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여자 도시 상경한 사연
지난 번에 딥디쉬 피자 먹은 사연 얘기해드렸죠.
딥디쉬피자는 말 그대로 접시가 매우매우 두꺼워서
피자가 아주아주 두꺼운 피자를 말합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두께가.
그래서 그 안에 치즈가…아주그냥…
침흐르네염
네 이제 배고프니까 피자얘긴 고만하고요.
제가 살고있는 곳은 어디?
시골.
시카고에 내린 저는
수 많은 버스와 지하철 고층 건물에 기가 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사는 동네는 백인 아이들이 주를 이루는
그런 동네인데요.
이 곳에 오니 와우 스트릿 흑형들이 저희를 반기는군여
사실 저.
서울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란 여자
시골이라곤 잘 경험해보지 못한 여자.
시골 생활 3주 만에 시골여자가 되어서
시카고를 돌아다니는 내내 입을 반쯤 벌리고
우와 오와 헐 대박
이런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더랬져.
저는 제가 차도녀인줄 알았는데…..
여기와서 따시녀(따뜻한 시골여자)….죄송
이 되어가고 있는 기분입니당.
여튼저튼
피자를 먹고나니
이제 밤산책을 좀 해야겠지요.
도시에 나오니 무서워서
멀리가진 못하고 가까운 곳만 돌기로 합니당.
가다 보니 아주 큰 눈알(표현이 저렴해서 죄송합니당)
음…뭐하는 건지 모르고 일단 신기하니 사진을 찍습니다.
알고보니 그냥 “EYE”라고 불리네요.
Tony Tasse 이라는 조각가가 자신의 눈을 본따서 만들었답니다.
FUNNY 하고 WEIRD하길 바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