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3년쨰 없고, 한국에서 오기직전까지 남친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와서 약간 방황. 그러니까 미국온지 3낸째
3년동안 연애시추에이션은 몇번의 될까한 상황이 있었으나 모두 불발
1. 좋아했던 남자가 돈빌려달라는 바람에 깨짐
2. 좋아했던 남자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학교 그만두고 한국가서 취직함
3. 좋아했던 남자와 문화차이로 갈등을 겪고 합의하에 헤어짐(한국말 전혀 안되는 한국인 2세)
연애불발과는 별개로 남자와의 인터코스가 두번 있었음 ( 말하자면 원나잇 스탠드)
사귈맘있는 남자와는 절대로 빨리 안잠. 20대 중후반의 여성이 3년간 두번의 남성과의 잠자리는 한국남자들은 인정 못하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수녀와 같은 것이라 생각함...
암튼..그 두번의 건중 하나는 일주일 전에 일어났는데...
다같이 모이는 술자리에서 술을 엄청 마셨는데 담날 아침 일어나보니 같이 마시던 남자 방에...
중요한 건 필름이 끊긴건 확실한데 드문드문은 기억이 났음
쪽팔림을 감수하고 그 남자와 일어나자 마자 이성적인 대화를 나눔.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상대 남 말에 의하면 내가 들이댔다고 함 내 기억으로도 내가 피해자인 거 같지는 않음)
프로텍션은 사용했는지 (술취해서 까먹었다고 함)
그래서 돈 반띵해서 애프터 모닝 필 사먹음(30불씩)
그리고 서로의 실수니 앞으로 학교에서 얼굴 보더라도 얼굴 붉힐일 없이 지내고 비밀로 하자는 것도 잊지 않고
어쩄건 그남자한테는 아무 악감정도 호감정도 없고, 근데 물론 성적인 어필이 되는 정도의 감정이니 그랬다는건 밝혀두자(그남자 말에 따르면 방에서 내가 오바이트를 했다고 하는데 난 기억에 없음)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이런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뒷감당에 대한 나의 요구를 따라주고 일을 처리해서 다행이라는 심정으로 집에 왔다. 여기까지는 그냥 일어난 일인데 어쩔 것인가,.....
앞으로는 조심하자......정도의 감정에서 끝났는데...
이일에 대한 후폭풍은 일주일 후인 오늘에 발생했다.
일단 난 이일을 그 남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 베스트프렌드한테 얘기했는데,
얘가 펄펄 뛰며 난리를 피우더니
내가 마치 강간이라도 당한 듯이 몰고가는 것이었다. 그건 아닌데....
그래서 그건 아니었다고 하니 그러면 니가 원해서 한거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서로 원했겠지,,,했더니
그때는 내가 마치 무슨 몸을 아무데서나 막굴리고 다니는 여자 취급을 하더군...?
(참고로 얘는 지금까지 남친이 9번 바뀌었다.)
그래서 난 생각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최대의 포지션은 무엇인가?
강간범의 피해자냐..? 아니면 색녀인가...? 두개 말고 다른 건 없나?
솔직히 그날밤 일은 땅을 치고 후회하는 정도는 아니고 몸적으로 만족을 얻은 것도 없잖아 있었다..
그냥 남자들이 자주하는 마스터베이션 정도로 치부해 주면 안되나? 원나잇 한번하면 여자는 완전 몸버리는 거냐? 나참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일 발생한 지 한참 지난 어제까지는 아무일 없다가 오늘 내 친구한테 말한 죄로다
갑자기 그일로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거다. 이런종류의 일은 그 일 자체보단 주변인들 때문에 짜증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