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직설적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이 게시판에 심심하면 올라오는 글 중 하나가 바로 안 들려요
그리고 이건 학원 현강이나 인강에서도 언급하는 부분이라는게 참 신기합니다
여러분 현실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리스닝이 포함되지 않는 과목은 4개 중에 리딩 딱 하나 뿐입니다
스피킹은 6문제 중 4개, 라이팅은 2문제 중 하나가 리스닝이 필요합니다
리스닝이 안 되는데 고득점을 노린다는건 이건 말이 안 되는 소리에요 여러분
그럼 많이 듣는데 리스닝이 안 돼요... 듣기만 하지 말라구요 제발
우리가 본 미드하고 영화가 몇 편인데 들은 팝송이 몇 개인데 그럼 우린 다 잘 들려야 하는게 정상이에요
그럼 듣기만 하시는 분들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봐요 내가 "초집중"해서 하루에 얼마나 듣나
웹서핑하면서 듣기? 운전하면서 듣기? 딴 짓 하면서 듣기? 이렇게해서 백날 해봐야 진짜 아무 소용도 없어요
그럼 리스닝 스킬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니 안 들리는데 스킬이 뭔 소용이 있냐구요 진짜
스킬을 안다고 칩시다 그럼 그 우리가 말하는 "시그널"만 들립니다
시그널을 충분히 숙지했다! 외웠다! 그럼 리스닝 잘 하나요? 절대 아닙니다 그냥 "시그널"만 들립니다
거짓말 같죠? 제가 해봤으니까 아는 거에요
for example, however 만 들리지 정작 중요한 앞과 뒤는 하나도 안 들려요
심지어 빨리 지나가는 like 같은건 그냥 들리지도 않아요
노트테이킹? 이건 내가 왜 적었는지도 몰라요 그냥 끄적인 낙서일 뿐이지
여러분 토플은 유학가려고 보는 시험입니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을 원하는거지 요령을 "잘 피우는 사람"을 원하는게 아니에요
리스닝이 안되면 자연스럽게 손은 유튜브나 네이버에서 "토플 리스닝" 이런거나 검색하고 있죠
그럼 열에 아홉은 "쉐도잉"하라고 말합니다
한 번 하고나면 너무 힘들어요 어려워요 시간이 오래 걸려요...
당연한거 아닙니까 처음부터 운동 한 번 했다고 몸짱되고 그럽니까? 살이 빠져요?
진짜 당연한 걸 요령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자구요 우리
리스닝 잘하는 것은 나에게 달린 문제이지 학원이 해결해주는 문제가 아니에요
돈 들여 헬스장 pt 붙여서 운동량, 식사량 다 조절해줘도 내가 안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죄없는 사람 욕할건가요?
쉐도잉 딕테이션이 아니라도 찾아보면 영어 학습법은 나오긴 합니다
그럼에도 다 쉐도잉 쉐도잉 쉐도잉 지겹게 쉐도잉 말만 하는건 이 영어고수들이 바보라서 그런걸까요?
그런게 아니라구요... 노력을 하시라구요...
최소 200시간은 해야 이제 듣기 좀 된다 하는거지 고작 일주일 했다고 잘 들리면 이 토플에 1년씩 소비하는 사람 대한민국에 없어야 정상인거에요
토플은 sat나 gre에 비견할 바가 못되긴 하지만 충분히 영어의 공정성을 요하는 어려운 시험입니다
토플을 토익이나 수능처럼 답을 찾는 비법이나 요령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우직하게 끈기 있게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연습하시면 언젠가는 빛을 보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