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뾰족구두라 부르는 정형외과 의사다.
학부는 서울대보다 낮은 의대를 나왔지만
영어를 잘해서 미국으로 유학가 신진 기술을 많이 배워왔다.
아마 나의 석박 실력은, 연세대 의대정도 되리라 믿는다.
뾰조구두를 많이 신는 여성들이 발목을 자주 삐는것을 알고
그 방향으로 주된 진료방향을 잡고
수술을 하루에 4-5건씩 해온다.
그러다 어느날. 어떤 환자 아주머니를 뵙게 되었다.
네미비색 땡땡이 원피스에 큰 눈에 김완선과 박근혜를 좀 닮은 중년여성.
그녀에게 반해서...아직 미스인 나는. 환자의 어머니인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나의 사랑과 마음에 동하는지 그녀도 나를 따라 움직이는듯 했으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그 아주머니는 돈을 쓰고, 움직이고 그렇게 하였다.
근데 그녀에게 외동딸 하나가 있다.
다 커서 독립해서 결혼할 나이인데 아직도 부모돈을 쓰며 살더라.
미국에 있을때 공부하느랴 나에게 전폭 지원해주신 부모님이 있었지만
학교 졸업한 딸내미한테 돈들어갈일이 무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