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컴백은 먹는 이야기로 열어볼까 합니다. J
인디애나폴리스 외곽까지 나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차타고 가요!) 찾아간 레스토랑 첫 번째.
이 모임은 교환기간이 아쉽게 끝나가는 교환학생들을 위해서 여기 국제처 스텝 루피(Loutfi)가
마련해준 사적인 식사 자리였어요. 아시안 학생들을 데리고 아시안 뷔페에 가는 거였죠.
아, 진짜 엄마 같은 존재였던 루피, 끝까지 우리를 감동시킵니다.
암튼 찾아간 곳은 한중일 음식을 차려놓은 아시안 뷔페. 이름은 까먹었습니다만..
들어가보고 엄청 커서 놀랐어요. 웨이팅은 기본. 다행히 예약 해놓아서 금방 들어갔지요.
제가 결정적인 뷔페 사진을 놓쳐버려서 그만,,
사실 중국음식, 일본음식이 주로 있었구요. 한국 음식은 흠………………………
쓴 맛나는 김치와 흐물어지는 잡채비슷한 것과 만들다 만 것 같은 부침개가 있었습니다 :'(
대실망. 사실 뭐 한국음식 기대안하고 가긴 했지만요. 그치만 너무해..
가짓수가 적더라도 맛은 있게 만들어야죠, 안그래요? ㅠ ㅠ
암튼 나머지들은 뭐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요게 몇 번 째 접시였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초밥은 그저 그랬지만, 중국 새우 요리 맛있었어요.
그리고 부추가 들어간 만두 J 약간 한국 음식 맛이긴 한데.. 국적 불명. 저것도 좋았구요.
미소국이랑 우동도 있어서 거의 들이키다시피 했고 ㅎ
먹는 동안 우리는 우리 팀 안에 있던 커플이 최근 크게 다툰 이슈를 가지고 거의 토론을 했다는.
중국남자애와 일본여자애가 사귀는데,
남자애가 자꾸만 여자친구 진로를 쥐락펴락 하려고 하는 시츄에이션이었던 거죠.
베트남으로 여름에 두 달간 봉사활동 떠나는 여자친구를 두고 못마땅해 해서 다투었던 것.
같이 간 친구들이 모두 여자친구 편을 들어주자 궁지에 몰렸던 ㅋㅋㅋㅋ
게다가 함께 간 우리의 ‘엄마’ 루피 (사진 오른쪽) 또한 봉사활동이 진로 설정에 얼마나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는지를 국제처 스텝답게 설명하였습니다. 설득중인 루피.
그러나 결론적으로 Econ 전공인 남자아이는 사회학 전공하는 여친의 미래에 봉사활동 나가는 게
얼마나 값진 경험인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답답 초 답답 하더군요. 휴.
일부러 돈내고 봉사활동 하러 나가는 시대에
아직도 그게 시간 남아돌 때 하는 옵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니. 안타까워요.
아무튼 토론은 마무리가 되고 ㅋㅋ 사진을 찍고 J (루피는 짤렸어요 흑)
교환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저기서 교환학생은 4명, 편입이 1명 나머지는 그냥 여기 학교 학생이에요. 대신 모두들 아시안 J
즐거운 식사였어요.
두 번째 맛집탐방! 이번에도 인디폴 외곽으로 빠지기. 후훗.
어느 금요일, 정말 급작스럽게 찾아간 한국 레스토랑!! J
한국에 관심이 있고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미국 친구가 제안하여
저와 일본친구가 함께한 저녁식사였네요.
가는 내내 이 미쿡 친구 차에는 한국 노래 80% 일본과 중국 노래 20% ㅋㅋㅋㅋㅋㅋ
아주오랜만에 브아걸 아브라카다브라 들었더라는 ㅋㅋ
마마식당! 요런 친근감있는 간판은 누구 솜씨일까나용
들어가보니 다들 고기를 굽고 있길래, 앗싸라비야 우리도 고기를 냉큼 시켰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고기 궈먹은 것 처음이었어요. 불고기 양념돼지갈비 양념닭고기 요렇게 3개.
닭갈비도 아니고 고기 구어먹는 데 닭고기 먹는 건 처음 봤어요.
아주머니 왈, 미국 사람들한테 인기메뉴 중 하나라는군요.
아 반찬들 나오고, 고기 얹고 완전 행복 J 우리나라 밥상은 꽃은 반찬이어요 (에이미 생각)
이제 전 도토리묵 숙주나물 깍두기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어요 ㅋㅋㅋㅋ
우릴 데리고 온 나의 친구님. J
그리고 함께한 일본친구. 이 친구의 주특기는 얼굴가리기! 아주 상냥하죠.
이거 돼지고기랑 닭고기. 닭고기 맛없었어요 … 그냥 퍽퍽한게.
그치만 나머지는 역시 굿. 킹왕짱
가격은 한 사람당 tax포함 18달러. 휴. 비싸지만 이 정도는 싼 편이란 사실.
뉴욕의 코리아 타운을 잊을 수 없죠. 살인적인 가격과 따로 팁 5달러 이상을 대놓고 요구하던
어이없는 시츄에이션.
그러나
결론은 우리 것이 최고여. 다 아시죠 ^^
식사 후에 갑자기 식혜가 얼마나 먹고 싶던지… 흑
다음주에 삼겹살에 도전하러 또 갑니다!! 히힛
오랜만에 왔는데 반가이 맞아주셔 감사해용 J 유종의 미를 거두어 보리다. ㅎㅎ
아디오스!