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의 영국생활 이야기가 아닌, 나의 유럽여행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네요 =ㅇ=
ㅋㅋ여튼! 다음날 아침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가기위해 기차를 타러 기차역에 왔습니다
기차 타기전 마트에서 이것저것 샀는데 이때 실수로 마트에 핸드폰을 두고와서 ㅠ.ㅠ
다시 찾으러 가니까 그자리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다행! 큰일날 뻔했어요
빈으로 가는중, 동유럽 10일 여행동안 이동이 많았는데 기차를 탄건 처음이었어요!
영국처럼 기차는 미리 예약할 수록 싸서 한달전 OBB 라는 오스트리아 철도청 사이트에서
25유로 주고 예약했답니다! 2등석 이었는데도 자리가 편안하니 좋더라구요
점심때쯤 드디어 빈에 도착! 48시간 교통권을 구입 후 (대략12유로)
트램을 타고 숙소가 있는 Burggassee 쪽으로 갔습니다!
혹시 비포선라이즈 보신분 있나요 ? 그때 두 주인공이 저 빨간 트램을 타고 맨 뒷자리에서 얘기를 나눴는데..^^
저 트램은 오래된 것이라 많이 다니진 않았는데 처음 온날 이 빨간 트램을 타봤습니다 ^.^
^ 빈에서 묶은 숙소, my mojovie
이날 대박은 바로 숙소! 홈페이지에 소개해논 사진만 보고 반해서 예약했던 숙소였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 분명 호스텔인데 호텔이 온것 같은 기분!
여자분들 설레기 딱 좋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호스텔*.*
공용거실과 주방으로 방이 5개 정도 더 있는 구조로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도착했을때 모든 방이 꽉 차있었어요 ^^
얼마나 여행객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숙소 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가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 이 숙소때문이기도 한것 같아요 ><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 됫는데 나가기 싫어서 언니랑 한참을 쉬다가 나갔습니다 ㅋㅋ
빈은 사진과 같이 링을 중심으로 볼거리가 몰려 있는데요
점심 느즈막히 도착하여 이날 일정은 슈테판 성당을 둘러보고 나와 유명한 가게에서 슈니첼을 먹고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한편을 보는게 끝!
^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
처음으로 간곳은 빈의 상징인 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양식의 성당인 슈테판 대성당입니다!
1433년 137m 높이의 남탑, 1579년에넌 67m 높이의 북탑이 르네상스 양식으로 완성 되었으며
18세기에는 성당 내부가 바로크 양식으로 꾸며졌습니다.
성당 이름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성인 슈테판에서 따온 것이며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러진 곳으로
빈 시민들은 매년 12월 31일 이곳 광장에 모여 새해를 맞는다고 하네요 ^^
^ 피그뭴러 슈니첼(Figlmuller)
잘츠부르크에서 먹었던 슈니첼가게가 관광객들에게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면 이곳은 정반대!
너무너무 유명한 피그뮐러 슈니첼입니다! 뉴욕타임즈, CNN, CBS 등등 세계 유명 언론에 소개된
비엔나를 대표하는 전통 레스토랑 중 하나로 제가 간 곳은 슈테판 성당 뒷편에 있습니다!
여기 슈니첼은 돼지 등살을 두들겨 30cm 이상의 크기로 만든뒤 숙성 후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여 이렇게 큽니다! 둘이서 샐러드 하나 더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충분했습니다^^
영국에 잇어서 그런지ㅋㅋ 사실 뭘 먹어도 맛잇네요
^ 빈 국립오페라극장(Vienna State Opera)
파리 오페라 극장,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과 함께 유럽 3대 오페라 극장중 한곳인 빈 국립 오페라 극장!
모차르트의 도시라는 자존심으로 2차 세계대전때 파손된 건물을 10년 동안의 보수작업을 거쳐
옛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하네요! 외형은 19세기 모습 그대로지만 내부는 현대식입니다!
누구나 음악의 도시 빈에 온다면 오페라를 보고 싶을텐데요
뮤지컬도 아니고 뭔가 오페라는 특정 계층들만 즐기는 거라 생각이 드는데
빈의 오페라 극장은 학생들과 서민들을 위한 저렴한 입석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입석표는 당일에 당일표만 구입할 수 있으며 보통 공연 한시간 전쯤 판매를 시작합니다!
극장에서 왼편으로 돌아 들어가면 저렇게 Standing 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저렇게 창구앞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석에도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
VIP석 바로 뒤에서 보는 자리와 2층 발코니에서 보는자리,
제일 꼭대기 층 좌석 뒤쪽에서 보는 자리가 있는데 마지막 자리는 배우들의 얼굴도 잘 안보인다고 하네요
VIP석 바로 뒤에서 보는 자리는 바로 매진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일찍와서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저희는 이왕 보는거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3시간 전에 가서 기다렸답니다!
왜 이날 일정이 몇개 없었는지 아시겠죠 ? ㅎㅎ
몇시간의 기다림끝에 표를 샀다고 끝이 아니라 다 같이 배정받은 구역으로 가게 되는데
자신의 입석자리에 손수건이나 목도리등으로 자신의 자리임을 표시하고 나와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러 나오곤 합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고 들어왔는데
여기 사는것 같은 학생들이 저희 소지품을 치워놓고 서있는게 아니겠어요 -_-...
막 따졌더니 비키긴 했는데 옆에 있던 여기서 대학을 다니시는 한국분이
쟤네 자기네 학교 애들인데 학교에서도 저런다고ㅋㅋㅋ 뭐라 하더라구요 여튼 황당했습니다
여튼 자리는 정말 최고! VIP석 바로 뒷자리라 서 있다는것만 빼면 제일 좋은자리!
VIP석이 100유로 가까이 하는데 입석은 겨우 4유로!!!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죠 ?
^ 발레 돈키호테(Don Quixote)
입석임에도 자리 앞에는 영어자막까지 준비되 있는데요 후기 보면 자막보랴 무대보랴 정신없다는데
이날 오페라는 자막이 필요없는 발레, 돈키호테였습니다!
자칭 기사인 돈키호테와 그의 충복 산초 판자 두 사람은 여인숙 주인의 말괄량이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실과의 러브스토리의 들러리로 다뤄집니다! (두산백과 참고)
드라마와 코미디, 다채로운 포크댄스, 주연들의 고난도의 발레 동작 게다가 아름다운 발레복장으로
보는 내내 시간가는줄 모르고 눈이 즐거웠습니다.*_*
내가 빈에 와서 이렇게 좋은자리에서 발레 공연을 보고 있다니ㅠ.ㅠ 계속 서있어서
다리는 좀 아팠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니 벌써 이렇게 어둑어둑해졌네요 줄서느라 저녁도 못먹었던 저희는
우연히 한인마트를 찾아 라면 두개와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돌아왔습니다 !
ㅎㅎ오페라를 보고 밤늦게 들어와서 먹었던 라면과 맥주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_*
멋진 오페라와 숙소 덕분에 정말 첫날부터 잘츠부르크는 잊고 빈에 푹 빠지고 말았답니다
다음날은 벨베데레 궁과 빈의 시내를 둘러보고
미술사 박물관과 빈숲과 도나우강을 다녀왔는데요, 첫날만큼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엇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빈에대해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