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인사드렸던 둘기입니다
이제 시차 적응도 끝나고 이번주는 오리엔테이션이다 뭐다 해서 생각보다 바쁜 한주일을 지났네요. 저도 해커스에서 짐싸는 법 보면서 열심히, 그리고 꽤 효율적으로 짐을 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아쉬운게 몇가지 남더라구요.
일단 처음이니깐, 그런것 부터 적어보도록할께요
일단 제 기숙사부터ㅋㅋ
이곳 학교의 기숙사는 Suite, Apartment, Greek, Traditional Style 요렇게 4가지가 있어요.
이 중에서 저는 Apartment Style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그냥 우리 나라의 아파트와 거의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기숙사와는 달리 방을 혼자 쓸수있으니까 룸메와의 컬쳐샥이 두려운 분들, 그리고 집안에 키친이 따로 있어서 자주 집에서 요리해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ㅋㅋ
기숙사 check-in 센터에 가서 카드키와 방열쇠를 받아가지고 들어오면, 이렇게 거실과 부엌이 펼쳐집니다ㅋㅋ 사실은 문 열자마자 부엌이 있어서 좀 어색해요ㅋㅋ아 기숙사 check-in 할때도 엄청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그건 나중에 차차 알려드리도록 할께요ㅋㅋ거실에는 티비도 없이...이렇게 소파만 덩그러니 흑흑 ㅜㅜ Suite사는 친구 기숙사에 놀러가봤는데 층마다 라운지에 티비가 하나씩 있더라구요ㅜㅠ
저쪽 끝에 열려있는 방이 제방입니다. 왼쪽은 아직 입주하지 않은 제 룸메 방, 오른쪽 안보이는 곳은 화장실이에요.
꽤 큰 오븐도 있고, 냉장고도 있어서 까 암 짝 놀랬ㅋㅋㅋㅋ
드디어 제....바..방입니다ㅋㅋㅋ도착하자마자 빨리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서 짐을 다 풀기도 전에 노트북부터 연결했습니닼ㅋㅋ핑계가 아니어요 지금은 빤딱빤딱 깨끗하게 정리해놨습니다ㅋㅋ 침대가 저렇게 높은데 내리는 방법이 분명 있을텐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겠네요... 룸메한테 물어봤는데 내리는방법이 있긴 한데 자기는 못한답니다ㅜㅜ
오른쪽에 옷걸이 겸 선반이구요
이쪽은 책상이네요. 하 지저분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렇게해서 짐을 풀고나니, 아쉬워지는게 몇가지가 있더라구요.
1. 침대 시트와 베개.
여기 오니깐 월마트에 싸고 예쁜 시트들이 많아요. 저는 한국에서 힘들게 발품팔아서 사가지고(그것도 싼거산다고 마음에 안드는 핑크색을ㅜㅜ) 무겁게 싸들고왔는데, 여기서 만난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월마트에서 샀어요. 한 $40정도면 시트 이불에 베개까지 살수있으실꺼에요. 다만 공항에 도착해서 짐풀고 월마트부터 가야하는 불편함은 있겠죠? 제가 여기서 만난 네덜란드 교환학생은 첫날밤을 그냥 담요 하나로 보내고 그 다음날 시트를 샀답니다.
참, 수건도 그냥 와서 사세요. 월마트가면 $1.50이면 우리나라 수건 두배 크기의 것으로 득템.
2. 핸드백
여자분들이라면 다들 옷이며 가방이고 이걸 싸가야하나 말아야하나...고민하셨을꺼에요
저도 다들 주변에서 하는 말이 미국가면 백팩이나 들지 요런 쪼끄만 핸드백 같은거 안들고다녀! 가지구가지마! 라고들 하지만 막상 와보니 다들 수업이 없는 날에는 그냥 코치 가방 많이 봤어요. 대부분 브랜드 없는 숄더백 편하게 메고 다니더라구요. 저도 백팩보다는 핸드백이 편해서 몇개 더 가져올껄. 싶더라구요.
옷도 고민하지 말고 입고싶은거 다 싸가지고 오세요!
그냥 가서 사야지 하고 필요한 옷만 들고 왔는데 아쉽기가 이만저만이아니네요ㅜㅜ
3. 주변 호텔 미리 알아놓기
이건 저의 경우는 아니지만. 제 주변 2명의 교환학생이 겪어야했던 사건입니다.
Immunization Form이라든지 Payment에 착오가 생겨서 기숙사 배정이 안된 친구도 있었고, 여권이랑 이름이 달라서(학교측의 실수였습니다) 도착한지 5일이 되었는데도 아직 학생증을 발급받지 못한 친구가 있어요. 그친구는 지금 기숙사에서 무선 인터넷 연결도못하고 Damn it만 연발ㅋㅋㅋ
그러니깐 출국 전에 꼭 현지 학교의 인트라넷에 들어가보실 수 있다면 이름이랑 방 배정, payment가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세요. 혹시 생길 수 있는 일에 대비해서 꼭 당일 묵을 수 있는 주변 호텔도 미리 알아놓으시구요.
4. 화장실 휴지!!!!!!!!!!!!!!!!!!
이건 뭐 기숙사마다 다르겠지만 여기 기숙사는 정말 텅 빈 집 그자체랍니다ㅋㅋㅋㅋ그래서 첫날 기숙사에 딱 도착했는데, 화장실 가는 순간 완전 놀랐죠. 헉 휴지. 다행히 제 가방을 뒤져보니 주유소에서 나눠준 휴지가 있어서 험한 꼴은 면했다는 그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주의하시구요. 저는 도착하고 2일 후에 월마트에 갔는데 그때까지 주유소 티슈가 매우 유용했답니다
5. 그리고...깜빡한 것들 ㅜㅠ
-숟가락 젓가락을 깜빡했어요. 아 젓가락 진짜 그립습니다. 포크로 찍어먹다 보면 홧병날거같아요. 월마트에서 숫가락 3개 포크 3개 이렇게 해서 $2에 샀긴 했지만. 정말정말 젓가락 쓰고싶어요. 스시집에서 주는 나무젓가락으로는 성에 안찹니다.
-햇반과 라면. grocery store에 가서 라면을 봐도 다 영어로 써있을 뿐이고 뭔가 정겨운 삼양라면 신라면스러운게 안보여서 그냥 안샀어요. 쌀도 스시용 쌀?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다른 grocery에 가면 신라면도 있고 쌀도 있대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한번 가볼생각입니다.
저는 완전 밥을 중심으로 사는 뇨자인데 아침마다 시리얼이나 베이글로 떼우려니 고문입니다ㅜㅜ 고추장을 집에서 가져왔는데도 먹을수가 없다니 슬프네요ㅋㅋ
아 너무 스압인가? 싶네요 쓰고 나니까ㅋㅋ
암튼 여기까지 둘기의 도착 후 첫 소감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오리엔테이션과 Week Of Welcome, USF의 WOW에 대해서 써볼까 생각중이에요.
물론 마음이 바뀔...수도 있구요ㅋㅋ
이것은 어제 찍은 학교 도서관 앞 전경입니다. 열대우림이 무성하죠ㅋㅋ
아 근데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색어색><
지금까지 University of South Florida의 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