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미국 대학 편입을 할 지 ,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할 지 고민중입니다.
현재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에 있는데요, 아무래도 개인 시간이 보장되는 군벌이다보니 군 복무 중에 어학 점수는 토익900+, 토플 90+ 정도로 생각하고 군대에서 어학 점수는 끝내고 나가려고 합니다. 원래는 한국에서 대학교 졸업을 한 뒤 보유하고 있던 어학 점수는 그대로 두고 ( 2년 만료라 유효기간 내에 졸업할 것 같습니다. ) 제대 후 방학 기간이나 학기 중을 이용하여 GRE 점수를 획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하는데요..
우선 저 같은 경우에는 현재 전기공학을 전공 중에 있으며 제가 미국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제가 음향 공학 분야를 꿈으로 가지고 있어서 전기공학을 전공으로 택했고, 그 중에서도 음향회로나 설계, 연구 등을 하는 일을 하고 싶으나 아시다시피 한국에서는 그 쪽 분야에 대해 배우기도 어려울 뿐더러 졸업 후에도 직장이나 회사가 우리나라에는 없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 Acoustics Engineering와 같은 전공을 이수한 뒤에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면 1~2년 간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비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직장을 얻는다고 하여도 비자 문제가 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미국에서 학위를 딴 후 취업 비자를 얻어 직장을 얻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여 생각하게 된 것이 대학원 진학입니다. 아무래도 대학원 진학 전에 쌓는 스펙이 어느 정도 수준이 있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에 실패하더라도 한국에서 취업을 하는데에 아주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플랜B가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얼마 전 부모님께서 어차피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으면 굳이 대학원을 갈 필요 없이 미국 대학으로 편,입학해서 졸업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더니 제가 군 제대를 하면 2학년으로 복학하고, 휴학 문제 없이 졸업을 한다면 3년 뒤에 대학교 졸업을 한 뒤, 대학원 진학 후 석사 과정을 마친다고 하면 총 5년이라는 기간을 보내야 하는데요 ( 물론 이것도 중간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 반면에 군 제대 후 복학을 하지 않고 바로 미국 대학으로 편입하는 방법을 택한다면 3가지 방법을 택해야할 것 같습니다.
첫째는 한국 대학에서 다이렉트로 미국 대학에 편입하는 것인데요, 제가 현재 총 41학점을 이수하였고 전체평점은 3.63이 나옵니다. 다만 여기서 전공이 6학점, 또 제가 입대 전 어학연수로 UT Austin 에서 ESL 과정을 2개월 정도 이수하여 2학점을 받았는데 이 학점들을 제외하면 총 33학점에 전체평점이 3.46이 나옵니다. 따라서 다이렉트로 편입하기에는 모자란데요, 그래서 복학 후 한 학기나 두 학기 정도를 다니면서 전공말고 교양 수업을 위주로 (미국 대학 편입 시에 한국 대학교에서의 전공학점은 인정이 잘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점도 갱신하며 학점을 늘려서 0.5~1년 후에 편입 신청을 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첫 번째 방법과 비슷한데요, 제대 후 바로 복학신청을 하면서 학교에서 시행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1년 기간 학생으로 미국 대학교 쪽으로 신청하여 아예 미국 대학교에서 학점을 받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한국 대학교에서 받는 학점이 아닌 같은 미국 대학교에서 받는 학점이라 인정되기도 좋고,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편입학 정보에 대해서 현지에서 더 잘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제대 후 복학을 하지 않고, 바로 CC에 진학하여 편입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CC에서 1년 과정을 이수한 뒤 미국대학으로 편입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방법을 살짝 선호하지는 않는 것이 CC에 진학하는 경우 기록이 남게 되고, (우리나라로 치면 전문대학교에서 일반대학교로 편입하는 기록이 남는다고 하더군요) 실패했을 시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돈은 돈대로, 그리고 시간도 적어도 2년은 소비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고민이 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학교는 UT Austin, 버클리, 일리노니 주립대 (어바나섐페인) 이렇게 3군데 생각하고 있습니다.
UT는 제가 일전에 한 번 다녀오기도 했고 아무래도 교육도시이고 학생증으로 대중교통도 무료 이용이 가능해서 그런지 생활하기에 좋을 것 같아서 택했고, 버클리는 다들 아시다시피 UC계열 뿐만 아니라 전체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대학이라.. 가게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고요. 일리노이 주립대는 음향공학 쪽에서 유명한 회사 중에 SHURE 라는 회사가 있는데, 제가 이 쪽으로 취직을 하고 싶어서 대표적인 회사와 가까이 (약2시간 거리더군요 그나마 가까워요..) 위치한 대학에 다니면서 인턴쉽이나 취업 쪽으로도 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택했습니다.
글이 길었지만 제가 정말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방법들이고 제 미래와도 연관되는 일이기 때문에.. 저 방법들 중에 어떤 것이 가장 괜찮을까요?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정말 의미있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