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ut, Tout le monde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제 주말이 끝나고 다시 월요일이 왔어요..
내일 다시 일찍일어날 생각하니 캄캄하네요 ㅋㅋ
그럼 오늘은 벨기에 루벤이야기를 마무리짓고 ㅆㅔㅇ떼띠엔의 주말시장을 잠깐 들여다볼게요^^
<ⅰ>
얼떨결에 들어간 영화속에 나올법한 골목을 나와 이번엔 다시 그랑쁠라스 쪽으로 갔어요.
아침 일찍부터 가게들이 하나씩 문을 열더라구요. 토요일오전이였는데 장이 들어설거래요.
오래되고 웅장한 교회앞에 열린 벼룩시장. 여행와서 벼룩시장 구경은 실컷하네요 ^^
이것저것 보이네요.. 스카프 하나 사고싶었는데 가지고 나온 돈이 얼마없어 포기해야했지요..
정말 여기 벼룩시장엔 예쁜게 너무많은것 같아요..
근처에 이런 놀이기구들이 많이 보여서 뭐냐고 물었더니 9월마다 2주씩 이렇게 놀이기구들을 한가득 가져다놓고
저녁에 작동한다고 하더라구요.
안내해주시던 사모님(?)이 '푸우...'하며 한숨쉬면서 보기싫다고 하시던 ㅋㅋㅋ
전 아직 이런거 좋아할때라;; 타보고싶다는 생각했지만
집앞에 이렇게 커다란것들이 이주동안이나 차지하고 있으면 싫기도 하겠네요 ㅎㅎ
둘러보는데 옆에 학생들이 여럿이 있어서 뭐하는 건지 물었더니
걸스카우트 같은거라고 하더군요.
초등학교때 걸스카우트했었다니까 믿지않으시던....왜?ㅋㅋㅋㅋ
<ⅱ>
대학의 도시 루벤에 왔으면 대학을 구경해야죠?
그래서 대학건물을 보고싶다고 하자 조용히 어디론가 데려가시는 우리 사모님~~
우왕.... 여러분...이게 무슨건물인줄 아시겠어요?
대학 기숙사래요 대학기숙사... 아..제가 사는 기숙사랑 너무비교되는..
나도 이런데서 공부하고싶다니까 나이제한있어서 안된다고하시던...
저...과연 나이제한만이 문제일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더 좋은걸 보여주겠다며 데려가시는 우리 사모님...
ㅎㅏㅎ...ㅎㅏㅎ... 이건물은 도서관이랍니다. 네 도서관이래요.
대학 건물이래도 안믿겠구만 도서관이래요... 흐잉.. 나중에 애기낳으면 여서 공부시키고싶네요 ㅋㅋ
금빛휘황찬란한 도서관.. 괜히 대학의 도시가 아니였네요..
전 이상하게 멋진 대학에 홀랑 가는데 여기서 이렇게 헤롱대면 캠브리지여행가면.. 안돌아올지도몰라요 ㅋㅋㅋ
멋진 대학도서관앞에도 역시나 차지하고있는 엄청난 놀이기구들..
밤이되면 아주 볼만하다고 하더라구요..
아.. 타고싶어라 ㅋㅋ
다시광장쪽으로가는데... ㅋㅋㅋㅋ아이쿠야
이 동상은 뭔가요 ㅋㅋ 너무 웃겨서 말을 못했습니다.
다들 이동상앞에서 똑같은 포즈취하고 사진찍고 놀더라구요 ㅋㅋ
저는 대신 이 동상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지요.
대학생들은 책은 보고있는데 머릿속은 술만 붓고있다고..
그랬더니 사모님이 무지 깔깔대며 웃으시던 ㅋㅋ 표정이 아주 당당하지않나요?ㅋㅋ
(저 설명은 아주 주관적이므로 본인에 해당하지 않음을 조심스레 밝힙니다..)
<ⅲ>
자, 이제 벨기에, 파리 여행기가 모두 끝이 났어요.ㅎ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14일간의 여행이였어요.
공부를 위해서 일부러 불어권에서만 여행을 했는데 생활회화를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같네요^^
자~ 그럼 오늘 아침에 다녀온 따끈따끈한 Saint-Etienne 주말 시장(marche) 이야기를 할게요.
아침 10시쯤. 제일 시장이 왕성할때에요 ㅎ
일요일 오전에만 이렇게 큰 주차장에서 시장이 열린답니다.
요플레도 한가득 팔아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먹는
악티비아. 저 커다란 12개 들이가 2유로...단돈 2유로.. 우리나라에선 12개 3000원 주고 사먹을수있나요?ㅜㅜ
오늘은 원단도 파네요! 이근처에서 원단구하기가 어려워 파리갔을때 벼룩시장에서 떼왔는데
이젠 여기서도 파는군요 !
다음에 원단 더사서 쿠션을 더 만들어야겠어요 ㅋㅋㅋ
신선한 야채도 싼가격에~~
저..커다란 파가보이시나요 ㅋㅋ 여긴 잔파를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더슬픈건 부추가 없다는것... 아.. 부추김치 너무먹고싶어요
다음은 짱짱짱 맛있는 쏘시쏭!
전 여기 치즈는 입에 안맞는게 더 많던데 쏘시쏭은 너무 맛있더라구요.
저 겉에 하얀건 곰팡이 같은건데 잘라서 껍질만 떼서 먹으면 짭잘하고 쫄깃한것이..안주로 딱이죠 허허
예쁜꽃도 팔지요. 화분을 많이 파는데, 시장에서 사면 저렇게 예쁜 화분을 3유로 정도에 살수있어요.
보통 꽃집에서사면 5-6유로정도 하더라구요 ㅎ
으향 전기구이 통닭이에요.
여기선 치킨집이 없어서 치킨먹을일이 잘없는데 이렇게 주말시장에 오면 전기구이통닭을 7유로 정도에
사먹을수 있지요 ㅎ
아... 야밤에 치킨땅겨서 큰일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ㅎ
옆에서 물건사고있으면 동양인이 신기하신지 와서 말거는 분도 꽤 많아요 ㅋㅋ
마늘 보고있으니까 저한테 한뭉텡이 쥐어주시면서 '선물이야. 난 우리집에 많거든'
이러시는...ㅋㅋㅋㅋ
겹치는 품목이 많아서 은근 가격경쟁이 있어요.
역시 싼집엔 사람이 와글와글...
돈은 사람은 뭉치는 곳으로 모이기 마련이라던가요.....
속이 노란 달콤한 메론이 단돈 2유로요~
여름엔 더 ㅆㅏㅅ는데 역시 조금 철이 지났는지 약간 가격이 올랐네요...ㅜ
모자, 신발등 잡화도 팔아요. 가끔 떨이세일할때 1유로짜리 슬리퍼하나 건져올수있지요..ㅋㅋ
오늘은 새콤달콤한 청포도를 사기로 햇어요.
저 맛있는 포도가 1키로에 1유로..ㄷㄷ
정말 한 4송이 가득담아왔는데 1.3유로가 나왔어요 ㅋㅋㅋ
할머니표정이 좋아좋아~~ 이런표정인데요?ㅋㅋ
오늘의 Autre Chose
하나. 프랑스식 인사
다들 비쥬라는 걸 들어보셨을거에요.
프랑스식 인사인데 보통 친한사이에 양쪽볼을 번갈아 맞대면서 쪽쪽 소리를 내는 인사인데
보통 남여, 여여 끼리는 많이 하던데 남남은 잘 안하더라구요 ㅋㅋ
어제도 친구집에 초대되어갔는데 여자가 둘뿐이여서 4명의 남자분들과 비쥬를 하는데 남자끼리는
악수만 하더라는...
하긴 남자들끼리 쪽쪽소리내면서 비쥬하면 좀 그럴거같긴하네요^^;
처음 비쥬했을때 조금 낯설었는데 정말 비쥬하나로 엄청난 친근감을 느낄수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둘. 오늘의 BGM
Libertango
베토벤바이러스에서 나왔던 곡이라 꽤 유명한 곡인데, 제가 오늘 추천할 곡은
중국의 첼리스트 yoyoma 씨의 앨범이에요.
프랑스에서 태어나셨고 하버드를 나오신(;;) 분인데
첼로소리를 아주 매력적으로 내시는 아티스트..
듣고 있으면 저도모르게 막 몸이 움직인다는?^^;;;
첼로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더 마음에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들으시면 아~ 하실 곡이니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