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말인거 같습니다.
저도 유학와서 수많은 경상도집 자제들을 만나봤지만, 그들조차 부모세대의 틀에박힌 한쪽귀만 열고 세상을 듣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거에 굉장히 놀라움과함께 표시는 내지 않지만 일단 경상도라하면 네게티브한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지역감정 조장이라 하면 할수 없지만, 제가 그닥 마음씀씀이가 넓고 바이블에 나오는 멋진 주인공처럼 원수까지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의 남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동안 한나라당출신 대통령들이 날아 말아먹은것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을겁니다.
그것보다 사람들이 대통령 되려면 다들 한나라당으로 가더군요.. 노태우, 김영삼, 이인제.. 박찬종까지..(제가살았던 지역에 국회의원이라 참 괜찮게 봤었었는데..)
한나라당과 조중동및 우리나라기업 그리고 소위 말하는 대한민국 상위 10%. 그들은 서로 할머니가 짜주신 스웨터보다도 촘촘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그쪽을 통해, 그들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누가되던 보답을 해야하는것은 당연지사.. 즉, 사람에 상관없이 자기 대통령 시켜준 사람들 및 집단들에 대한 보답을 하지요. 그러다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돌아볼수도 없고..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롯데월드 허가부터 4대강 정비등등.. 다 도움받았으니 돌려주는거 아니겠습니까?
뭐 서론은 이쯤하고..
아무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잘못을 얘기하고 있는데 남의 잘못을 끌여들여 자기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겁니다. 저도 여친과 말다툼이 종종 일어납니다만, 뭐 잘못한거 가지고 얘기를 하면 너도 옛날에 그랬잖아 등의 대화가 종종 나옵니다. 그럼 할말 없어지지요..
우리나라 사회에서도 똑같은것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받았건 그의 가족들이 받았건 아무튼 받았으니, 소위 말하는 우파, 경상도 사람들로서는 할말이 생겼지요. 거봐라! 너도 받지 않았느냐.. 전 그들에게 묻고싶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것이, 그게 어떻게 이명박대통령의 비리에 면죄부를 주나요?
지금 현재 이명박이 추진하는 굵직 굵직한 정책들은 대부분 국민 대다수를 위한건 아니라 보여집니다. 고로 이명박이 욕을 먹고 있는데, 우파, 경상도 사람들은 이렇게 받아칩니다. 그럼 노무현이는 잘했냐? 그들로서도 이명박이 잘하는것은 찾기 힘드니 (경제라도 살려놔야 경상도 사람들이 얼굴이라도 들지..) 누가 욕하면 상대방 잘못부터 얘기하는겁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참..어이없는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당했답니다. 참..어이가 없어서.. 꼭 한나라당과 경상도의 주종관계에 대해 얘기하면 물고 늘어지는것이 전라도와 민주당입니다. 그러니까 전라도와 민주당이 그러니 자기네들에게 면죄부를 줘도 되지 않겠느냐 이거죠. 한마디로 옆집 개는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짖어대니, 자기집 개는 새벽 4시부터 5시까지 짖어대도 이해해 달라 이겁니다. 하지만 옆집개가 짖는소리는 50 db 인데비해 자기집 개는 200 db로 짖는건 어쩌구요?
뭐 이쯤 읽다보면 경상도 사람들로서는 화가 슬슬 날겁니다. 이해합니다. 세상에 자기 잘못얘기하는데 화 안나는 사람 어디있습니까? 바이블 주인공 빼고..
두가지로 제글 결론내겠습니다.
첫째, 제가 경상도 사람들을 중심으로 논하는것은, 제가 전라도 출신도 아니요 (사실 군대에서 전라도 출신에게 하도 갈굼을 당하고 맞았던지라 전라도 싫어합니다.) 단지 전라도는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경상도에 비해 영향력이 크지않기에 논의대상에서 제외한 겁니다. 지금 일단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한나라당 및 경상도 사람들, 그들의 잘못이 먼저 논의되야 된다 생각하고 여기서 전라도 찾고 민주당 찾고 하면 정말 논의는 결론이 나질 않습니다.
둘째, 제가 간곡히 얘기합니다만, 저는 남을 설득시키는대는 취미도 없고 능력도 없는사람입니다만, 제발 우리세대 경상도분들에게 부탁하나 합니다. 골수우파 이해합니다. 우파가 모든정책에서 잘못된것은 분명 아니니까요. 하지만 한쪽귀만 열고 다른쪽 의견은 듣지도 않는 우리 부모세대의 우를 범하지는 맙시다.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좌파입니다. 제가 좌파앞에 '지금' 이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는, 내일, 다음달, 혹은 내년에 우파가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좌파인 이유는 우리나라 우파가 너무 못나서 입니다. 일본의 극우세력이 신사참배하고, 독도영유권 주장하고, 교과서 개편할때, 중국의 극우세력이 고구려는 지네역사의 한 페이지라고 동북아 공정할때, 미국의 극우세력이 지네 힘을 과시하기 위해 이라크 쳐들어가 다 때려부실때, 우리나라 극우세력은 도대체 뭐합니까? 우리나라 극우세력은 너무나도 마음씨가 고운겁니까? 아니면 우리나라 극우세력 = 일본 극우세력입니까? 우파의 정의는 이웃나라 우파와 같은 뜻을 하는것이 아니고, 자국의 이익과 경제성장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을 펴야함을 명심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