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
파리 3대 미술관으로 꼽힐 만큼 작품양이 방대하고,
고흐, 고갱, 모네, 마네, 르누아르, 밀레 등 대가들의 명작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도 오르세 미술관의 큰 장점이에요!
앞서 올린 튈르리 정원에서 도보로 5-10분이면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
튈르리 정원에서 강변을 따라 오르세 미술관 까지 걷기!
투어가 진행중인 배 한 척도 보이구요
삐걱삐걱 거리는 무서운 다리를 지나..
딱 이런 파리스러운 건물들도 지나서~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일반 입장료는 12유로이구요.
혹시 학생할인이 있나 싶어서 독일 교환학생 학생증을 내밀었더니
from germany? 하시더니 무료입장! 우와!
이러려고 유럽 교환왔나봐요...새삼 행복했어요!!
오르세 미술관은 본래 기차역이었는데 미술관으로 개조시킨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어요. 건물 내부가 작품들로 도배되어있는데...굉장히 웅장하고 멋졌어요!
집에서 십자수로만 보던 그 작품들!
바로 밀레의 작품들!
조그맣게 보이는 저 '만종' 저희 집에 붙어있었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굉장히 작아서 놀랬어요!
사실 저는 평소 미술에 관심도 없었고, 워낙 문외한이라
마음에 든다 안든다 식으로 봤는데요
이작품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작품명, 작가 찍어서 집에와서 구글링했어요!
<테오도르 루소-릴 아담, 숲속의 길> 이라고 합니다. 전부 점으로만 그려 완성시킨 대작.
저처럼 미술 잘 모르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 골라서 작품과 함께 작품명/작가 기록해둬서
나중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면 또 재밌어요.
유럽여행에서 많은 미술관/박물관을 다니면서 제가 했던 일이에요 ㅋㅋ
맘에 들어서 작품 하나하나 전부 사진에 담았던
펠릭스 발로통(Felix Vallotton)의 작품들.
유럽이다보니 신화, 특히 종교에 관한 그림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사탄, 악마가 공격하는 그림들을 보면 지금봐도 굉장히 무섭고 경악스럽고..;;
위층으로 가면
마네,모네,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어요.
제일 충격받은 건 르누아르! 진짜 천재에요.. 무조건 천재.
책이나 인터넷으로 볼땐 사실 큰 감흥 없었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좋았어요.
특히 저 여인 그림들! 화려한색감, 만져보고픈 질감..
<La rue Montorgueil - 기(旗)로 장식된 몽토르귀유 거리 - 클로드 모네>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를 축하하는 깃발들로 나부끼는 파리 거리를 표현한 작품!
수 많은 프랑스 국기들이 압도적이어서 찍었어요
오르세 미술관 내에는 이렇게 식당도 있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분명 저렴하진 않을 거에요..^_ㅜ
100% 세세하게 다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드~넓은 오르세 미술관.
다음 일정을 위해
오르세 미술관의 화룡점정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마지막으로 감상하기로!
드디어 고흐 전시관!
화가 빈센트 반고흐의 삶에 관해서 먼저 읽어보기..
내가 지금 보고있는게 정말 고흐 그림인가?반신반의하면서 봤던..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이 여기에 있네.. 하며 신기해했어요
오르세 미술관에 수 많은 작가들의 그림을 봤는데,
고흐 작품들은 완전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왜 명작이며, 세계적이라고 하는 지를 느낄 수 있었던..
특히 저 자화상은 빨려들어갈 것 같은 흡입력이 있었어요..
계속 보면 머리 아플 것 같기도..!
이곳을 꼼꼼하게, 다 보려면 족히 4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ㅋㅋ
미술에 관해 문외한이었던 제가 봐도 무척 만족스러웠는데요.
미술 교과서에서나 보던 작품을
실제로, 두눈으로,(공짜로!) 봤다는게 정말 행운이었고, 행복했어요.
만~약 내가 좀 더 빨리 보았다면
그렇게 재미없던 미술 이론 수업, 교양 과목에 보다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만큼 직접 보고, 체험하는게 교육적으로 많이 중요한듯해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와서 다행이에요.ㅋㅋ
더 공부하고 싶고, 알아보고 싶은 세계를 발견한 느낌! 미술사에 대해 공부해서 다시 또 오고싶어요.
미술에 관심이 있든, 없든,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 왔으면 미술관 하나 정도 보고 가는것도 좋은 경험일 거에요^_^
특히 저는 오르세 미술관!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