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렌시아의 대표적인 공원! 뚜리아 공원을 다녀왔어요.
뚜리아 공원의 유래를 볼까요..
발렌시아에는 남북을 관통하는 뚜리아 강(원래는 강이었고, 공원의 이름을 여기서 따온 거군요!)이 있었대요.
근데 1957년에 대홍수가 나면서 뚜리아 강을 막고 7km에 걸쳐 공원이나 식물원 등으로 다시 조성을 했다고 해요.
(+어느 친절한 블로거분의 설명.)
아이쿠 역광이네요. 맞은편에는 억새풀과 갈대가 있구요.
평화롭당. 하늘도 파랗고 맑고.
기온은 높지만 이 곳 나무들도 가을이 완연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
한가롭게 책을 읽는 사람도 보여요. 살금살금
벤치에도 뭔 낙서를 그리 해놓는지ㅋㅋㅋㅋㅋㅋㅋ모르겠지만 일단 앉았습니다. 벤치와 휴지통이 참 소담하게 자리잡고
있네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요긴 자전거 도로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요! 굿굿!!!!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 그런가? 공원 안에도 저런 조형물이 심심찮게 있답니다.
모던한 느낌 퐉 나네여
아~ 오후 4시? 5시 쯤 갔는데 해가 차차 지고 있던지라 공원이 더 예뻐보여요.
아 너무 예뻐. 봐도봐도.
요런 조형물이 또......... 조형물 앞에 있는 벤치에서 찍었어요. 뒤에 보이는 멋진 건물은
maybe 발렌시아주립미술관 일 것 같아요. (ㅠㅠ 확실치 않답니다..)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면서 사색도 하고 일기도 쓰고 그러고 있는데...!!!!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읭?
말 두마리가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말 두마리였어요. ???? 지금 봐도 황당.
말에 탄 사람들은 누구지? 왜 도심에 있는 공원에 말이 있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형광색 조끼 뒤에 발렌시아 로컬 폴리시아 요렇게 써있는 것 같더라구요.
즉 경찰, 공원 순찰??하시는 분들 ㅋㅋㅋㅋ이었던 거죠.. 근데 너무 특이했어요. 말을타고.......순찰을 돌다니
살금살금 또 뒤에서 찰칵.
오렌지 나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푸르른 애들도 있고 익은 것 같은 아이들도 있네요.
저렇게 주렁주렁 매달렸는데도 가만히 있는 걸 보면 발렌시아 사람들도 요건 따먹지 않는 것 같아요..ㅋㅋ
한국에 있을 때, 발렌시아는 걍 지나가기만 해도 오렌지 나무가 그냥 보인다. 따먹기도 한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제대로 오렌지 나무를 본 적도 이번에 처음인것 같기도..
요게 뭔가 했더니 마라톤 결승선 같네요! 날짜는 11월 17일이라고 적혀있어요
17일 날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것 같죠? ㅎ_ㅎ
전 정말 요 뚜리아 공원이 너무 좋아요 ♥
너무 평화롭고 공원도 예쁘거든요. 나중에 발렌시아에 오시면 아, 그냥 공원이네 하고 지나치지 마시고
꼭 요기 오셔서 걸어보셔요.
특히 해가 뉘엿뉘엿 질 때 가면 참 좋은 것 같아요.
공원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고, 조깅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그냥 잔디밭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달달한 커플도 있고, 공원 나와서 신나는 개, 고양이들도 있고,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자는 사람도 있어요.
이 곳 사람들의 여유가 느껴져서 좋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렇게 넓고 좋은 공원과
이 곳 사람들의 여유가 느껴져서 좋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렇게 넓고 좋은 공원과
맘대로 잔디밭에 누워서 잘 수 있는 환경도 참 부러웠어요.
뚜리아, 한국 가기 전까지 지겹도록 올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