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Everyone!!!!!!!!!!:D
오늘은 토론토 행사 중 가장 유명하다고 손 꼽히는 Pride Festival의 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였어요!!
토론토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보통 6월말에서 7월 초) Pride Week을 정해서,
게이, 레즈비언, 트렌스젠더 등을 비롯한 성적소수자의 인권과 권익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Pride Week의 묘미, 페스티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Pride Parade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이 퍼레이드를 통해서 성적소수자 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고 자신들의 다양성도 인정받는답니다:)
퍼레이드는 원래 2시에 시작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훨씬 전부터 다운타운을 꽉 메우고 있었어요!!!
아래 사진에 혹시 눈에 띄는 무지개 깃발들이 보이시나요-?
저 깃발은 Rainbow Flag라고 해서 Gay Pride를 뜻하기도 하고 무지개 처럼 다양한 문화를 상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운타운 곳곳이 저 무지갯빛 깃발로 물들어 있었어요~:)
쨍쨍한 햇빛을 맞으며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열심히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저렇게 바이크를 탄 여자분들과 경찰차들로 퍼레이드가 시작되더라구요!!:)
본격적으로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서서히 다양한 종류의 그룹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퍼레이드의 재미를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코스튬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더욱 파격적이거나 발랄한 코스튬들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의 환호성은 더 커지더군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두번 째 사진에서 보이는 TNT MEN그룹이 제일 제일 민망했는데 ㅠㅠㅠ
그 이유가 바로 이 분들은 나체를 즐기는 남자들이라는 단체에서 나오신 분들이라,
정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으셨더라구요 ....정말 눈을 어디에 둘 지 몰라 난감했어요 흑흑 (게다가 모두 할아버지들)
갑자기 환호가 커져서 보니, PFLAG라고 해서 레즈비언이나 게이들의 부모,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모임이였어요.
자신들의 사랑하는 가족이 성적소수자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떳떳하게 또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이렇게 행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모르게 많은 사람들을 따라서 박수를 치고 있더라구요:)
오늘은 특히나 햇빛이 뜨겁고 덥기도 엄청 더워서 관람하는 사람들도, 행진하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자꾸 어디선가 차가운 물이 팍팍 떨어지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위를 쳐다 봤더니,
맨 아래 사진과 같이 건물 지붕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총이나 물풍선을 가지고 물을 뿌려주고 있었어요 ㅋㅋㅋ
퍼레이드를 하는 사람들도 오죽 더웠는지 길에 멈춰서서 지붕을 쳐다보면서 막 뿌려달라고 소리도 치고 그러더라구요:)
깜짝 놀라셨나요?
Pride Parade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코스튬!!! 남자분들이 여자로 분장하는 Drag Queen들만 쫙 모아봤어요~
저도 토론토 살면서 이런 축제는 처음이라, 티비로만 보던 드레그퀸들을 보니까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단체에서 준비한 퍼포먼스들도 아주 많았는데요-
트럭 위에 올라가서 노래 틀어놓고 신나게 춤도 추는 사람들도 있고,
직접 밴드 공연을 하면서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들도 있고 정말 축제 분위기도 물씬나고 흥도 나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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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정말 수-많은 그룹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
미처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ㅠㅠ 그래도 추린다고 추렸는데 역시나 스압이네요^_^;
저도 항상 이 시기에 토론토에 있지 않았어서 말로만 듣던 Pride Festival을 구경한건 처음인데
퍼레이드를 보면서 정말 캐나다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이것을 축제로 승화시킬 줄 아는 나라라는 걸 새삼 깨닳았어요
토론토 뿐만이 아니라 벤쿠버, 오타와같은 캐나다 곳곳의 도시에서도 이런 페스티발이 열린다고 하니,
꼭 토론토 오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캐나다 어느 곳이든 이 시기에 방문 하신다면 한번 쯤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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