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 인터뷰 하고 후기를 남깁니다.
일단 저는 대학교 졸업 앞두고 있고,
1년 어학연수 가기위해서 F1 비자를 신청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에 친척이 있어서, 혹시나 비자 발급 인터뷰가 까다로워질까
걱정하며, 많은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서류는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서 알려준 것 대로 준비했습니다.
저는 9시 50분에 입장해서 620 번호표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540번대가 인터뷰 중이였습니다. 창구는 4개가 열려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은 인터뷰하는 사람과 영사관들을 유심히 봤습니다.
보니 리젝서류 꽤 보이더라구요.
초록색, 주황색.. 회색 (?) 의 색색깔의 서류들이 꽤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창구에.. 빨간 블라우스를 입으신 흑인여자영사관 분........
한명당 20분동안 질문하시고.. ( 한시간 반 동안 5명 하시더라구요 )
계속 리젝 서류 날려주셨습니다....
진짜...다른 창구에서 인터뷰 받는 분들은 ^_^ Thank u very much ~~~~!! ( 하하 웃음소리와 함께 )
이러시면서 나오시고, 번호도 띵동띵똥 하며 계속 바뀌는데.
유독 그 흑인영사관분은 계속 이것저것 서류 요구하시고
매우 까다로워 보였습니다.
리젝서류가 골고루 여러 창구에서 나오면 모르는데,
한 창구에서 많은 리젝서류가 나오니...제가 그 영사분 걸릴까봐 심장이 완전 쫄깃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저기만 안걸리면, 난 입이 귀에 걸려 인터뷰 할 수 있겠다 했습니다.
제 번호가 다가오고... 금방 잘 바뀌던 번호표가
619번에서 5분정도 계속 안바뀌더라구요. 혹여나 그 빨간블라우스 영사관님 걸릴까....
5분이 한시간 처럼 느껴졌습니다...
빨간 블라우스 영사관님은....... 넌 안돼 ...이제 가봐 리젝발언의 마무리 멘트 중이셨습니다.....
그리고는.........
빨간 블라우스 영사관님이 620번을 눌렀을때.. 저는 혀가 굳었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저기만 걸리지 마라..했던 창구로 저는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영사관님 : 지문 찍어 flat 하게..
나 : @-@ 네
영사관님 : 영어잘하니?
나 : 잘 못합니다. 통역 불러주세요.
영사관님 : (일단무시) 지금 뭐하니? 어디 대학다니니?
나 : **대학교
영사관님 : 전공뭐니?
나 : ****전공
( 계속 단답형 하니까 통역관을 부르시더라구요. )
이후 질문은요.
- 졸업까지 몇학기 남았니? - 성적표 줘봐 - 왜 여기로 가니? - 누가 돈 지원해주니? -소득금액증명원 줘봐
- 부모님 뭐하시니? - 어학연수 갔다와서 뭐할꺼니? - 비자 발급됐어 ~
순간 당황해서 예~~ 이러고 나왔습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지금 후기쓰면서 생각나는 것은
답변을 단답형이지만 구체적으로 하였습니다. 부모님 직장이름도 다 말하고, 하고 싶은 직업과
어디에 취업하고 싶은지 회사이름도 다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영어가 왜 필요한지
제가 하고 싶은 직업과 관련하여 정확히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영사관분도 끄덕끄덕 하시더군요. f1 비자는 목적의식을 제데로 말하는 것이
비자성공의 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켜봤을때,그 영사관분이 1년 어학연수 가겠다는 분도
주황색종이 주시며 돌려보내셨거든요.
비자인터뷰준비를 철저히 하셔서, 까다로운 영사관님 걸려도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매우.......길었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화이팅 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