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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는 유난히 잠이 안와서 새벽에 신문돌리는걸 듣곤 잠자리에 들었는데 꿈이 뒤숭숭... 윽 악몽으로 깼는데, 다행이 꿈과는 달리 정기적인 아침 이메일 체크에서 희소식을 읽었습니다.
워낙에 정크메일 속에 파뭍인 편지 찾아내는것이 힘드는 일이지만... 저 깨자마자 정신없이 지워대다가 delete에 empty folder까지 누르던 순간... 눈에 익은 이름이 확 띄더군요. 이미 trash can에서 empty folder를 누른후였고, 부랴부랴 이것저것 찾았습니다. 그 이름이 어느학교더라... 이전에 컨텍하던 메일 저장해놓은 걸 보고 유펜이란걸 알고(몇번 편지를 주고 받은적이 있는터라 이름이 눈에 익어서...) 뒤로뒤로뒤로를 연거퍼 눌러서 드디어 재생시켜냈습니다. 안뜰까봐 가슴이 벌렁벌렁... 제목은 Welcome to the Graduate Program in Historic P... 하도 welcome으로 시작하는 정크메일이 많이 와서 무심결에 지웠나 봅니다. 윈도우의 cache기능에 감동하며 읽은 편지는 제목처럼...
Dear Jae Seok Ahn,
Congratulations on your acceptance to the Graduate Program in Historic
Preservation at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 Official letters will be
mailed from the University on Friday, October 22, but I wanted to let you
know right away about this very good news.
I look forward to meeting you in September. Please let me know if I may be
of any assistance whatsoever.
With all best wishes,
Suz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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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anne M. Hyndman, Program Coordinator
Graduate Program in Historic Preservation
University of Pennsylvania
115 Meyerson Hall
Philadelphia, PA 19104-6311
Phone: 215-898-3169
Fax: 215.573-6326
hyndman@pobox.upenn.edu
October라고 쓴거 이건 잘못쓴듯하네요. 아무래도... 이번달 22일 이겠지요. 원래 GSFA(graduate school of fine arts)발표가 홈페이지에서 22일 우편물 발송한다고 나와있다가 이번달 마지막주라고 했거든요... 워낙 지난 3월부터 컨텍하느라 귀챦게 한 녀석이라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고 편지를 보내준것같네요. 후후후....
이전에 포스팅올린것 한번 더 올립니다.
학교: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B.S. in architecture, M.Arch.
학점: 학부 3.44/4.0 , 3-4학년 3.58/4.0
학원 3.63/4.0 (원래 스케일4.5상에선 3.68/4.5, 4.13/4.5이었죠)
TOEFL: 250 (twe 5.0)
GRE: 550-800-710(2060)
추천서: 지도교수님 1분(동경대 Ph.D), 논문심사위원장 교수님 1분(Cornell Ph.D.), 원로 건축가 조선생님 1통(U.Penn. Ph.D수료), 자원봉사 시민단체장 1분 + 역시 원로건축가 김선배님(학교 2기 선배님) 결국, 추천서만 5통이군요. 쯔쯔...
자기소개서: 500단어로 한페이지. 2주에 걸쳐 UCB 석사나온 교포 사촌동생이 2차례 손봐줌.
경력: 건설회사 3년, 보존지구 프로젝트 참여 2개월(근데 이게 2000 베니스비엔날레 출품됨)
시민단체(도시관련 보존운동) 자원봉사 5년
이외에 딴학교 땜에 제작한 portfolio 1부(주로 재활용 및 프로젝트위주, 석사논문요약 - 지구단위보존 관련) 더 보내고, 경력과 전체적 사항을 정리한 coverletter식 C/V 첨부
contact: 워낙에 생소한 분야기땜에 첨부터 컨택으로 시작했음. U.Penn도 그런대로 답변주는 대학이었음. 나름대로 노력함.
지원시기: 11월중순 원서제출(Cornell마감은 1월10일)
지원학교: Cornell, Columbia(M.S in historic preservation, Design sector) U.Penn. (M.S. in historic preservation planning, Building perservation part), UT austin(M.Arch. II - Certificated in historic preservation)
어드미션: Cornell, U.Penn.
수속중: 나머지
보시다 시피 그리 출중한 경력이나 시험성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석사과정 마치고 다시 석사과정가는 점(건축분야에선 그런대로 있는 일이지만...), 전에 코넬때와 달리 여기엔 건축가 한 분의 정성스런 어드미션이 더해졌는데요.(옆에서 작성해서 내용물 열람) 설계사무실 자체용지에 자체봉투, 추천자 이력서까지 넣어보내주신 건축가 김선배님의 어드미션도 한몫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앳살부려 안보내도 되는 포트폴리오 보내고, 자기소개서에 설명이 잘 되었던 것같습니다. 다행이네요. 주력으로 보낸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먹혀들어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건축계열 발표가 이제 슬슬 발동을 거나 봅니다. 건축지원자님들 모두 걱정많이하고 극도의 히스테리 상태까지 빠지시고 계신줄 아는데 모두들 좋은 소식 있으시길 빕니다. 그리고 글 읽으시는 분들, 저를 아시는 분들도 모두모두 힘내시고, 좋은 소식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ahnryu,
병들겠당: Congrads!! 이제 맘 편하게 보내시는 일만 남았군요. 나는 언제 저런 포스팅을 할런지 정말 암담합니다. UPenn에서 꼭 뵙기를... [03/19-10:47]
박사과정: 안 축하한다. 나는 제일가고 싶은 미시간에서 자리가 없다고 연락이 왔다. 입학조건은 모두 충족하고 학업계획서도 명료하였으나 한정된 자리수로 인해 일단 4월 2nd round에서 재심사를 할거라는 구나.18 미국애들한테 자리 다 주고 찌꺼레기 먹으라는 건지 구체적 논문방향에 대해 요청이 있어 a4넉장이나 써보내고 붙여줄거처럼 애기해 놓고...1년이상의 세월이 너무 허망하다...그럼 서울가서 보자. 용도 워싱톤에서 연락받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