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중에,
ㅇㅇ164.125.46.121 | 왜냐면 요근래는 "명성"하나보다 다른 평가요소들이 많아지고 평가방법이 다양해지기도 했고, 교육의 인프라 및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수월해졌기때문에 과거의 탑오브탑에만 몰리던 정보와 인재들이 골고루 퍼지니깐요 ㅎㅎ 1등만이 의미를 가지던 세상에서 약간은 멀어졌죠. | 07.17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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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셨는데, 보통 한국의 교수님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착각이죠. 인터넷에 다 있는데, 우리도 똑같은 거 할 수 있는데 유학을 왜 가냐고.
1등은 근처에도 못가봐서 상황은 잘 모르겠고, 10등도 못하는 입장에서 하는 착각 또는 자위입니다.
오히려 인재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돈이 탑오브탑에만 몰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쉽게 생각해 보자면, 한국의 지방대가 과거에는 잘 나갔엇는데, 미국의 각 주의 대표 주립대가 과거에는 잘 나갔었는데 지금 어떤가요?
미국에서도 요즘은 똑똑한 학생은 자기네 지역 대학에서 학부 (길면 석사까지만) 마치고 박사과정은 모두 탑오브탑으로 갑니다. 과거에는 보통 자기네 대학에서 박사까지 했고 그 때문에 그 대학들은 명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똘똘한 서카포생들 미국 대학원으로 몰려가고 남는 자리를, 타대학교 탑들이 채우는 서카포 대학원과 같은 상황이예요. 한국이나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유럽도 같은 상황이라서 문제가 많습니다.
누구나 어느 대학이 가장 좋은지 알게 되면서 이제는 다들 가장 좋다는 대학으로 몰려가는 상황이고,
점점 1등이 독차지하는 그런 세상으로 더 다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처럼 미국 적당한 대학에서 박사따면 우와~ 해주며 모셔가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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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분야 골고루 모두 탑레벨인 (예일은 아니죠?) 미국의 진짜 탑스쿨들은, 펀딩 없이 박사과정을 뽑지 못하도록 학교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간혹 탑스쿨에서 어드미션 받았는데 장학금을 주지 않아서 못 갔다 또는 가정 형편이 안되어서 못 갔다 이런 뻥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습니다. 석박사 과정이 아닌 석사 과정은 탑스쿨이라고 해도 워낙 들어가기 쉬우니깐 펀딩까지 주면서 뽑지는 않습니다. 탑스쿨이면서 펀딩이 없다면 박사나 석박사 과정이 아니라 석사 과정으로 간 것입니다. 어드미션 받으려고 한국에서 석사까지 하고 다시 석사과정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탑10 안에만 들어도 탑스쿨이라고 그러는 분위기니 머... 20여년 전에 공대유학 가셨던 제 삼촌말로는 그 때는 공대에서는 탑스쿨이라고 하면MIT, 칼텍, 스탠포드 정도였다다는데, 요즘은 유학을 많이 가게 되면서 너도 나도 다 탑스쿨 다닌다고 그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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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TOP급 대학원인예일, 프린스턴, MIT, 칼텍, 옥스포드, 캠브리지 박사에 합격했는데
노펀딩박사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1년에 1억이고 5년이상 걸리니까 5~7억은 들텐데
노펀딩이면 그냥 포기하고 풀펀딩주는 다른대학원으로 가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