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가면 꼭 먹어야만 하는게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차이나 타운에서 판매하는 샤오롱 바오에요!
이곳으로 말할것 같으면(어험...목소리를 살짝 깔아주고......ㅎㅎ) 제 중국인 친구가 직접 차이나 타운에 사는 중국인에게 직접 중국말로, '샤오롱바오 맛집'을 알려달라고 해서 알게된 곳이랍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여행책에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중국인들이 인정한 곳임에는 틀림없답니다. ㅎㅎ
가게 이름은 Joe's Shanghai.
뉴욕에 지점이 3곳이나 있어요. 플러싱에 한곳, 맨하튼에 두곳.
간판은 뭐- 여느 중국음식점과 다를바가 없는듯.ㅎㅎ
상해가 샤오롱바오로 제일 유명하다던데, 그래서 가게 이름이 Joe's shanghai 인듯했어요.(아님 말구요-ㅎㅎ)
그나저나 뉴욕 차이나 타운에만 가면, 늘 마치 중국에 온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여기저기 들려오는 중국말이며, 한자로 잔뜩 쓰인 간판들, 음식냄새, 길거리 노점상, 짝퉁파는 상인들.....
이 사진은 영화속 차이나 타운 모습과 흡사한듯 하네요.ㅎㅎㅎㅎ 아니 정말...... 진짜 중국에서 찍어온 사진이라고 해도 믿겠어영.ㅎㅎ
이 집을 알게 된 이후로 매번 뉴욕에 올 때마다 들르게 되더라는.ㅎ
문 앞에 오픈시간과 함께 현금으로만 지불 가능하다는 문구가 쓰여있어요. 차이나타운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현금만 받기 때문에, 현금을 두둑히 챙겨가야해요.
예전에 한번은 노점상에서 I♥NY이 적힌 티셔츠를 하나 사기위해 크레딧 카드를 내밀었다가 현금만 받는다는 말에 포기하고 다른 상점으로 간적이있어요.(요즘에 누가 현금들고 다니냐며... 어찌나 불평을 했던지..) 다른 상점으로 옮긴후에는 먼저 "나 크레딧카드만 있는데, 이걸로 결제하면 안돼?"라고 물어봤더니, 상점에 들어갈때는 아주 오기만을 기다렸다는듯이 반겨주던 주인이 갑자기 - 현금없으면 손도 대지 말라!!!!는 말과 함께 급 정색을 하면서, 등떠밀어 쫓아내더라는........
어찌되었는, 이제는 차이나타운을 위한 현금을 따로 잊지않고 준비 해 갈 정도로 고수가 되어가고 있답니다.ㅎㅎㅎㅎㅎ
식당안을 쭈~욱 둘러보니, 역시! 맛집답게 온 테이블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입구에서 직원에게 인원수를 말하니 자리를 안내해주더군요. 그런데, 쵸큼 놀랬던건, 같은 테이블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먹어야했던 것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있을수 없는일!!!! '아아아아- 여기는 중국 식당이니까!!! 이런것도 경험이야'~~~라며 조용히 사람들과 눈 마주칠때마다 머쓱한 미소를 살짝씩 날려주며 적응하려고 노력했어요.ㅎㅎㅎㅎㅎ
조금 있으니, 직원이 와서 간단한 테이블셋팅 해 주더라구요.
컵, 스푼, 접시, 냅킨, 젓가락.
그리고 이렇게 뜨거운 티도 갔다 주었어요.
젓가락에는 이렇게 3군데의 지점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어요.
제가 간 곳은 차이나 타운에 있는
9 Pell Street
New York, NY 10013.
ㅎㅎ 메뉴도 이렇게 갔다주었으나 보지도 않고 이곳에 오기 전부터 이미 정해놓은 걸 주문했어요.
그것들은 바로 BEEF NODDLE SOUP 과 샤오롱바오!
테이블 회전율이 굉장히 빨랐고, 서빙 속도로 정말 초고속이었어요.ㅎㅎㅎ 한 5분도 안되서 이렇게 소고기탕면을 갔다주더군요. 저처럼 배고프면 바로 뭘- 먹어줘야 하는 사람들에겐 이 식당이 제격인듯.ㅎㅎㅎ
따끈따끈한 국물과 오래 삶아 부드러운 소고기가 완전 최고였어요. 국물도 짜지않고, 중국음식 특유의 냄새 같은것도 없고, 정말 괜찮더라구요.
가격 또한 아주 착해서 (4달러), 안 먹을래야 안 먹을수가 없다며... ㅎㅎㅎ
남들 다 하듯이 나도 소고기를 하나 살짝 떠서 한 컷!
면발도 살짝 집어 한 컷!
한참을 맛있게 먹고 있으니, 김이 모락모락나는 샤오롱 바우를 갔다주더라구요.
자자자 - 먼저 인증샷을 먼저 몇 컷 찍어보겠습니다.
샤오롱 바오를 주문하면 이렇게 8개의 샤오롱 바오를 줘요.
가격은 6달러정도.
요 ~ 샤오롱 바오는 먹는 방법이 따로 있어요.
만두처럼 그냥 하나 집어서 통째로 입안에 넣어 먹는다면, 여러분들은 진정한 샤오롱 바오를 먹지 않고 있다는 것이에요.ㅎㅎㅎㅎㅎ
이건 제 중국인 친구가 특별히 알려준 방법?!으로,ㅎㅎㅎㅎ 이곳에 자세히 설명해 볼께요. (중국친구들이 많아서 점점- 중국음식 전문가가 되가는듯...ㅎㅎㅎㅎ) 실은 이날 옆에 앉은 러시안 여자 2명에게 가르쳐주기까지 했답니다...ㅎㅎㅎㅎ (중국인 친구들이 날 보며- 흐뭇해하더라며.ㅎㅎㅎㅎ)
자자 - 그럼, 리얼 중국인에게 특별 전수받은 샤오롱 바오 먹는 법을 한번 살펴 볼까요?ㅎㅎ
먼저, 집게로 조심스레 샤오롱 바오를 집어서 접시에 놓으세요. (이때 샤오롱 바오피가 터지지 않게 조심해야해요.)
요로코롬, 두개를 이쁘게 놓아보았어요.ㅎㅎㅎㅎㅎ
그 중 하나를 다시 집어 스푼에 얹어주세요.
그 다음에는......
젓가락을 이용해 샤오롱바오피에 구멍을 한개 내서, 안에 있는 소스가 흘러나오게 해서 이렇게 스푼에 모아주세요.
이렇게 안에 있는 소스를 전부 스푼에 받아내고.........
소스가 다 빠진 샤오롱 바오 피를 먼저 먹은 후 스푼에 있는 소스를 먹어주면 된답니다.ㅎㅎㅎ
뭐- 이렇게 따로 먹어봤자 배에 들어가면 다 똑같겠지만은, 소스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이렇게 따로 먹는것도 꽤 괜찮더라요.ㅎㅎㅎㅎ
테이블위에 두가지의 소스가 놓여있었는데-
하나는 고추기름소스, 다른하나는 간장에 생강이 들어있더라구요.
중국인 친구들이 참 좋아하던데, 전 생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패스~~ㅎㅎ
전 대신 이 고추기름에 찍어먹었어요.
처음에는 왜 중국인들은 이렇게 기름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됐으나, 자주 먹다보니, 고추기름이 고소하고 맛있더라는...ㅎㅎㅎㅎ
젓가락을 놓자마자 직원이 다가와서 다 먹었냐고 물어보면서 이렇게 후다닥 치워주더라구요.ㅎㅎ
테이블 위에 마구 쌓아 치우는 게 신기해서 한 컷.ㅎㅎ
오늘 샤오롱 바오와 소고기탕면을 먹었는데 14달러가 나왔어요.
이 금액이면 한국음식점 가서 삼선 짬뽕 하나 시킨 값이랑 똑같다며. ㅎㅎㅎㅎ
중국음식이 맛있기도 하지만, 싸고 많이 먹을수 있어서 사랑스럽다는.ㅎㅎㅎㅎㅎㅎㅎ
다음은 보너스 컷으로 뉴욕 차이나 타운의 모습이에요 !!!!! :-)
정말 중국 같이 보이지 않나요??? ^^
이상 줄리였습니당~~~!!!
재미있게 보셨길...
모두들 ~~~ 좋은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