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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서를 제출하고 나서 기다리는 요즘, 특히 다른 사람들이 합격소식이나 인터뷰소식을 올리는 요즘이 모두에게 가장 힘든 시기인 것같습니다. 특히 지원이나 합격여부의 소식이 가장 뜸한 심리학을 전공하시는 분들은 참 답답한 시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궁금한 내용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제 작년 겨울에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을 골고루 섞어(약 2:1의 비율)11개 학과에 지원했었습니다.
San Diego-UC San Diego Joint Program, U o f Washington, Penn State, U of Colorado, U of Maryland, U of Indiana, Ohio State University, Ohio University, UC Santa Babara, 등등
백업학교로 생각했던 Ohio University에서만 waiting list에 올랐다는 편지와 이메일을 받았고
나머지 모든 대학에서는 reject 편지를 받았습니다. 정말 가슴이 쌔까맣게 타들어갔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spect은
학점; **여대(2.57-한번의 학사경고), ** 대학(3.53/4.5-세번의 장학금/ 심리학 전공),
** 대학원(3.92/4.5-한번 장학금, RA 한 학기/ 임상심리학 전공)
TOEFL; L(25), S(25),R(30), W(4.0)-267
GRE; V(640), Q(730), A(480)
GRE Subject; 640(75%)
결국 Ohio University에서 마지막으로 reject 편지를 받고 참 허탈했습니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이렇게 짧은 시간에 reject를 쭉 당한 것도 처음이고. 참 씁쓸했습니다.
파트타임으로 일할 곳을 찾은 뒤라서 다시 지알이 팀을 구성해서 지알이 시험을 7월에 다시 한 번 더 봤습니다. Analytic part를 더 올릴려고 본 시험이었는데....... 결과는
GRE: V(680), Q(780), A(430)
제가 일하는 곳에서 책 번역과 그 준비과정의 스터디, 국제 심포지움으로 거의 10월 초까지 유학준비는 잠시 유보되었고, 10월부터 11월 말까지 APA에서 accredited된 임상 프로그램과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faculty의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쭉 review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석사과정도 몇 군데 알아봤습니다. 환타지아에 올랐었던 심리학과 어드미션 자료에서 제가 느낀 것은 미국에서 검증된 학생들에게(예를 들면 석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던가) 입학허가를 좀 더 많이 준다는 것입니다. 이건 단지 제 인상일뿐이지만.
12월에 제가 일하는 곳의 배려로 15군데 원서를 작성하고, SOP을 작년과 다르게 쓰고, 추천서를 받고,.......
원서 넣은 곳: Rutgers Uni(Psy.D), Indiana State U(Psy.D), Wright Institute(Psy.D),
Ph.D.-Bowling Green State U, U of Hawaii, Georgia State U, Wayn State U, Centeral Michigan U, Vriginia Commonwealth, Michigan State U, Wahington State U(상담), U of Missouri-Kansas City(상담), U of Texas, Austin(상담)
MA or MS-San Diego State, UGA(상담)
1월 중순경 U of Texas에서 두명의 교수로부터 이메일이 와서 인터뷰를 하지고 하고, 한 교수는 세가지 질문을 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왜 임상을 전공한 학생이 상담을 하려고 하느냐?, 왜 우리 학교냐?, 네가 관심있는 교수가 누구냐? 답장을 보냈더니 학과장이 이메일로 인터뷰를 하자고 하면서 두가지 질문을 보내와서 답장해주고, 저도 그 과에 대해 궁금한 것 4-5가지를 보냈는데 아직 연락없네요. 2월 말경 Michigan State U에서 reject편지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세 대학(Rutgers, Missouri, Wright Institute)과 전화 인터뷰 끝나고, 두 대학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메일로 San Diego State University 석사과정 입학허가 받았는데 Out- of- State Tuiton Waiver 받았고, RA나 TA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답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Ph.D.뿐만 아니라 Psy.D. 과정에도 지원했는데, 임상심리학과의 경우 좋은 대학의 Ph.D. 과정에 입학되면 보통 tuition waiver와 연 평균 12,000-16,000$의 stipend를 받습니다. 그런데 Psy.D.의 경우에는 이런 재정지원이 거의 없는 것같습니다. 최소한 1-2학년동안에는 그렇습니다. Rutgers는 2-3학년에 prcticum을 할 때 부분적인 재정지원이 가능하고, 1학년은 힘들다고 하더군요. 1년에 약 25,000$가 소요되는데 학교 재정지원이 없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더군요. Wright Institute의 경우에는 입학하는 학생 중 일부에게 tuition waiver해주고, 2학년부터인가 년 6,000$정도 재정지원한다고 했습니다.
인텨뷰와 관련해서 보통 묻는 질문은
1. 왜 우리 학교냐?
2. 왜 우리 과에 지원했느냐?
3. 너의 연구 경험은 뭐냐? 너의 임상 경험은 어떠했냐?
4. 너의 research interest는 뭐냐?
5. 너의 20대 초반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봐라(SOP에서 자세하게 썼는데도)
6. 너의 장점과 약점, 우리 과에 어떻게 기여하겠냐?
7. 미국에서 어떤 영어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너는 어떻게 노력했나?(1년 정도 미국에서 생활했음)
7. 한 사례를 formulation해봐라.(예상밖의 질문이라서 땀났음)
8. 미국과 북한, 북한과 한국의 갈등에 대해서 한국 사람들의 분위기는 어떠냐?(peace에 대해 관심이 있는 교수였음-이것도 예상밖의 질문)
9. 임상 전공한 사람이 왜 상담하려고 하느냐?
10. 다른 학교에도 apply했느냐? 우리학교에서 입학허가받으면 올거냐?
.................
전화인텨뷰를 피하기 위해 인터뷰가 없는 두세 학교에 지원했는데, 미국의 박사과정에서는 보통 4/5정도가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교수는 유머를 사용하면서 정말 편안하게 해주는 경우도 있고, 어떤 교수는 정말 딱딱하기도 하고, 또 어떤 교수는 굉장히 깊은 내용의 질문으로 저를 좀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결정이 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이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망설였지만
심리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내년이면 저는 40이 되고, 40이면 불혹의 나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저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공포, 좌절과 용기, ......... 이런 것으로 흔들릴 것이며
꿈을 이루기 위해 헤메일 것입니다. 그런 길을 걸어갈 때 저는 제 20대의 순수한 꿈으로 버틸 것입니다. 교회도 성당도 안 다니지만 하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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