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물입니다.
먼저..감사드립니다. (--)(__)
여러분~~~!!!!
저 2등 했어요~~~~~~~~
아..감동의 쓰나미..
5월 중순부터 글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글 개수도 별로 안되고
다른 분들에 비해 활동량도 많지 않아 상금은 생각도 못했는데 2등이라니요.
갑자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불타오릅니다.
특히 미국 게시판에 대한 애정이 막 솟아오르는거 있쬬?
다른 나라 게시판에 글 막 올라오고 미국쪽에는 글 없으면
일본한테 우리나라 축구가 지고 있는 막 그런 느낌??
미게에서 같이 활동하는 레이첼님.
우리 한번 열심히 해보아요. ㅋㅋ
다음번엔 우리끼리 1,2등??ㅋ
한 가지 안타까운건 왜 한복입고 프리젠테이션 하시던
어여쁘신 여대생 한분도 같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댓글이 달리는 바람에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는지
글도 사라지고 활동도 안하시나 봐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착하신 분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쪼록 다시는 그런 일 없기를 바래요.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거 쉬운 일 아닌데
그래도 짬짬이 시간내서 이런 일하는거 결코 시간남아서 하는 일 아니거든요.
여러분들이 달아주시는 긍정적인 댓글 굉장히 큰 힘이 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아무튼 지난 주말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공부 하고 왔지만 미국 쪽 교수님들 숙제 완전 많이 내줘요.ㅠ.ㅠ
일주일에 책 한두권은 후딱 갑니다.
지금도 인터넷으로 11시 55분까지 내야 하는 숙제 11시 44분에 완성하고 제출했어요. 헉헉..
(교수가 실수를 해서 Sunday 를 Saturday라고..ㅋ)
Moodle 이라고 대학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홈페이지인데요..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숙제도 제출하고 강의도 듣고 합니다.
아마 대학원으로 오시는 분들은 많이 아실 듯.
700~1000페이지 짜리 책은 챕터 하나라고 해도 100페이지 넘거든요.
그런 챕터 3~4개씩 읽고 100~150자로 정리해서 제출하래요.
차라리 한 1000~2000자 적으라면 괜찮습니다.
100자는 정말 4~5문장 적으면 끝이거든요.
그러니까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라 이거죠.
이런 숙제가 한 과목당 일주일에 3개 정도.
제 아래에 저보다 숙제 미리낸 미국애들은 분명 한 과목씩 밖에 안 들을 거에요.ㅋㅋ
지난 번 말씀드린 대로 오늘 역시 거라지 세일 마지막 3탄!!
무빙 세일입니다.
지난 4월 말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정말 여기는 거라지 세일 붐이네요.
저는 잠깐하고 끝인 줄 알았는데
요새는 아파트 단지끼리 함께 물건을 팔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는 아예 종이에다가 번지수와 파는 목록을 적어서 전단지를 돌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거라지 세일 사진에서 보셨겠지만
거라지 세일이라고 해서 뭐 특별히 거창한 물건을 파는 건 아닙니다.
뭐 소소한 물건들이지요.
그렇지만 무빙세일의 경우 조금 다릅니다.
이사를 가면서 물건들을 팔고 가기 때문에 제법 크고 괜츈한 물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거라지 세일에 비해 무빙세일은 인기도 많고
표지판을 발견하자 마자 얼른 가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마침 표지판이 보이네요.
본인도 Huge Garage Sale이라고 써놨네요. ㅋㅋ
부리나케 적혀 있는 주소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이게 도로중간에 붙여놓은 거라 도로 한복판에서 차 세워놓고 목숨걸고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
아 놔..이러다 언젠가 경찰한테 한 번 크게 걸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걸리면 경찰한테 같이 사진이나 한번 찍자고 해봐야 되겠어요. ㅋㅋ
그런데 부지런히 달리다보니...
어라! 저도 처음보는 이상한 것이 제 발길을 붙잡더군요..
허걱!!!해커스 학원이 벌써 미국까지 진출을?????
알고보니 컴퓨터 회사 이름이었습니다.
해커하는 애들??ㅋㅋ맞나??
지나가다 보니 자랑스런 태권도 학원도 보입니다.
여기는 미국 애들이 더 많이 배운데요.
부지런히 달려 어느덧 무빙세일 하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요~ 무빙 세일이라 그런지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 서 있는 차들이 다 이 집에 온 차들이에요.ㅋ
집집마다 차고가 있기 때문에 저렇게 길가에 세워놓은 차들은 전부 방문 차량입니다.
한국에선 참 익숙한 모습인데 미국은 저렇게 맨날 세워두면 경찰한테 신고해요.ㅋ
아..한국에서 주차하기 힘들어서 동네 몇바퀴씩 뺑뺑 돌던 생각이..ㅠ,ㅠ
다른 집에 비해 규모가 큽니다.
한 번 들어가 볼까요?
참고로 사진찍으면 뭐라고 할까봐
'나는 우리 와이프의 동의 없이 물건을 살 수 없다.
그러니 사진을 찍어서 와이프에게 보여주고 내일 다시 오겠다.'
이러니까..
이 집 남편이 마치 저를 완전하게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I know what it's like" 이러더군요.
말만 잘하면 한 200불정도 깎아 줄 것 같은 기세..ㅋㅋ
어딜가나 부부사이는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이 사진을 보니 왜 자꾸 눈에서 물이 나오죠?..
애들 장난감이나 구두 옷가지 등의 작은 것들은 지난번에 보셨을 테니까
조금 규모가 있는 것들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저희 부부가 딱 쓰기 좋은 테이블이네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파시오에 이런 테이블 놓고
차나 한잔 하면서.....미친듯이 숙제를 해야 하는...으악!!!
유리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의자까지 포함해서 가격은 40불.
아이들용 간이 수영장입니다.
겉에서 보기엔 대충 세숫대야같이 생겼지만
자세히 보시면 고도로 설계된 고급 수영장입니다.
가운데 보시면 계단이 보이실 거구요..
그 계단을 따라서 한~~참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도달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정상에서 미끄럼틀을 따라 쭈욱 내려가시다보면
마침 후룸라이드를 타는 듯한 스릴을 만끽하실 수 있다는....
20불짜리 간이 수영장!!
태보가 태권도와 복싱을 합쳐놓은 것 맞죠?
조혜련씨가 생각나서..기냥^^;
자칭 매우 잘 작동한다는 25불짜리 TV.
50불짜리 첼로.
이건 대리석 선반인데요.
가격이 무려 150불이나 하네요.
이런 물건 사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거라지 세일에서는 안 팔린 물건들은 다시 보관하면 되지만
무빙세일의 경우는 안 팔린 물건이 남아있으면 안됩니다.
다 처분해야 하지요.
사진처럼 대리석 선반의 경우는 무게도 꽤 나가기 때문에
주인입장에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물건 중에 하나일 겁니다.
그런데 가격이 터무니 없네요.
저정도 가격이면 코스트코나 샘스, 하다못해 월마트에만 가도
꽤 좋은 새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연락처를 남겨놓으세요.
이것이 마음에 들긴 하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
만약에 당신들이 이 세일을 마치는 날까지 사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나랑 네고를 하자.
이러면 대부분 흔쾌히 오케이를 합니다.
물론 저는 연락처를 남기지...않았구요..
150불이면 제 한달 용돈의 무려 2배에 해당한다는..
이 집 주인이 욕심쟁이인지..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쌉니다.
뭐 물건이 전체적으로 고풍이 느껴지긴 하는데..
사진에 보이는 거울은 아주 크긴 한데 가격이 50불이라네요.
거울에는 연락처를 남겨놓았습니다.
20불에 내놓은 텐트.
제가 지난번에 식탁을 찾고 있다고 했잖아요?
식탁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1분 전에 팔렸다네요.
악!! 사진 찍는 사이에 식탁이 팔렸습니다.
거라지세일에서 식탁 구하기는 쉽지 않은데..
와이프는 이 사실을 모르는데..
와이프한테 혼날 각오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트럭에 실려있는 내 식탁ㅠ.ㅠ
유유히 떠나가 버리네요.
참고로 미국은 인건비의 나라인거 아시죠?
어떤 분은 테레비가 고장나서 워커를 불렀더니
차타고 나왔다고 200불 달라고 했다네요.
그래놓고 고치지도 못했데요.
그래도 일단 차타고 나왔으니 돈은 지불해야 하구요.
이 말씀을 왜 드리는가 하니..
마트에서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딜리버리는 가능하지만 비용이 물건값에 맞먹는다는 겁니다.
인건비 때문이죠.
혹시라도 미국에 오셨을 때 트럭을 구입하시면
이래저래 사람들한테 큰 도움 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사진에서처럼 트럭이 있으면 굉장히 좋습니다.
아무튼 이것으로 거라지 세일 이야기는 모두 마치도록 하구요.
다음에는 여기 미국애들 운동하는 모습들을 좀 보여드릴려고 합니다..
그런데 도우너님의 말씀에 따르면 제가 직접 찍은 동영상은 올리기가 어렵다네요.
우씨..운동하는 모습 다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정 그것이 안되면 원래 제 계획대로 멋진 집들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