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년 반 정도 LSAT을 공부하고 10월에 세번째로 쳐서 이제 로스쿨 합격여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금 CCN중 한곳에선 합격이 온 상태구요 엘셋은 그냥 제일 높은 점수가 170~175 사이라고만 할게요
일단 저는 미국 T50학부를 다녔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 못했죠.. 안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대학을 가서는 열심히 했고 나름대로 좋은 인턴쉽과 교내활동을 하며 스펙을 쌓았습니다
로스쿨 목표는 대학을 졸업할때 즈음 잡았구요 지난 1년동안 엘셋을 3번을 치루면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런 LSAT 후기글을 쓰는 가장큰 이유는 저는 굉장히 평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게시판을 돌아보면 (TLS) 3개월 공부해서 179를 받았다거나 180 후기글이 수두룩하고
또는 좋은 학부를 나와서 좋은 엘셋 점수를 받고... 그냥 그런 케이스가 많더라구요
그저 제가 보기엔 특출난 분들이 쓴 후기글이라서 읽어도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조급함이나 자괴감이 느껴지기 일쑤였죠
제 목표는 179도 180도 아닌 "T14에만 가자" 였으니..
영어실력도 변변치 않은 그냥 평범한 유학생이 어떻게 엘셋을 (나름) 정복했는지 후기를 써보자 합니다
저는 프렙을 하던 기간중 첫 피티는 151이였고, 거의 165+를 받다가 후반(8-9월)이 되서야 피티 175이상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처음 2번 엘셋을 본것도 160대 중반이였구요 (2012년 10월, 13년 2월)
아마 160 레인지를 받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서 T14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께 제 후기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독학을 해서 학원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 말할수는 없는데 개인적으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팁들은 오래 공부하실분들 (6개월 이상) 그리고 그 기간동안 엘셋만 하실분들을 염두에 두고 쓴글입니다
일단 필수적인 책은 powerscore(PS) game, 민스 LR(빨간책), manhattan LR 정도인데요
추가적으로 PS LR이랑 reading도 도움이 됩니다
맨하탄은 LR말곤 필요없습니다 거의 쓰ㄹㄱ..;;
그리고 민스 리딩도 보긴 봤는데 그렇게 도움 될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는것임을 알아주세요
PT는 1-68(or 가장 최근), PT ABC, 97년(?) 시험 그리고 2007년 free test 등등 구할수 있는건 전부 구하세요
특히 2007년 이후 시험은 필수입니다 이때 comparative reading이 처음 등장했죠
이게 아마 52번부터 일텐데 이건 반드시 구하셔서 두번씩은 풀어봐야 합니다
LR 공략
가장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하는게 LR입니다
맨하탄 LR에선 문제 유형을 크게 어섬션과 비(非)어섬션으로 나눕니다
어섬션 내에서의 유형들이 굉장히 설명이 잘 되있어서 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비어섬션 그룹은 맨하탄도 그럭저럭 설명이 되있지만 이건 파워스코어가 더 좋더군요
컨디셔널도 두개를 같이 보는걸 추천합니다
some most all은 파워스코어가, 그외의 if then, only같은건 맨하탄이 더 설명이 잘 되있는듯..
그리고 개인적으로 컨디셔널 유형은 많이 풀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엔 컨디셔널을 많이 그리면서 풀고 곧잘 틀렸는데
많이 풀게 되면 대충 답이 보이고 정말 복잡하지 않은 이상 옆에 그림 그릴 필요도 없게 됩니다
LR 참고서를 다 보고 나면 문제를 풀어야 되는데, 여기서부터 drill 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전 드릴을 위해 민스LR을 시작했는데요 이건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유형별 문제집입니다
assumption 그룹, flaw 그룹 등등 유형별의 문제들을 따로 모아 놓았는데 이렇게 유형별로 푸는걸 드릴이라고 합니다
전 민스를 다 푸는데 거의 2개월은 걸린듯 하네요
하루에 대략 50문제씩 풀면서 (25개씩 두번) 하나하나 틀리면 왜 틀렸는지, 맞으면 왜 맞았는지를 생각해 보면서 시간을 굉장히 많이 투자했습니다
해설도 짤막짤막 있긴 하지만 이건 거의 도움이 안되고 자신이 왜 맞았는지, 왜 틀렸는지 확실히 이해를 해야합니다
답을 보고 그냥 아 이건 틀렸구나, 그래 이게 맞는거 같다 이렇게 넘어가면 안되요
틀리면 왜 틀렸는지, 맞으면 왜 맞았는지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합니다
추가적으로 정답 이외의 쵸이스들도 왜 정답이 아닌지 이해하셔야 합니다
문제들에 대해 의논하는 커뮤니티가 맨하탄 웹사이트에 꽤 활성화 되있는데요
stimulus 앞 4-5 단어를 구글에 치시면 해당문제 포럼으로 갈수 있습니다 전 이게 도움이 많이 됬네요
민스는 나중에 가면 flaw가 특히 타입별로 잘 나뉘어져 있는데 이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됩니다
flaw는 엘셋의 공통분모라 할만큼 다른유형들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flaw, assumption, justify는 물론이고 strengthen, weaken, parallel flaw, 등등 대부분의 유형의 문제에 flaw는 존재합니다
다만 문제 유형에 따라 풀어나가야 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일단 문제를 보고 바로 flaw가 대충 뭔지 감이 올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스를 볼때 flaw를 특히 신경쓰면서 공부 하기를 추천합니다
민스를 다 보셨으면 이제 PT를 하셔야 하는데, 1-69번까지 쭉 하시는것도 방법이지만
초반(1-39)의 엘알은 후반(40이후)과 많이 다릅니다
초반은 피티를 정식으로 하시기 보다는 LR부분만 따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것도 드릴의 일종)
전 피티 초반부는 하루에 5섹션씩, 즉 엘알만 125문제를 한꺼번에 풀었습니다 (35분x5=175분)
혹시 시험당일 엘알 세개를 연속으로 풀수도 있으니 그걸 대비도 하고, 또 문제를 되도록 많이 보며 익숙해지도록 말이죠
그만큼 리뷰도 힘들긴 하지만 민스 엘알에서 겹치는 문제도 많으니 초반은 그나마 수월할겁니다
40번대는 기어업을 해서 하루에 250문제를(10섹션), 350분동안 계속 엘알만 풀었습니다
50번대 이후는 실전으로 쳐야 하니 남겨둬야겠죠
아무튼 이런식으로 하는 가장큰 이유는 어떤 유형이 나오든 당황하지 않고 바로 풀수 있기 위함입니다
문제를 많이, 체계적으로 풀면 각 유형의 접근방식에 대해 각자의 노하우가 생기고 그걸 바로바로 써먹을수 있습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는걸 자동적으로 생각해내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game 공략
파워스코어!
이건 엘셋 커뮤니티에서 거의 정석이 됬는데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파워스코어 만큼 설명이 체계적으로 잘된 참고서는 개인적으로 본적이 없네요
한가지 맘에 안드는게 있다면 노테이션이 좀 헷갈리는것도 있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맞춰서 쓰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는 파워스코어를 3번은 정독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피티때 곧잘 2-3개씩 틀리곤 했지만..
그래도 파워스코어 말고는 딱히 추천해드릴만한게 없네요
게임도 정말 안풀린다 싶거나 다른방식의 diagram을 보고 싶다면 맨하탄 포럼에 찾아보심을 추천합니다
좀 어려운 게임이라면 최소 2-3가지의 접근방식이 있으니 diagram을 이렇게도 그려보고 저렇게도 그려보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reading 공략
리딩은 좀 점수를 올리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전 리딩이 처음에는 4-5개씩 틀리다가 나중에는 1-2개로 줄였는데요
저는 파워스코어 리딩과
이 포스팅에 있는 공략을 믹스해서 사용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대명사(사람 이름이나 단체, 책이름 등등)는 무조건 동그라미를 치고 중요한 부분은 밑줄, 그리고 viewpoint가 나오면 바로바로 문단 옆에 써줬습니다(저자의 뷰포인트는 Va)
그리고 무언가를 point by point로 설명할때 옆에다가 숫자를 써줬어요(I, II, III or a, b, c, or 123)
위 두개를 읽고 나시면 제 방식이 좀더 이해가 잘 될거예요..
지문은 큰 그림을 보시고, 디테일은 신경쓰지 마세요
전체적으로 이해하는것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저자가 하려는 주장이 뭔지, 그 서포트는 뭔지, 다른 의견은 어떤지 등등 전체적인걸 이해하는게 문제 풀이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문에 2.5분-3.5분을 보통 추천하는데 전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문을 일단 이해 하는것에 중심을 뒀습니다
아무리 빨리 읽어도 지문이 이해가 안가면 문제풀때 난감하거든요
저는 리딩도 드릴이 효과적이였는데, 리딩도 초반은 5섹션씩 한번에 풀고, 40번대는 10섹션을 한꺼번에 풀었습니다
리딩도 계속 풀다보면 기계적으로 뭐가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를 지문을 읽으면서 알게 됩니다
전 그리고 준비기간동안 NYT를 읽는게 도움이 된거 같네요
물론 이코노미스트나 다른 periodical 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티를 풀땐 반드시 5섹션이나 6섹션을 한꺼번에 (중간에 15분 휴식 포함) 푸셔야 합니다
임의로 한두섹션을 더 넣어서 푸세요
실제로 치는날과 최대한 동일 또는 더 intense하게 준비해야합니다
피티와 실전은 정말 정말 정말 다릅니다
피티때 170받는다고 해서 실전에서도 170이 나오길 기대하긴 힘듭니다
주변에서도 몇명은 점수가 피티때보다 잘 나왔지만 절대적 다수가 피티때보다 최소 3점은 하락합니다
피티 리뷰도 꼭 디테일하게 해야됩니다
엘알은 물론이고 리딩과 게임도 꼭 꼼꼼히 왜틀렸는지 왜 맞았는지 이해를 해야합니다
피티를 2-3번 보게 되면 당연히 문제들과 답이 기억나는데요, 이건 뭐 어쩔수 없습니다
그냥 그걸 다시 보고 리뷰를 한번 더 하시는 수 밖에.. 그래도 틀리는 문제가 꼭 나올겁니다
엘셋은 충분히 learnable 한 시험입니다
시간을 아무리 투자해도 안된다고, 내 능력껏 나오는거라고 저도 생각을 했었는데
노력하면 충분히 목표를 이룰수 있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유학생도 가능하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추가적인것도 있을듯 한데 지금 더 생각나는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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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선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