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 |
헉~~~~~TT . 죽는 줄 알았습니다. 새벽 한시에 내가 제일 가고 싶은 선생님과 인터뷰를 한 30분 정도 당했습니다. 물론 몇일전에 시간을 잡아라.... 그리고 통화하자.... 그래서 내가 시간을 잡고 나름대로 준비를.... 한 3일 준비 했나? 어째든.... 저 영어 죽어라 못합니다. 박사 과정 지원인데, 토플 미니멈 겨우 넘고, 지랄이는 말할 것도 없고..... 죽기 아님 까물어 치기 심정으로 함 붙어 보자.... 이런 기분으로 인터뷰를 당했는데..... 휴~~~~~
먼저 교수의 신상을 미리 준비하구, 참고로 이분은 나에게 무지하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원서 지원하기 이전 부터 서로 멜을 주고 받고.... 아주 호의적으로.... 그리고 다른 루트로 알아보니, 선생님이 거의 천사라고..... 사족이 길었군요.
그럼 다른분에게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지만, 내가 당한 후기 올라 갑니다.
선생님: 헬로....
나: 헬로...
선생님:XXX부탁합니다.
나: XXX입니다. 전화 기다렸습니다.
선생님: 지금 거기 몇시게?
나: 그쪽하구, 여기하구 14시간 시차가 있으니.... 여긴 새벽 한시 토요일(이것두 준비한 멘트).
선생님: 헉, 너무 늦게 전화해서 미안하다...
나: 신경 꺼라. 암튼 이야이 할 기회를 주어서 고맙다.
선생님: 별말을...
선생님: 그럼 우리 함 시작하자.
나: 물론, 함하자.
선생님: 너의 다양한 백그라운가 마음에 든다.
나: 고맙다. 그렇게 말해줘서.
선생님: 어떻게 지원하게 됐냐?
나: 옛날에 나 공부할때, 너 논문 봤다. 그래서 그쪽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래서 지원했다.
선생님: 그러냐....
선생님: 또 함 물어보자... 너 석사때 뭐했냐...?
나: (미리 준비 했던거라) 이런 저런거 했다...
선생님: 그럼 그중에 YYY는 뭐냐?
나: YYY 이렇구 저렇구....
선생님: 어... 그럼 그 YYY의 기능은 뭐냐?
나: 내논문은 그놈의 YYY의 기능을 알아보는건 아니지만, 대충 이런 일을 할 거다.(약간 버벅..)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준비 했구, 그리고 생각을 했던거라..------
선생님: 어 근데, 너 석사때 지도교수의 추천서를 왜 안보냈냐?
나: (머리속으로) 헉!!!!! well..... well..... 지도 교수가 어떤 학회에 kkk이다. 그래서 아주 바쁘다.
아주 버벅 대면서 이야기 했더니....
선생님: 음.....뭐라 뭐라, 블라블라블라.......(순간 당황, 황당, 등에 식은땀.....)
나: 파든 썰...만 연짱 읖고...
선생님:(내 생각임: 인석 완전히 해메고 있구만.....쩝!!!)그럼 나중에 멜로 보내겠다.
나: 예(이후부턴 무슨 말을 하는지.... 한번 긴장하니, 아무것두 안들리더만요)
선생님: !@##$$%%^%^&&*(*((())___+_)()(**&&^^%$#@! (죽이는 확인 사살) 내말 알아들었냐?
------이후부터는 말끝마다, 내말 알겠냐?---------------
나: 헉 이런... 다시 아무 죄없는 파든만 연장 날리고....
선생님::(내 생각임: 인석 뭐하는 거야.....쩝!!!)이것두 다시 보낼께...
나: 고맙다.
선생님: !@#$%^&*()*&^%$#@!#$$#%$%^^&@@#@$$%
나: (모르면서)아 예....TT
선생님: 너 옛날 동물쪽 연구소에서 일했는데, (제가 학부 졸업하구 한 일년정도 연구소에서 일을해서, 지금은 전공이 다른거지만) 그거 너 자발적으로 가서 했냐?
나: 자발적으로!!!!! 말을 이젠 만즐 수도 없어서, 연짱 부사만 전화기에 날리고....
선생님:음......... !@#$%^&*()(*&^%$#@#$$% 이제 나한데 물어 볼거는?
나: (약간 아부성 발언으로, 물론 준비된 멘트)너 ZZZ이런일 하면서, GREAT 한 논문 많이 썼는데, 왜 SSS 일에 관심을 가지냐? 두개가 무슨 상관이 있냐? 내 생각에는 ZZZ와 SSS는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선생님: 답변이 무지 김......~~~~~~~~~~~. (대충은 알아듣고 있는데, 마지막 멘트가 또 마지막 확인 사살...) 너 내말 이해 했냐?
나: 물론 당근다.
선생님: 다른 질문은?
나: 몇명 뽑냐?
선생님: 이번에 학생들에게 돈을 좀 올려 줘야 돼서, 뽑을수 있는 인원이 FEW 하다.
나: (헉....... 나 완전히 망했군.....)맥빠진 말로, 휴~~~~ 한숨쉬며, 알았다.
선생님: 또 다른 질문은?
나: 없다.
선생님: 이제 이거 끝나구, 자야지. 너무 시간이 늦었다. 아까 이해 못한 거 같은 부분은 다시 내가 멜 날릴께.... BYE!
나: 고맙다.
거의 모든 전문을 올릴려구 노력 했습니다. 님들 참고가 됄런지. 제가 한번 당하구 나니 정말 시원 섭섭하네요. 전 참고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여기 있는 인터뷰 후기 프린터 해서, 모든 질문에 대해서 리스터를 작성해보니, 대충 한 13개가 돼더군요.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 해서, 모범 답안을 준비하구.... 많이 읽어보구... 준비했습니다. 그러니 자신감이 붙데요. 막상 한 반정도는 그래두 만족스러운 데...... 뒷부분에서..... 인터뷰는 맘 푹높고, 자신감이 있으면, 돼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좀 버벅돼면, 단어 하나 이야기 해두 알아들어 주더군요. 저처럼 갑자기 당황스러운 질문에 대해서, 당황하지 마시고.........
허접한 인터뷰 후기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참 그래두 다행인 것은 그 선생님이 바로 멜을 날려 주더군요... 내가 이해 못한 부분을...
받을수 있으면, 지도교수 한데 가서 바로 추천서 받아서 팩스로 날려라. 아님 그냥 나한데, 이멜로 날려라. 그것두 받아준다. 이번주 내로 일처리해라. 이런 내용이더구만요.
지금 많은 분들이 가슴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 실덴데, 모두들에게 건승을 기원합니다. 괜찮으시면, 나두 좀 끼워주시구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나
조그만 정성: 아 중요한 부분이 빠진것같아 다시 올립니다.
선생님: 너! 지랄이 성적이 왜 이러냐? 버벌하구 매쓰는 아주 좋은데 나머
지 하나가 NOT SO GOOD 하다.
나: 헉....그게, 그게, 그게.....쩝!!! 이런것 까지 물어 볼지는...... 나 공부
를 제대로 준비 하지 못해서 그렇다. (이말하는데 한 30초 걸림)
선생님: 알았다.
나:(머리속으로 날쎗나? 아니야 그래두 희망을 갖자... 와 짧은 시간에도
왠갓 생각이 다 지나 가더 [02/02-07:25]
친구: 잘 읽었습니다. 전 석사 지원이라 인터뷰는 없겠지만, 제 생각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지도 교수님한테 좋은(?) 선물 하나 드리시고 더 좋은 추천서 받으세요..반드시 좋은일이 일어 날 것 같은데요...^^ [02/02-07:34]
조그만 정성: 윗님, 정말 힘이되는 군요. 그래서 이렇게 잠도 이루지 못하구....
이젠 준비해서 학교를 가야 겠군요. [02/02-07:43]
땅콩공주: 정말 고생하셨네요...남 일이 아닌데-_-;;, 지도교수 추천서를 보내라고 하는 걸 보면 합격은 거의 확실한 것 같은데요^^;;, 좀더 준비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두 인터뷰 끝내셔서 좋으시겠어요^^;;, 후기 너무너무 감사합니당! [02/02-08:29]
zoro: 박사지원하시는분덜 넘넘 좋겠다....이런 인터뷰후기가 정말로 피가되고 살이 될거같네요....왠지 기분에 합격하실거 같네요...^>^ [02/02-11:23]
확실하진 않지만...: 왠지 결과가 좋을 것같은데...합격은 해 놓았고, 장학금을 주려고 인터뷰 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02/02-11:28]
에스테반: 글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란 어떤 것인지 그 실체를 완전히 해부해주신 느낌입니다. ^^ [02/02-12:14]
조그만 정성: 지금 여긴 학교입니다. 참 이런 황당한 일이.... 정말 내가 제정신이 아닌
모양입니다. 헉 T T 정말 내가 생각해도 말문이 막히는 일을...... 님들 모
두 침착하게 준비하세요. 여기에 대한 히스토리는 다음에 올라갑니다. [02/02-14:32]
거북이: 도움많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결과 있으실것같아요..화이팅입니다. [02/02-17:43]
땡q: 님의 진솔한 인터뷰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꼭 원하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02/02-20:47]
brian: 그 정도면 잘 하신겁니다. 한국 사람인데.... 수고 많이셨구요. 최선을 다하셨다면 좋은것 만 생각하세요... 실패도 좋은 면을 보이기 위한 뒷모습에 불과합니다. 화이팅!! [02/03-23:31]
파든(pardon?)은여..: 저는 미국온지 2년차입니다. 아직 준비생이구여..근데..많은 분들이 잘못들었을 경우에 파든을 쓰시는데..이건 좀...우리가 생각하는 뜻과는 다르다고 합니다(저도 미국넘한테 들은 얘기) ,,,즉, 파든 혹은 쏘리, 플리즈 어겐...등등...상대방이 말할때 내가 딴짓을 하거나 아님 잠깐 흘려들어서 미안하니 다시 얘기해달라고 하는거구여... [02/05-02:50]
파든(pardon?)은여..: 대부분 울 같은 경우는 상대방의 말이 빨라서 못알아듣는거잖아여..그러니까 파든말고...슬로울리 어겐이라고 하는게 더 맞고 상대방의 기분도 덜 상하게 한다는군여...저도 들은 얘기입니다만 몇자 적고 갑니다. ^^ [02/05-02: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