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힐 지역에 포토벨로 로드 마켓은 런던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중에 하나이다.
누구나 예상하듯 그이유는 바로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의 영화 '노팅힐'때문.
개봉한지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아기자기하고 편한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앤티크 시장과 화려한 런던의 이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탓이 아닐까한다.
영화 속 휴 그랜트의 일터였던 낡은 여행 책방(The Travel Book)은
이제 이름을 달리하고 콘셉트도 전혀 다른 가게가 되었지만
아직도 몸집만한 배낭을 등에 멘 채 여행 책방을 찾으러 포토벨로 마켓 구석구석을 누비는 여행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포토벨로 마켓을 꽤나 규모가 큰 마켓이다.
큰 규모만큼 마켓도 여러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는데 앤틱,과일, 새상품, 플리마켓 등을 볼 수 있다.
그 중에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앤틱 마켓.
다양한 종류에 자기와 50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카메라, 할머니의 서랍속에서
갓 꺼낸 듯한 시계 등 재밌는 볼 거리들이 가득하다.
특히 예쁜 찻잔과 영국식 웻지우드 자기들은 깨지지만 않는다면 한아름 싸들고 가고싶을정도.
포토벨로마켓에는 오래된 서적들도 굉장히 많이 팔고 있었다.
그중에 내가 정말 가지고 싶었던 것은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초판권.
낡아서 색이바랜 청록색의 하드커버와 오래된 책의 단내가 너무 매력적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패스.
포토벨로마켓의 진면모는 마켓에 있지만 주중에 여는 가게 중에서도 가볼만한 곳들이 꽤있다.
포토벨로의 옥스팜의 경우
charity shop인 만큼 좋은 가격에 괜찮은 책들을 건질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마켓을 돌아다니다 힘이들때 책을 읽으며 잠시 쉬어갈 만한 곳으로도 괜찮은 샵
영국 여인들이 사랑하는 캐스 키스톤의 경우에는 포토벨로마켓 점에만 있는 물건들이 있다고한다.
꽃무늬 벽지나 띄벽지 등이 그 예.
키키가 출연했던 마리앙투아네트가 계속 떠오르던 장소였다.
컵케익이 맛있는 집 허밍버드 베이커리
런더너들에게도 허밍버드 베이커리는 굉장히 유명하다. 너무 유명한 나머지, 이집의 레서피가 책으로도 따로 나왔을 정도!
달달한 크림과 빵의 조화가 일품이다. 만약 허밍버드 베이커리에 간다면 레드벨벳을 꼭 먹어볼 것을 원한다.
컵케익은 1.5에서 2 파운드까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마켓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길거리 음식!!
내가 갔을 때는 매콤한 칠리소스의 새우튀김을 먹었는데, 둘이 먹기에도 괜찮을 법한 양에 4파운드 정도밖에 안되었다!
핫도그는 3.5파운드!
포토벨로마켓의 진면모를 보려면 무조건 토요일날 갈것을 권한다.
가끔씩 장이 섰을 때 정말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건질 수 있는 행운을 기대할 수도 있기때문.
대신 아침중에 가야 마켓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다.
4-5시쯤 사람들이 하나둘 가게를 접고 들어가기때문에 그전에 충분히 돌아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