이 있구요, 서약서를 쓰고 나서
그 옆에 시험장 별로 대기번호 숫자패가 놓여 있으니... 원하시는 대로(?) 입장 순서를 골라 잡아서 대기실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입장은 4명 단위로 짤라서 들어갑니다. 4명 들어가서 4명이 입장절차 마치면 다시 4명 입장시키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들어가면 한 쪽 테이블에 먹을 꺼 따로 놔두고 - 뭐... 누가 다른 사람꺼 집어가진 않겠지만...
간식 봉지에 이름 써놓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어요.
가방에 핸드폰 및 모든 주머니 속 내용물 넣어두고 한쪽 보관공간에 놔두게 됩니다.
이 가방은 시험 끝날 때까지 접근 하면 안된다고 안내하더군요.
그렇게 물품 정리하고 다시 순번대로 사진찍고, 서약서 읽고, 자리 배정해줍니다.
일찍 들어갈수록 서약서 읽는 곳이랑 먼 곳으로 배치시키는 것 같습니다. 서약서 읽는 거 신경쓰이신다면 일찍 들어가세요.
전 5번째로 들어갔는데 안쪽 깊숙이 배치 받았고, 서약서 소리는 전혀 안 들렸습니다.
여기 건물 자체가 주말이라 그런지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건물 밖의 소음은 거의 없더군요.
자리는 넓고 좋더군요, 키보드가 책상 아래에 플라스틱 연장팔로 붙어 있는 타입이라 좀 불안불안하긴 했는데...
뭐... 어차피 영타는 독수리라 그닥... ㅡㅡ;
헤드폰도 안경 쓰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종이는 3장, 연필은 2자루 준비해 주더군요.
그리고 중간 10분 쉬는 시간엔 뭐 보는 거 불가능합니다. 라이팅 템플릿 보는 거 안됩니다. 이건 미리 알림문에 쓰여 있더군요.
그냥 화장실 갔다가 간식 좀 먹고, 스트레칭 하다보면 시간 갑니다. 대기실에 시계가 없어서 언제 시간이 되는지 알 수 없긴 한데
휴식시간 끝날 때쯤 되면 감독관이 이름 불러서 다시 들어가게 합니다.
휴식시간 이후엔 종이는 교체되고, 연필은 그대로 쓰게 하더군요. 날카롭게 쓰고 싶으신 분은 연필 깍아 달라고 하셔도 될듯 싶습니다.
스피킹 소리는 아무래도 좀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우렁차게 말씀 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구요.
헤드폰에서 소리가 나올 때는 딱히 들리지 않는데... 들은 걸로 생각해야 하는 순간 옆에서 스피킹 하면 그건 좀 많이 신경쓰이더군요.
라이팅까지 다 끝나면 일어나서 나가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감독관이 종이 좀 갖다달라고 손짓 하길래 쓰던 연필이랑 종이 다 가져다 줬습니다.
짐 챙겨서 나가시면 토플 시험 끝입니다. ^^
건물옆이 바로 공원이니 시험 끝나고 난 후에 황망한 마음을 추스릴 벤치도 많구요.
카페도 많고 1912(?)인가 하는 쌀국수집 있는데 맛있더군요. 반미, 쌀국수 모두 추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