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에 왔으면 딥디쉬 피자를 먹어야지.
어느 날 친구가 물었습니다.
“시카고 갈래?”
“언제?”
“Labor Day Weekend에”
“그래!”
(Windy City..넘추어여)
네.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냥 주말이 4일 이라는 이유로,
휴일을 맞았다는 이유로
저희는 시카고로 향했지요.
계획?
그런 거 없었습니다.
그냥 사람들에게 “우리 시카고 갈 거야!”
라고 말하니 사람들이 대답했죠.
“너 거기 가면 꼭 피자를 먹어”
그래서, 가면 피자를 먹겠다.는 일념.
하나만이 가슴 속에 있었지요.
원래 여행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계획 그런 거 안 하는 거잖아요?
네. 그래서 그냥 비행기표를 샀져.
제가 비행기표를 산 사이트는
Studentuniverse.com
미국 내에 주소를 가진 학생이라면 가입,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Orbitz, Cheap Ticket 등등 모두 뒤져봤지만
가장 싼 사이트였어요. 한 3-40 달러 정도 싸요^^
하지만 슬픈 사연이 있으니,
우리 일행은 모두 3명
다 함께 티켓을 사기 위해 컴퓨터실에 모였고
친구 2명은 이미 결제 완료
저도 결제를 시도했는데 결재 오류.
그렇다면 이렇게 된 김에
방에는 엄카가 있기에 엄카로 결재하고 생활비를 아끼자는 심산으로
저는 10분 거리에 있는 방으로 향합니당.
방에 도착하여 노트북을 켜고 사이트를 열었더니~~~~
…………….이럴수가
10분만에 60달러가 오를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 거잖아요.
허허허허허허허
그저 웃습니다^^
하지만 어쩌나요?
호스텔 예약도 이미 했고…
여기 안 가면 4일이나 되는 주말 동안 할 일도 없고…
그냥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거의 울면서 결제…를 했지여. 흑흑
Arkansas 공항에서 Chicago까지는 1시간 30분 거리.
꽤 가깝지여.
이 놈의 국내서는 가는 동안 주스 한 잔 줬네요.
하지만 저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취침모드…
Chicago 공항에 내렸습니다.
짐을 안 맡기니 찾을 것도 업꼬
바로 슝슝 나가 지하철 blue line을 타고 숙소로 향합니당.
요렇게 생긴 자판기에서 한 번 지하철 타는 표를 삽니다.
한 번 타는데 2.25달러...비싸요 비싸...ㅠㅠ
하…근데 여기 왜 이렇게 춥나요.
Arkansas는 30도를 넘나드는 더위…하지만 이곳은
바람 쌩쌩에 정-말 추워서 옷을 세 겹씩 입고 다녔답니다.
Blue Line을 타고 호스텔에 도착.
저희가 간 호스텔은 Hi Hostel이라고요.
다운타운에 위치해있고.
아주아주 시설도 깔끔하니 갠춘해여.
저는 3박에 100달러 정도 지불했답니당.
무튼저튼 호스텔에 갔는데
아니 이게 뭐져.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싼 거예여.
뭔가했더니….
Tax…가 15%... 호텔과 호스텔은 텍스가 15%라며
계산기를 두드리며 보여주는 언니…
흑 언니 미워여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카드를 긁거
도착한 시간이 저녁시간이니 저녁을 먹으러 갑니당.
사실 아까 지하철에서 저희가
딥디쉬 피자 광고를 보면서 신나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옆에 앉아있던 남자얘가.
그거 완전 너무 커! 따른 거 먹으러 가.
라면서 Chicago에서 Best라는 피자 집을 적어줬습니다.
지도상으로 가까워 보이길래 저희는 바람을 헤치고 나갓지요.
하지만,….이거 뭐 가도가도 안 나오는 피자 집.
결국엔 주변에 계시던 할아버지 소환…..
할아버지가 가까운 곳에 유명한 곳이 있다며 알려주셨지요.
그래서 5분 만에 걸어서 간 곳!!!!! Lou Malnati's!
네. 드디어 먹습니당. 딥디쉬 피자.
하.지.만…
흐미 뭔 놈의 줄이 이렇게 긴가요.
딥디쉬 피자 한 번 먹기 정말 힘드네여…
Waiting list에 이름을 쓰고
1시간 정도 기다리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냥 기다리기 아깝져. 3박 4일 뿐인데!
그래서 우리는 그 근처를 마구마구 배회했습니당. 호호
돌아다니다 만난 카리부커피! 아따 반가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